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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선 ‘빨갱이’
REPUBLIC OF KOREA 리중건 0 273 2006-07-13 11:48:12
지금은 ‘꼴통 앞잡이’ 소릴 듣고 있다”며 웃었다.

김진홍 목사는 “70년대 당시엔 가난만 극복하면 행복하고 좋은 세상이 올 줄 알았는데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된 지금 절대빈곤은 줄었지만 상대적 박탈감은 늘었다”고 걱정했다. 그는 그러나 “이 문제를 분배, 평등의 시각에서 접근해선 해결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30여 년 동안 ‘실패가 전공’이라 할 만큼 저 역시 분배와 평등을 위해 싸우고, 여러 실험도 했고 실패도 했다”며 “그 결과 자유민주주의 안에 해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속에 분배가 들어있고, 자유가 신장되면 평등도 구현된다”며 “한쪽을 배척하지 말고, 균형을 맞춰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재 우리 사회는 빈곤극복, 민주화를 이룬 후 모두가 함께 바라보고 나아갈 비전과 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경에는 다윗과 솔로몬의 ‘성전(聖殿)의 전통’뿐 아니라 모세와 여호수아의 ‘광야의 전통’도 있습니다. 교회가 ‘광야의 정신’을 회복한다면 바른 가치관과 국민정신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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