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봄은 오는가 |
---|
겨울날 은빛 칼날에 가슴을 베며 피조차 흐르지 않던 무정한 그땅에도 봄은 오는가 눈부시도록 만발한 벗꽃속에서 나는 가슴이 아파 운다 저언덕 넘어 죽음의 냄새를 맡으며 모진 쓸쓸함에 방황하는이들이 오늘도 서로가 하나임을 확인하며 울게 만든다 바시시 돋아나는 새싹처럼 가없이 흘러가는 뭉실 구름처럼 아픔을 해보다 먼저 터트리는 하얀 꽃망울처럼 희망을 주고싶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