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의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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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가을이왓다 땀으로 미역감던 그때는 지나고 쌀쌀한 바람이부는 가을이왓다 길가에 나무들도 그바람에 몸을 휘청인다 ........ 지금쯤 고향에선 무엇할가? 여름내 가꾸어온 농작물에 한가득희망을 안고 넘실대는 벼를 흐믓하게 바라보고잇을 나의 부모님들... 생계를 위해 너도나도 부지런한 개미처럼 무언가를 창고에 저장하고잇을거다 앞뜰에 배추도 무우도 싸늘한 가을바람에 앉아잇던 잠자리를 쫒고잇을거다 동네 할머니 아주머니들 가을 구름짬에 내려쪼이는 태양빛을 빌어 해바라기를 하고잇겟지??? 무엇에 이야기하면서... 가정의 아버지들은 남자의 본분을 하느라 힘겹게 쌍톱질을 하고잇고.. ......... 정다운 나의모교에도 가을의변화가왓을거다 여름에 아름답다 뽐내던 꽃들도 시들어가고 푸른 나무도 제모습을 감추구....... 굽실 수양버들이 가을 바람에 넘실넘실 춤을 추고잇겟지? 가을가고 겨울오고 ... 세월은 류수같이 흘러 나의모습과 고향의 모습을 몰라보게 바꾸어놓는다 가을에 단풍잎. 겨울에 하얀눈우에 찍힌 내발자국.. 가을이되면 모든것들이 흐믓해진다 여름내 수고많이 지웟던 농작물이 알알히 맺혀 주름진 얼굴에 웃음을 준다 비록 싸늘한 가을이지만 우리 농민들에게는 마음의 풍년을 안겨준다 고간마다 쌓인 낟알을 보면서 올해도 헛수고아니엿음을 안다 내고향의 가을은 싸늘하면서도 기쁨으로 맞이하는 가을이다 가을이란 계절이 내고향사람들에게잇어서 누구나바라고 기다리는 계절이다 왜.... 가을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풍성함을 주기때문이다.. 그것도 잠시나마... 내고향사람들에게 항상 풍성한 가을만 잇엇으면 좋겟다 단풍이 이쁘게 물듯이 그들맘에도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매일매일 가을이엿으면 좋겟다.. 지금도 그들은 한가닥 희마을 안고 벼이삭을 바라보고잇을거다 사랑하는 내부모.형제들이살고잇는 저 고향땅에 언제면 마음속에 가을이올까???/ 그들의 순진하고 .너무나 천진한 그들.. 오늘도 가을바람에 설레이는 곡식들을 보면서 한해를 헛수고안햇다고 나직히 말하고잇을거다 올해 이가을이 내고향땅 들판에도 . 사람들맘속에도. 동네마다.가는곳마다 풍성한 가을이엿으면좋겟다 그땅에 영원한 가을이엿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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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나서 도시에 자란 나 같은 사람,
그리고 나이가 꽤 된 사람은
가을을 조심해야 한다.
우울해진다. 아마..우리 생명의 필멸성을 느끼게 되기 때문인것 같다.
다행히 올해 가을엔 심하게 우울할 것 같지 않다.
냉정님 말씀대로
가을에 '생명의 시듦'을 생각할 일이 아니라
'수확과 결실'을 생각해 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