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파들의 어리석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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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우파다. 그점 분명히 하고 시작하고자 한다.) 우파에겐 좌파의 어리석음을 비웃을 자격이 없다. 한국 우파는 어리석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한국 정도의 발전을 이루고도 이렇게 좌파들에게 질질 목줄이 메어서 끌려다니면서 어떻게 좌파를 비웃는 낯짝이 나온다는 말인가? 한국 우파의 몇 가지 특징을 말하자. 1) 몇 개의 민초 조직 (기독교계, 군인계,..)을 빼고는 대중 동원력이 없다. 2) 기업과 재력가는 우파 씽크 탱크를 키우지 않는다. (그리고도 지들끼리 비싼 밥 먹고 골프 칠 때에는 '좌파 세상'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고 성토한다. 그 사람들 먹는 밥이 싼것---호텔 조찬의 경우 두당 오 만 원이고, 비싼것---아카사카, 모모야마 같은 최고급 호텔 일식집의 경우 두당 사십 만 원 정도 든다. 밥값은 이십 만 원이지만, 일본제 구보다 정종 한 병 까고 시중 드는 웨이트레스 차비 주면 두당 사십 만 원 든다. 술? 점쟎은 사람은 와인 바에서 와인 한 병 까면 십 오 만 원 나오고, 난잡하지 않은 까페에서 양주 한 병 까면 오십 만 원 (발렌타인) 에서 백 만 원 (조니워커 블루) 나온다. 난잡하게 노는 사람은 이 '지도층' 급에서는 드물다. 난잡하지 않아도 이미 여자들이 줄줄 따르니까....) 3) 우파 씽크 탱크가 빈약하니까 당연히 우파 시민/민초 운동이 힘을 못 받는다. 지금 한국 우파의 최대의 문제는 기업/재력가의 헌신/모범/기여이다. 지 기업 불리고, 지 돈 불리는 데에만 촉각이 곤두서 있을 뿐, 사회 전체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감감무소식이다. 우파는 시장경제를 추구한다. 그런데 시장경제의 최대의 수혜자/승리자는 기업과 재력가이다. 이들이 지가 부담해야 할 몫을 치르지 않고 무임승차 하는 동안에는... 우파 민초 운동은 정말, 바닥에서 박박 기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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