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이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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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맹세했었다.. 그리고 결심했었다.. 이몸을 대한민국에만 세워준다면 영원히 살듯꿈꾸고 내일 죽을듯 살리라고.... 나는 맹세했었다.. 이몸을 대한민국 하늘아래만 세워준다면 대한민국을 위해 이나라 노예가되여 백년을 하루같이 열심히 일해보리라고... 그러던 내가 오늘은............. 먹지못해 퉁퉁부은 눈으로 동정을 비는 작은 여윈손에 욕설을 한가득 담아주던 냉정하기 그지없던 내가 ..오늘은 이나라 국민의 조금한 무관심에 비난을 일삼으려한다..... 송기를 벗겨 두둘겨 눈물과 석어 한끼를 에어가던 내가 한줌밖에 안되는 작은 찬밥덩어리에 설음을 비벼먹던내가 오늘은 다이어트한다고 아니 밥먹기 싫다고 밥그릇을 외면한다... 먹고살기가 힘들어 목숨을 두만강에 맡겨두고 쪽박을 차고 남의나라에갔다가 온갖 멸시를 받으면 쫒겨왔던 내가 오늘은 일하기가 힘들다고 쉬운일자리 찾아보고싶단다... 하도살아가기가 힘들어서 생활전선에 만리길을 걸어야만했던 내가 오늘은 지하철 타기싫다고, 뻐스타기가 싫다고 자가용을 타고 싶단다... 나는 지금 남의 불행을 이겨낼수있을만큼 행복해졌다... 나는 지금 흘러간 세월을 망각할만큼 행복해졌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가끔씩은 나를 북한에 서있게 만들어주는 이사이트에 들어온다... 내가 힘들때 다시금 생각하자 헐벗고 굶주리는 우리부모형제들을 내가 배부르다고 한쪼각의 빵덩어리를 외면할때 그 한쪼각을 찾아 역전이며 장마당을 핧으며 다닐 불쌍한 우리북녘에 어린이들을 명심하자 ~! 나는 오늘도 제2의 탈북을 걷고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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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도 같은 여자입니다, 하지만 님은 자기를 바로바로 깨웃칠줄아는 현명한 여자예요.
옛말에 개구리 올챙이때 생각못한다고 배고프고 굶주렸다가도 행복하면 행복에 도취되여 잊어먹기가 쉽지요.
그리고 자신을 뒤돌아보며 산다는건 말처럼 쉽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듯 싶습니다.
부디 님의 일이 잘 되시길...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우리 탈북자들의 마음을 그대로 그려냈군요.
우리탈북자들이 가장바라는것이 무엇이겠나요
고향에서 고생하고 인간이하의환경에서 사는 형제 동포들을 하루빨리 구하는것이 아닙니까..
우리의 성공이란 바로 그런날이 오는날을 앞당기는것이 아닐가요.
언제나 프로님의글을 감명깊게 읽고있으며 한편의 시를보는 느낌에 마음이 젗어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니면.. 세상이... 시인으로 프로님을 만드셨나요..^^;
....놀라운 표현력에 다시 감동합니다.
가열찬 ( 학생때 듣던 단어 ) 강철같은 의지로 죽을때까지 살수는 없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