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창건 66주년이자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1주기인 10일 탈북자단체들이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45분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황 전 비서의 사진과 대북전단 20만장, 미화 1달러 지폐 1천장, 라디오 100개 등을 대형 비닐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대북전단에는 황 전 비서의 생전 활동, 국립묘지 안장 소식 등과 북한의 3대 세습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대한민국 경제발전상을 담은 소책자 200권과 북한 민주화촉진 동영상 CD 300개를 살포했다.
이 행사에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故 황장엽 선생 1주기 추모위원회’ 회원들은 황 전 비서 타계 1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황장엽의 뜻을 받들어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9일 논평에서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언급하며 “삐라 살포는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동족에 대한 공공연한 전쟁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테러행위가 계속돼도 북한 주민들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대북전단을 계속 날려보내겠다”고 말했다.
10월10일은 북한 사회주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조선노동당 창당일이이자 황장엽씨가 타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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