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반쪽 핏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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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잠이든 고요한새벽에 당신들의 신음소리 를 듣지 듣지못했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아들과딸이 부서지는 아픔과 찢겨지는 아픔을 우리는 정작 몰랐습니다. 반쪽땅에서 배부르게 먹고 따스한 방에서 잠이들때 차가운 새벽의 이슬을 맞으며 수많은 사람의 눈물로 얼룩진 두만강을 건너야만 하는 아픔을 정말 몰랐습니다. 당신들의 찢겨지는 살갗과 알알이 박히는 마음의 설움으로 먼동이터오고 수많은 어린아이들의 비명소리로 마음의 꽃이 떨어지는줄 정말 몰랐습니다. 반백년 우리의 조상들의 잘못으로 우리 반핏줄의 어린가슴에 못박힌 상처를 주고 고향에 둔 가족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못하는 슬픔을 정말 몰랐습니다.. 잔인한 사람들의 독제와 폭력을 피해서 제삼국으로 마음에 뜨거운 불덩이를 안고 떠나야만하는 그 심정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당신들이 한목소리로 쉰목을 다하여 살려달라고 외칠때 우리는 우리의 배를 채우기위해 당신들의 눈물섞인 목소리를 외면햇습니다. 당신들의 아들과 딸 부모들이 만리타국에서 소리없이 죽어가는것을 귀로듣고 눈으로 보면서도 우리는 외면했습니다.. 젊은청년들은 아름다운 청춘을 잃고 젊은여자들은 마음의 향기를 잃고 어린아이들은 가족의 행복을 잃고 부모들은 자식을 잃은 슬픔만이 고스란이 남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외면했습니다.. 이제는 말하고 싶습니다.. 미안하다고 정말 몰랏었다고.. 그말이 아무런 위안이 되지않는다 는것을 알면서도 우리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해 이기적인 말이라도 하려합니다. 당신들이 목숨을걸고 자유를 찾아서 떠나는 길에 힘없는 손길로 멀리서나마 기도합니다. 가족과 고향을 잃은 슬픔은 그무엇으로 대신할수 없기에 그리움의 눈물로만 간신히 위로가 된다는걸 우리는 이제서야 느낍니다... 남쪽의 고등학생이 북쪽에 보내는 편지, 출처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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