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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모습에 흥분 하기는…
오인태 6 312 2005-11-10 10:36:33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은 반세기간 냉전구도를 깨뜨리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획기적인 발전을 거듭해오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심리전 선전∙선동은 계속돼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금년 후반기 들어 갑자기 우리사회는 이념논쟁, 국가정체성에 혼미를 거듭하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평양에서는 노동당 창건 60주년 행사를 거창하게 실시하고 “아리랑 공연”에 일부사람들은 혼까지 빼앗긴 것 아닌지요?김부자 찬양, 체제선전에 동원된 어린학생이 가련하잖소???

개인적으로 북한이 선전하고 있는 “아리랑 공연”규모와 연출기법은 세계적 수준 일지 모르지만, 소개된 자료에 의하면 공연 목적은 “김부자 찬양과 민족공조, 선군정치, 미군과 우리국군을 때려잡는 격술 장면 등 체제선전 일색이며 인민결속 수단, 달러 수입을 노린 것으로 사회주의 광대놀이 수준을 못 벗어난 것을 가지고 국내 못난 사람은 체면에 걸린 듯 감격과 흥분, 기립박수까지 쳐대는 작태를 보고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뿐 아니죠, 공연 관람을 가지 못해 아우성대는 모습에 아연실색 할 따름이고요, 특히 자라나는 신세대들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니 더욱이 불안해지네요. 북한의 대남심리전 활동에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김부자를 존경의 대상으로, 북한사회주의 체제를 동경”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으며, 이제라도 각자 위치에서 제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때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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