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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방황과 새로운 결심
서석구 19 546 2004-11-28 18:06:16
종교적인 방황과 새로운 결심

서석구. 변호사.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고향에서 교회에 나갔다. 극도의 가난에 시달리던 시절 교회를 통해 나오는 미군구호물자, 주일학교 교사들이 들려주는 동화가 교회를 나가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성탄절이면 찬송가를 부르며 집집마다 돌아다녔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던 그 어린 시절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나는 아이들과 예수의 생애와 부활을 실제로 연극을 통해 그리스도의 삶을 배우기도 했다.
계성중고등학교에서 성경을 학점으로 공부하게 된 것이나 학교에서 매주 채플시간이나 해마다 갖는 새벽 부흥회도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너무 가난한 나는 교회헌금도 마련하기 어려워 교회를 다니지 못했지만 마음은 주님을 그리워했다.
대학을 다닐 때 농촌계몽활동을 하여 재건국민운동 표창장을 받았고 부상으로 받은 유달영교수의 덴마크부흥에 관한 책에 소개된 달가스라는 위대한 덴마크 지도자로부터 감명을 받았다. 대학에 다닐적에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내 방에는 예수님 사진을 걸어놓고 주님의 삶을 따르기로 빌었다.세례를 받지 않았다는 나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법대기독학생회 부회장과 회장을 연이어 강제로 맡았다.
내가 실력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의의 도구가 되겠다고 주님께 빌었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그러나 판사가 된 이후 민중신학, 해방신학에 심취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편향된 신앙과 독서는 민중문학, 민중예술, 종속이론, 사회주의경제, 반미친북적인 역사관으로 가속화하였다. 그 결과 운동권판결과 운동권변론으로 오랫동안 적그리스도적인 가치관으로 가족은 물론 사회와 교회에도 해악을 끼치게 되었다.
물론 부분적으로 민주화와 인권의 개선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저의 반미친북적인 적그리스도 신앙과 가치관은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협하였다는 데에 그 책임을 통감했다.
저의 반성과 신앙을 구체적으로 행동화하였다.
오랫동안 존경해왔던 김대중과 그의 정권에 대하여 대구경북변호사들의 거의 1/2에 가까운 집단성명을 주도하여 김대중정권의 개악과 기형적인 햇볕정책과 미국 대선을 앞둔 미국 민주당정권의 연장을 저지하기 위하여 강력히 규탄하였다. 대한변호사협회 토론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탄핵을 최초로 주장한 것은 북한주민의 인권을 외면하고 사악한 김정일정권을 대변하여 언론과의 전쟁을 벌리고 공적자금을 남용하고 사면권마저 남용하여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협하기 때문에 이를 강력히 견제하기 위해 탄핵을 주장했다.
말로 표현하기 거북할 정도의 온갖 협박에 시달렸다.
1980년경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후 가톨릭신앙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껴왔으나 김대중정권 무렵 가톨릭주교회의가 국가보안법폐지를 이미 결정한 것을 뒤늦게 안 이후부터 영성체를 받지 않아 가족들과 격론을 벌리기도 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국가보안법을 합헌이라고 판결했음에도 가톨릭주교회의가 국가보안법폐지를 결정한데 대하여 나는 가톨릭신부와 격론을 벌렸다.
수많은 북한주민을 굶어죽이고 정치범과 탈북자를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김정일은 적그리스도라는 것이 저의 신앙관이었기 때문에 가톨릭주교회의결정을 받아 들일 수 없었다. 더욱이 가톨릭법조회 지도신부마저 간첩 송두율을 존경한다는 말에 가톨릭의 적그리스도화에 심각하게 충격을 받았고 가톨릭법조회에 나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저는 그런 적그리스도 신부로부터 영적지도를 받는 것을 거절했다.
가톨릭신자 대부분은 가톨릭주교회의가 적그리스도적인 결정을 한줄도 모른다. 그 때문에 교회에 나가지만 영성체를 하지 않아 가족들과 격론을 벌리기도 했다.
사무실에 정기적으로 부쳐주는 가톨릭인권위원회 유인물은 반미친북적인 운동권의 선동을 방불케하는 것이었다.
저는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가톨릭성직자와 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적그리스도인 김정일을 대변하는 주교회의나 많은 성직자들의 자세에 실망해왔다.
가톨릭으로부터 신앙의 기쁨을 누렸던 과거와는 달리 가톨릭으로부터 너무나 상처를 많이 받았다.
성직자로부터 김대중을 비판했다고 명대로 살고싶느냐는 협박도 받았다.
그 이후부터 기독교 CTS TV를 보며 김홍도, 길자연, 박종순, 조용기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고 감명을 받았고, 미래한국에 소개되는 한기총, 각 교단의 시국성명, 미주한인교회의 북한민주화와 인권개선을 위한 기도회 소식이나 이수영 목사님을 비롯한 성직자들의 글로부터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그 때문에 통곡기도회, 구국기도회의 현장에 가보아 신앙의 환희를 나누었다.
그러나 CTS TV가 북한주민과 탈북자의 인권탄압에 너무나 소홀하고, 한기총과 교단들의 시국성명, 구국기도회, 통곡기도회를 폄하할 때마다 큰 상처를 입었다. 독자적인 TV가 생겨나 CTS TV와 협력과 경쟁을 하는 것을 희망한다.
저는 드디어 기독교로 개종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가톨릭교회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가톨릭이 중세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간절히 바란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정한 주교회의의 적그리스도 행태를 시정하기 바란다.
하나님은 수많은 북한주민의 인권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김정일의 편이 아니다. 그런 김정일편에서 반역의 자유를 허용하려는 가톨릭주교회의의 결정을 하나님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가톨릭주교회의는 기억해야 한다. 신자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 마저 방해하는 적그리스도 결정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국가보안법폐지를 비롯한 노무현정권의 개악에 반대하는 김수환추기경님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추기경님은 추기경이라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주교회의가 국가보안법폐지를 결정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옳았다.
가톨릭을 떠나지만 그러나 가톨릭이 적그리스도로 신자들을 오도하지 말기를 바란다. 미국 가톨릭이 부시 대통령을 더 지지한 것은 한국가톨릭과 다르다는 것을 한국가톨릭은 느껴야 한다.
미국의 기독교와 가톨릭이 부시 대통령을 더 지지한 것은 성령이 북한독재정권을 악의 축으로 정확히 평가하고 북한주민의 해방을 위하여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킨 부시 대통령과 함께 하셨다는 증거다. 저는 대구백화점앞에서 벌어진 국가보안법폐지대회에 가톨릭신부님이 등장하기에 만류를 하다 면박만 당했다.
예수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십자가에 못밖히는 수난을 당했다. 한국가톨릭주교회의는 적그리스도결정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밖지 않았는가를 겸허하게 반성하고 잘못된 결정을 시정하기 바란다.
그런 결정으로 운동권을 강화시킨 가톨릭주교회의는 모든 신자들과 하나님앞에 통회해야 할 것이다.
해방신학, 민중신학, 김정일을 대변하는 사이비신학은 사라져야 한다.
한기총과 기독교의 많은 교단의 시국성명이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와 대결하는 순교자적인 신앙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는 시행착오로 적그리스도 신앙으로 교회와 사회와 가족에게 해악을 끼친 잘못을 통회한다. 아직도 부족하고 죄가 많은 저를 가르쳐주시고 충고해주시기를 바란다.
종교적인 방황을 그만두고 새로운 결심을 이루기까지 저를 성령으로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저의 간절한 소원은 남북한주민이 적그리스도세력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소원이 우리의 순교가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를 통해 가르쳐왔다. 그렇다.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고 순교하는 희생으로 하나님의 제단에 우리 자신을 모두 바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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