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온 탈북자 수가 무려 2만3,000여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말에는 3만여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탈북을 시도하다 실패를 하게되면 탈북자 본인들은 물론 가족친지까지 동물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하는 데 이들은 죽음을 무릅쓰며 탈북을 감행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탈북자들이 북한을 탈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굶주림이 크겠지만, 최근 탈북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지난 9월 청진을 떠나온 탈북 가족 9명에 의하면 북한에서도 나름 살만한 위치에 있음에도  탈북을 했던 이유는 ‘북한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예전처럼 굶어죽느니 탈북이라도 하자는 ‘생계형 탈북’이 아니라 이제는 타락하고 저물어가는 김정일-김정은의 공화국에 대해 불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최근 북한 고위층 자제까지 북한을 탈출하는 것을 보면 저무는 김씨 조선의 미래를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북한 김정일 정권이 탈북자를 막기 위해 국경지역에 대한 단속을 크게 강화하고 있지만 무능하고 부패한 독재정권을 유지하기에는 이젠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