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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말기암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뭘 먼저 생각하게 될까요? 자전거하나로 임진각부터 제주도까지 6800km를 완주한 말기암 환자가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기자>
폐암 말기 환자와 자전거 여행, 산을 오르고 강과 바다를 건너는 힘겨운 일주였습니다.
[김선욱/말기 폐암 환자 : 중간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고 저 역시 한편에는 끝낼 수 있을까 하는….]
주인공은 올해 환갑인 김선욱 씨.
재작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올해 봄, 자전거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여행을 나섰습니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강원도 속초와 강릉, 청주와 포항을 거쳐 제주까지.
정상인도 견디기 어려운 강행군이었습니다.
[바람이 분다거나 그러면 체온도 떨어지고 맞바람이 불 때는 속도도 요구하는 데로 나가지도 않고.]
남 보기엔 고역이었지만 김 씨는 오히려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여행 중간에 실시한 검사 결과 암세포가 줄었다는 기적 같은 소식도 들었습니다.
185일 만에 마침내 도착.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내년엔 일본 전국 일주, 그 다음엔 미국과 호주까지 세계를 다 다녀볼 계획입니다.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죠. 모든 암 환자들 파이팅!]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은진)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모든 분들께서 암울한 여러 상황이 있으시더라도 힘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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