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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제수학올림피아드대회 실격
United States Tovarish 0 359 2010-07-15 05:27:14
북, 국제수학올림피아드대회 실격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07-12


사진-IMO 홈페이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50회 대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북한이 올해 참가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기대했지만, 실격 처리됐습니다. 북한의 실격은 지난 1991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보도에 노정민 기자입니다.

북한이 올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5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최종 실격 처리(disqualified)됐습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운영위원회 측은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실격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확인했지만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실격은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1991년 스웨덴에서 열린 대회에도 북한은 부정행위로 실격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도 북한이 부정행위를 했거나 규칙을 지키지 않아 실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실격을 기록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합니다.

최근 4년 연속 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하며 매년 기록을 경신한 북한 학생들은 올해도 좋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4개 참가국 가운데 5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특히 올해는 이운송, 김정철, 이용현 등 지난해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학생이 다시 참가해 또다시 최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올해 북한의 실격이 매우 충격적이며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올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미국 대표팀의 관계자도 오늘(12일) 오전 카자흐스탄에서 북한의 실격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정확한 실격 이유는 아는 바 없지만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1990년 중국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19위에 오른 북한은 2007년 베트남 대회에서 8위, 2008년 스페인 대회에서 7위, 2009년 독일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14일 폐막하는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중국이 올해도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가 2위, 미국이 3위, 한국이 4위에 올랐고, 대회 주최국인 카자흐스탄과 태국이 공동 5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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