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 북한 대사관 앞 인권탄압 반대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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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북한 대사관 앞 인권탄압 반대 시위런던-김동국 xallsl@rfa.org2012-12-10앵커: 10일 ‘세계인권 기념의 날’을 맞아 탈북자 단체들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런던에서 김동국 기자가 전합니다. 런던에서 첫 탈북자 국제 도서 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10일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는 김정은 정권에 북한 주민의 인권 유린 중단을 촉구하는 탈북자들의 시위와 함께 야외 도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소속’ 탈북자들과 ‘통일 도서전 협회’ 정수반 대표를 비롯한 20여명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한글과 영어로 쓰여진 ‘북한 정치범 수용소 해체’ 어깨띠를 두르고 “김정은 정권 해체”와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한 북한 대사관 앞 마당에는 ‘죽음의 지옥’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에 토대하여 직접 집필한 책 200여권이 전시됐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재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의 최승철 간사는 이 자리에 전시된 책들은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또는 탈북 과정에서 겪었던 열악한 인권유린 상황과 한반도의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증언을 통해 수록한 역사적인 고증 자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승철 간사: 이 자리에 있는 책들은 모두 한반도 역사의 귀중한 자료들로서 통일의 귀중한 자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한국에서 탈북자 도서 전시회를 처음 열었던 ‘통일 도서전 협회’ 정수반 대표는 한국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고 국제사회에 북한의 상황을 더욱 사실적으로 알기 위해 해외에서 탈북자들이 많이 정착한 영국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대표는 이어 마지막 도서 전시회는 평양에서 가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정수반 대표: 마지막 도서 전시회는 평양에서 여는 것이 목표입니다. 북한정권에 전하는 인권개선 촉구서한을 낭독한 ‘재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관계자는 지구상의 마지막 3대 세습의 독재정권인 김정은 정권이 선택할 길은 오직 변화의 길 밖에 없으며, 이 요구를 외면할 때 차례질 것은 오직 자멸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정권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에 들어간 돈만 8억 5천만 달러로 이는 북한주민의 1년치 배급인 250만 톤 옥수수를 살수 있는 돈이라며 인민의 고혈을 짜내 벌이고 있는 미사일 발사놀음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행사 참가자들은 북한 인권개선 촉구 서한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측에 전달하려고 했으나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우편함에 넣는 것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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