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말한다.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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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탈북자의 집중단속 1998년 중순에 접어들면서 부터 중국 공안의 탈북자 집중 단속이 시작 되였던것으로 기억된다. 탈북자의 수가 급증하면서부터 연선 지역의 마을들에서는 탈북자가 연루된 형사 안건들이 늘어만갔고, 지어는 일을 해주고 인건비를 받지못한 탈북자가 도끼로 주인집 일가족을 죽이는 비극도 [ 남평 ]이라는 곳에서 일어났다. 중국 정부에서 탈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찰나 북한정부에서는 중국 정부에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말고 북송해달라는 요구를 해왔고, 서방 국가나 유엔의 눈치를 살피던 중국은 차라리 잘 되였다는 식으로 그 요구를 받아들여 탈북자 북송에 나선것이다. 그시기에 탈북자들은 밭에서 일을 하다가도 멀리서 변방대 군인들이 순찰을 도는것이 보이면 산속이나 다른곳에가 피신을 했다가 그들이 지나가고나면 다시 돌아와 일을 해야했고 밤에도 집에서 발편잠을 잘수가 없었다. 파 출소나 변방대 군인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아예 산속에 초막을 지어놓고 숨어지내는 탈북자들도 그때부터 생겨난것이다. 4, { 니쌍 나얼 } { 허룽 } 점점 연선 마을들은 탈북자들이 도시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들러야 하는 코스로 변해가기 시작하였다, 그 초기에 중국 공안에서는 남평- 화룡 도로에 변방대 검문소를 설치하고 시가지로 들어가는 탈북자 단속을 하였는데 그때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들이 생기기도 하였다. 골동품을 장사를 하는 한 탈북자는 어느날 화룡으로 들어가는 버스안에서 공안의 검문을 받았는데 공안이 { 니츠 썬머판? } [ 아침에 무슨밥을 먹었는가? ] 는 물음에 { 허룽 } 이라고 대답하여 버스안에 웃음판이 터졌었다고 한다. 원래 공안이 북한 사람들이 중국어를 모르기에 버스에 올라서는 { 니쌍나얼?} [당신 어디로 가는가?] 로 물었는데 그날따라 변방대 군인이 물음을 빠꿔서 물었고 중국 말이라고는 ( 허룽 ) 밖에 모를는 그는 단속에 걸렸고 결국 남평 세관을 통하여 북송되였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나는것은 북한 강원도 지역에서 중국으로 친척도움을 받으려고 무산까지 왔던 한 사람은 밤에 두망강을 건너려는 심산으로 도보로 남촌까지 왔는데 마을를 조금 벗어나자 앞에 하얀 강이 보이길래 { 아 저것이 두망강이구나!} 하며 조급히 강을 넘어섰다고 한다. 강을 무사히 다 넘어온그는 기쁜 마음에 부근의 민가를 발견하고 하루밤 신세지려는 마음에 문앞에가 급히 하는말이 "저기 조선에서 왔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요." 라고 했는데 집안에서 한참 조용하더니 주인인듯한 사람이 나와서 알았으니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더란다. 그리고 어딘가에 갔다가 한무리의 국경경비대원들을 데리고 왔더란다. 결국 그는 강이 아닌 강을 넘고 자기 나라땅에서 단속이 되였다. 사연인즉 남촌마을에는 마을과 중대부 사이에 작은 실개천이 있는데 겨울이면 그것이 얼어서 복기가 지다보니 강폭이 넓어져 두망강으로 착각을 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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