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옳고 누가 나쁜가?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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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에 오른 박근혜 정권 : 1 자살한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씨가 생전에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 육성이라며 각 방송에서 호들갑 떨며 내 보내는 돈놀이 행각에 대한 녹음내용이 국민들 가슴에 염장을 지른듯 하다. 그러나 흥분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우선 그의 말을 한번 곱씹어 보자.
'홍준표 잘 알아요' 홍준표 모르는 사람 있나?
'홍문종 아버지 제가 잘 알아요' 그 분(홍문종 아버지)이 지역 유지라면 같은 지역 사람이면 대개 알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박근혜 잘 알아요. 박근혜가 대통령 당선됐을때 축하하고 그랬어요'라고 말 하는 것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오래전 직장 다닐때 레이건 美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들고 찾아왔던 사람이 문득 생각난다. 모두가 인간적으로 친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성씨의 쪽지 내용에 대한 진실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는 절대 정의로운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세금탈루나 부실공사 등 건설업자들이 흔히들 저지르는 탈법을 넘어 불의한 방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빼 내 착복했다는 혐의다. 그런 사람이 궁지에 몰리자 이사람 저사람 찾아 도와 달라고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계획적으로(?) 반정부 성향의 한 신문사와 사전 인터뷰를 하고는 이를 뒷받침 하겠다는 의도로 쪽지 하나 남기고 자살해 버렸다. 그의 사람됨됨이를 짐작케 한다.
그는 1985년에 대아건설을 인수하면서 건설업에 뛰어들어 2003년에 경남기업을 인수했다고 한다. 소문대로라면 무일푼이다시피 한 그가 처음 기업을 일으키는 과정에서는 아마 근면성실이 밑천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의 과정은 다 생략하고라도 경남기업이란 당시 1군 건설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부터는 단순히 근면성실만으로는 될 수가 없다. 그렇게 되는 세상이 아니다.
소문대로 그는 많은 돈을 여러 사람에게 뿌렸을 것이다. 그 중에 그가 메모에 적은 사람들이 실제 해당되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지만 문제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해도 그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돈을 뿌려댔다는 그의 성향으로 봐서 적어도 경남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부터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유독 현 정권과 관련된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린것은 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전 정권에서는 돈으로 모든게 해결되어 승승장구하였는데 현 정권 들어 돈으로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불의한 돈놀음이 여기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궁지에 몰리자 앙갚음을 선택한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앙갚음을 제대로 한 셈이지만 반성의 빛은 털끝만치도 없었다. 그의 가슴에 반성과 정의로움이 조금이라도 있어 이 나라에 정의를 세우고 자기와 같이 억울한(?) 사람이 다시는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면 언론 인터뷰는 비장했어야 했고 장부든 비망록이든 좀 더 신빙성 있는 목록을 내 놨어야 했다.
그럼 박근혜 정권은 부패한 정권인가 정의를 세우는 정권인가? 문제는 부정부패와 결별을 해야 하는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고 이 정부에서 한번 해 보자고 용기있게 나섰는데 이 사건을 빌미로 발목이 잡히고 정치싸움만 난무하게 된다면 국민들은 너무나 허망할 것 같다. 이 참에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국정을 접고(장관들에게 맡기고) 김영삼 정권 이후 일어난 온갖 의혹들과 비정상들을 밝히고 바로 세우며 새출발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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