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이외수 조영남 조용필 (교육에 대해서..)
Korea Republic of beauty3 0 371 2009-05-14 13:37:05
한 8~9년전, 심야 티비 프로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이외수가 나왔는데, 그는 아들 둘을 키우면서 단 한번도 공부해라고 말 한적이 없단다.
다만, 반에서 어려운 친구가 있다면,, 좀 도와 주려무나... 이런 말은 간혹 했단다.

그런데 어느날 사춘기때 즈음에,
그날도, 그 말을 하자..
“아버지! 그렇게 살아가지고,, 이 치열한 경쟁사회의 낙오자 밖에 더 되겠습니까?..”
하면서... 아들이 자기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란다.

순간 당황되었지만,,
“그래,,,, 그런데, 너는 왜 그 경쟁사회에 뛰어 들려고 하느냐??
축구 시합을 해도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심판도 있고 관중도 있는 것이 아니더냐?”


그 아들이 커서 군에 가 있는데,, 자라면서 한번도 문제를 일어킨 적이 없고,, 지금은 건실한 청년으로 자라주어서, 참 고맙단다.




조영남이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결혼을 여러번 한 그이지만,, 여하튼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딸인 것이다. 그런데,,
그 딸이 학교만 갔다오면 잔뜩 스트레스를 받아 있는 것이었다.

그가 생각하기를,,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고 공부도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니,,,
참다가 참다가, 결국 그는 어린 딸을 학교에서 자퇴시켰다.
그리고 좋은 학교를 찾아서 전세계를 훌터보니, 딱 한군데에 그의 마음에 드는 학교가 있었다. 일주일에 교실 수업은 2~3시간만하고, 맨날 바다에서 수영이나 하면서 노는 학교를…

허나, 아쉽게도 그때에, 딸의 나이가 그 학교 입학연령을 훨씬 넘어섰더란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람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관습이나 제도라는 것이 실은 아무것도 아니다.

기인이라고 말해버리는 이외수나,, 별난 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는 조영남..
그들은 이 세상의 제도권의 안밖을 넘나드는 사람이다.
그 둘은 나름대로 이름이라도 있지만, 나는 참 아무것도 아니지만,

뭐랄까?

그래도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걸 보면, 조용필의 노래, '킬로만자의 표범'의 가사 일부분처럼,,


가 생각난다.




실은 부모의 욕심도 끝이 없다. 가만히 두질 못한다. 지가 크고 싶은대로 마음껏 가는 것이다.
자녀교육은 이 세상에 감사한 마음만 가르쳐주면 부모가 할바는 다한것이겠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ok요 2009-05-14 15:05:46
    참말로 맘에 드는 소리 오늘 오랜만에 들었네요
    지혜로운 사람은 따로 있죠 아무리 교육해도 안되는건 안되고
    주면에는 돈많은 사람들 공부 안했다는 사람 많거 든요
    교육은 성공도 아니고 지성이 있어도 지혜롭지 못한 사람 너무 많은 걸요
    이건 참 심각한 문제 예요
    자기들이 공부하기 그렇게 싫었으면서도 애들을 볶으죠.
    우리 애들을 좀 자유롭게 해주는 것은 절실한 문제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화상들 2009-05-14 17:07:21
    자본주의란 결국 경쟁주의사회다!
    가진놈은 더가질라고 하고 못가진사람은 스트레스받고 자기도 아사리판에 끼어든다. 더구나 "사돈이 땅사면 배아픈 민족"인 한국사람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다.(분명 이점은 한국사람들의 단점중 하나다)

    이런 사회 스트레스 안받고 편히사는 법
    첫째는 욕심을 버리면되고(윗글 이외수가 이에 해당되겠지~~)
    둘째는 남들보다 더노력해서 가지면 된다.(대부분의 학부모 마음아닐까?자기 자식이 이랬으면하고...)

    대한민국은 인구밀도가 높은나라다. 코딱지만한 땅에 5000만가까운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간다. 당연히 먹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건 당연한게 아닌지.. 학생들조차도.. 정해직 박스안에 똑같은 음식을 넣고 쥐10마리 넣었을때와 100마리 넣었을때를 비교해봐라~` 인간도 결국 본능은 쥐와 머가 틀리리~~

    본론에 들어가서..
    헌범에 명시된 국민의 3대의무가 먼가?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교육의 의무다. 교육의 의무.. 함 생각해봐라 왜 이것들이 권리가 아니라 의무일까. 의무로 지정해서 강제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고 서로하겠다는것이라면 그게 권리지 의무이겠는가?

    교육도 같다.
    학교가 생기고 문명사회가 생긴이후로 학생치고 시험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공부좋아하는 사람 있었을까? 서울의대 나와 치과하는 내친구도 자기도 공부하기 싫었단다. 억지로 한거지~ㅎㅎㅎ
    미국 영구이라고 틀리겠는가~ 보수층이 다니는 전통적인 사립학교 대부분이 엄격하고 학생들을 피말리게 한다. 영국의 이튼스쿨 들어봤는가 그학교는 체벌도 한다. 그런데 그런 학교 졸업생들이 결국 그나라의 동냥이 되는걸 확인하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 나오는 그런학교 말이다. (물론 그런학교를 옹호하거나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어린시절 교육은 왜 받을까~
    왜 사회에 나가 필요할것같지도 않은것도 외게하고 시험보고 등수매기고 그럴까~

    어느날, 졸려 짜증나는 얼굴로 거기에 학원가기 싫어 농땡이 부리다 지 엄마에게 된통 혼난 아들이 내게 물어봤다..

    난 이렇게 답해주었다.
    첫째, 지금 공부하는 것은 니가 나중에 정말 공부하고싶은게 있어서 공부할때 그때 공부하기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 책상에 엉댕이 붙이고 공부하는 버릇이 안되면 그때 아조 힘들단다~~
    둘째, 세상은 자기 하고싶은 것만 하고살지 못한단다. 하기 싫은것도 해야하고.. 그런데 의외로 나중에 니가 성인이 되어서 니가 평가대상이 되었을때 의외로 하기싫어하는 일을 처리하는 능력으로 주로 너를 평가한단다..그러니 하기 싫어도 웬만하면 참고 해라! 나중에 도움된단다

    그렇게 이야기할수 밖에 없고,웬지 측은하고 안쓰러웠다. 내가 거짓말하는거 같기도 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니 내가 너무 냄새나는 보수꼴통으로 보입니까?
    그건 아니고.ㅎㅎㅎ

    윗글은 나도 공감한다.
    선택문제일 뿐이고.
    그런 교육기관도 있고 저런 교육기관도 있고..
    학부모들의 선택대상이 다양했으면 한다.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는 세계화의 "과도"가 아니라 세계화의 "부족"에 있다는것이 내 기본적인 생각이다.

    욕심 버리고 인성교육을 한다. 좋다 하지만 남들 밴츠타고 다닐때 그 꿈은 버려야지~ 결과는 투자에 비래하는거니까~ 쉽게 공부하면서 나중에 벤츠타고 다닐 생각이라면 도둑놈이지~

    그러나.
    우리나라가 그런 사람들 조차도 먹고사는데는 지장없어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하고~
    그것이 보수인 내가 국내문제에는 다분히 진보적인 이유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닉네임이 2009-05-14 17:33:24
    닉네임이 왜 하필 '화상들'인지 궁금하네요.

    쩝~

    이유없이 무시당하는 느낌??

    그냥 그렇다고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새터민 쉼터
다음글
- 삭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