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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르뽀---175명 탈북자와의 만남
다음블로거 0 382 2006-09-15 10:39:38
다음 블로거에 올라온 룩킁님의 글을 퍼 왔습니다
아래부터 룩킁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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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아니게 르뽀] 175명 탈북자와의 만남


이민국 수용소행 버스에 탄 탈북자 어린이


살다가 뜬금 없이 북한 사람들 만나 이야기라도 몇 마디 하면 자수 해야 하는 줄만 알았다. 비행기 몰고 넘어온 사람, 당 서열 몇 위에 빛나던 사람 등 가끔 뉴스에 나오는 귀순 용사들을 보면 사선을 넘어 따듯한 남쪽 나라로 넘어온 불사신인줄 알았다. 30개월 만땅을 채웠던 군대 생활도 포병이라 땅개들 뒷줄에 서 있었던 탓에 비상 몇 번 걸리고 해도 그저 그러려니 했었다. 고향이 남도 끄트머리라 그런지 수십만명이 여의도 바닥을 뒤덮었던 이산 가족 찾아달라는 방송도 내 일은 아니었었다.

그러던 내가 175명의 탈북자를 한 큐에 만났다.

고향을 버리고 가족도 버리고, 그저 자유를 찾아 중국 국경을 넘어 몇날몇달이 걸려 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따라 헤매다 온 사람들. 처절한 고민과 결단 뒤에 주체사상과 사회주의를 껍데기처럼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자유 대한으로 넘어 온다는 사람들... 하지만 내가 직접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잠시나마 가슴을 열었던 사람들은 그런 선전 문구 속의 모델이 아니었다.

이 이야기는 그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하고 별 다를 것도 없는 그런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게 된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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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22일 저녁 9시. 뜬금 없이 태국 이민국 직원의 연락을 받았다. 지금 175명의 탈북자가 이민국으로 이동 중인데 태국어 통역을 도와 달라고 한다.

북한이라고는 20여년 전 이승복 기념관에 가서 찢어졌다는 입 크기 재본 뒤로는 그저 남 일이거니 생각했고, 궁할 때면 간첩이라도 하나 눈에 띄어서 3천만원 보상금이나 받아볼까 하는 공상을 가져본 게 전부인 내가 갑작스레 한두명도 아닌 175명의 북한사람을 마주 대해야 할 처지가 돼버렸다.

담당자를 만나러 가면서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들... 이중에 진짜 간첩이 섞여 있는 건 아닐까... 탈북자들 틈에 껴서 슬쩍 침투도 하고 그런다던데... 아니면 이렇게 많은 탈북자들이 한꺼번에 한 장소에 모이는 건 처음이라는데 혹시 북한 대사관에 나와있는 대남 첩보부 머 이런데 있는 인간들이 폭탄이라도 던지고 그럼 어쩌나... 하는 생각 뿐이었다. 마음이 착잡했다.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데 범죄자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좀 이상한 사람들의 통역을 억지로 떠 맡는 기분이었더랬다.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맨 처음 도착한 16명의 사람들을 보는 순간 의아했다. 이 사람들이 진짜로 북한 사람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부터 40대 이상의 나이든 중년까지 옷차림도 말끔한 편이었고 여자들은 귀걸이에 화장까지 하고 있는 모습이 몇달동안 힘들게 이곳 태국까지 고생하면서 넘어온 탈북자라기 보다는 그냥 한국 사람들 같았다. 굳이 비유하자면 63빌딩 정문 앞에 세워진 버스에서 내려 처음 온 서울 나들이에 약간 긴장한듯한 시골 가족들 같다는 느낌이었다. 서너명씩 가족단위로 보이는 16명의 사람들... 옆눈으로 흘깃거리며 나를 쳐다보는 눈빛부터 솔직히 그리 썩 좋은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왜 저렇게 사람을 쳐다 볼까? 내가 뭐 대단한 권력을 가져서 말 한마디 잘하면 자기들을 그대로 풀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가?

내 입에서 첫 인사로 나온 말은 정말 실없게도 "북한에서 오셨죠?"였다. 간단히 꾸린듯한 여행 가방도 새것 같았고 옷 차림이나 신발 같은 것들도 산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느낌에 태국 이민국 직원들이 바쁜 틈을 나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 어디서 잡혔는지, 다 한가족인지, 이중에 젤 어른이신 분이 있는지, 사실 무에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 생각나는 게 그 정도 밖에 없었거든...

이 16명은 오늘 저녁 (10월 22일) 한국으로 가려다가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고 다 체포됐단다. 얼핏 듣기로도 한국까지 가려는 탈북자들은 태국에서 서너달 이상은 걸린다고 하던데 참 재수도 지지리 없다. 하필 비행기 타는 날 다 잡히다니...

그런데 그 중에 10대 후반? 많이 돼도 20대 초반은 안 넘었을 듯한 어린 청년 하나가 눈빛이 심상치 않다. 내가 한국 사람이고 통역을 하려고 왔다고 하자 마자, 대뜸 여기가 정말 태국 이민국이 맞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이 제복입고 왔다갔다하는 태국 사람들이 정말 이민국 경찰이 맞느냐고 한다. 흠... 좀 어이 없다... 혹시라도 북한 정부에서 북송 시키기 전에 셋트라도 만들어두고 쇼를 하는 건 아닌지 생각 하나보다. 천천히 설명을 해주고 잠시 후에 나머지 인원들이 오는 대로 이민국 절차에 따라서 처리를 할 거라고 말해 줬다.

어린아이들이 물을 달라고 한다. 이제 예닐곱살 정도 되어 보이는데 목이 많이 마른가보다. 같이 온 어른들에게 다른 건 필요 없는지 돈은 갖고 있는지 물어봤다. 한두명도 아닌데 내가 다 사주긴 좀 그렇더라. 그런데 돈 가진 것 없단다. 할 수 없이 이민국 직원에게 부탁해서 이미 문을 닫은 매점을 다시 열고 1리터짜리 물을 몇 병 사다가 사람들에게 나눠 줬다. 그러자 담배도 살 수 있느냐고 물어온다. 매점 문 여는 것 보더니 어디서 돈을 만들어 왔나보다. 쩝... 담배든 빵이든 필요한 거 있으면 사서 먹으라고 말해줬다.

아까 그 젊은 청년 하나가 담배를 하나 피더니 나를 부른다. 난데 없이 목에 핏대를 세우고 나한테 따진다. 유엔에서 난민으로 인정한 자기들을 왜 여기로 데려왔는지 당장 유엔 직원들하고 전도사님을 불러달란다.

전도사님? 쉬쉬하면서 여기 사는 교민들은 대충 다 알고 있던 이야기가 그럼 진짠가 보네. 여기 나와 있는 교회에서 탈북자들을 도와서 한국 갈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사실이었던 갑다. 평소에 별 관심 없었고 교회 가본 건 어릴 때 누나 손잡고 부활절 달걀 먹으로 간 이후론 까마득한지라 그런 것도 모르고 살았다. 어쨌든 '얼굴에 핏대 세우고 나한테 따질 일이 아니라 잠시 후에 유엔 직원들이 오기로 했다니까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나는 통역일 뿐이다.' 라고 해도 쉽게 화를 가라앉히질 못하는 눈치다. 하기야 오늘 저녁에 한국 가는 걸로 알고 짐 다 챙겨 나왔다가 난데없이 이민국으로 잡혀 오고 보니 황당하고 화도 나겠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에어콘도 없는 시내 버스 3대가 이민국 앞으로 도 착하고 손이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차 안에 가득히 보인다. 혼잡을 피해 인원수를 먼저 확인하기 위해서 처음 도착한 버스부터 순서대로 내리라고 한다. 차별로 4사람씩 줄을 맞춰서 이민국 마당에 앉히고 있다.

차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평균 30대 정도, 여자가 훨씬 많다 . 남남북녀라는 말이 갑자기 머리를 스친다. 간간히 이쁜 여자들도 보인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낸가 보다. 이 판국에도 이쁜 여자한테로 눈길이 자동으로 돌아간다. 이민국 경찰들도 이쁜 여자가 눈에 띄면 지들끼리 웃는다. 자식들이 눈은 있어서...

그러다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졌다. 맨 뒤에 천천히 내리는 몇명을 보는 순간, 어디서 치열한 전투 후에 부상병을 싣고 온 줄 알았다. 양 옆에서 부축을 받으며 다리를 절면서 걸어오는 어린 여자 아이, 이불을 들것 삼아 실려오는 젊은 처자, 목발을 짚고 얼굴을 찌푸린 채로 들어오는 백발의 노인... 바닥에 앉히질 못하고 나무 의자에 먼저 앉혔는데, 잡히지 않으려고 도망치다 3층에서 뛰어 내린 여자 아이가 소리 없이 울고 있다. 착잡해진다.

심하게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 대여섯명을 긴 의자에 뉘어 앉히고 인원수를 세고 있는데, 별로 다친 것 같지 않은 장년의 남자 몇명이 슬그머니 의자에 걸터 앉는다.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니 무릎이 아프단다. 음... 이 아저씨 아까 걸어올 땐 다리 저는 것 같지도 않더니? 이민국 경찰이 오더니 일으켜 세운다. 무릎이 아프다던 양반이 팔을 잡자 마자 신음 소리를 내며 주저 앉는다. 팔꿈치라는 말을 무릎이라고 잘못 말했나 보다. 별 수 없이 줄을 맞춰 앉은 일행들 속에 들어가서 철퍼덕 주저 앉더니 머라고 혼자 투덜댄다. 아저씨... 의자가 몇 개 없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아직 젖도 채 떼지 못했을 것 같은 아기들도 몇명 보인다. 도축장에 들어서는 암소처럼 눈만 휘둥그레 뜨고 주변을 살피는 엄마 품에 안긴 채 배가 고픈지 자꾸 뒤척인다.

갑자기 이민국 문 쪽에서 카메라 플래쉬가 쉴새 없이 터지기 시작한다. 버스를 쫓아온 기자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나 보다. 방송용 ENG카메라도 여러 대 보였다. 잡혀온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다. 어떤 사람들은 찍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얼굴을 든 채 앉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얼굴이 신문에 나면 신원이 밝혀져서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무서워 얼굴을 가리고 만다. 북한의 기관원들이 사진을 확대해서 신원을 확인하는 게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얼마나 걸릴까? 좀 어이 없는 걱정이다 싶으면서도 내가 저 입장이라면 더 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때...

정문 쪽으로 가슴에 방문자 표찰을 단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자 대여섯명이 들어선다. 이민국 직원에게 누구냐고 물어보니 아마 유엔 일을 돕는 한국인 직원인 것 같단다. 그들에게 통역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조금밖에 못한단다. 유엔 직원이냐고 물어보니 대답을 안 한다. 눈치 깠다. 교회 사람들이구나... 그래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자기들이 보호하던 사람들이 불안해 할까봐 여기까지 와줬구나 하는 마음에 다시 교회를 다녀볼까 하는 생각까지도 해봤다.

그들 중에 제일 연장자인듯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더니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소리 친다. 여기 이민국 직원들의 지시에 절대 복종하고 말썽 부리지 말고 있으란다. 목청은 무쟈게 좋다. 그런데 말투가 너무 명령조다. 원래 이 사람들한텐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건가 싶지만 나까지 선뜻 나이 많은 사람들도 여러명 있는 데서 반말 하긴 좀 어렵던데 참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젖먹이까지 번호표를 하나씩 나눠주고 일련 번호를 다 붙여줬다. 인원확인 하고 이름 받아 적고 하니 벌써 새벽 1시가 넘어간다. 교회에서 온 사람들이 나서서 부지런히 정리 하는 덕에 내가 할 일이 별로 없다. 이민국 간부 한 사람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 사람들이 북송될지 물어봤는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단다. 북송되면 다 아오지 탄광이나 수용소로 끌려 가거나 총살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그럴 일은 없다니 좀 안심 했다.

매점 문을 열어주니 물, 빵, 담배 사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물끄러미 처다만 보고 있는 사람들한테 필요한 게 없냐고 물어보니... 돈이 없단다. 그럼 다른 사람한테 조금 빌리면 안되냐고 하자 빌려주는 사람이 없단다. 갑자기 소름이 돋는다. 같이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들끼리도 돈 관계는 무섭구나. 목 말라서 수도물을 벌컥이는 사람들이 보여도 본체만체한다. 태국 수도물은 태국 사람들도 안 마시는데...

어느 정도 수습이 되고 난 후, 어디서 체포 됐냐고 물었더니 주저주저 하면서 말하길 꺼리는 눈치다. 교회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잡힌 것 아니냐고 하니까 그제서야 맞다고 한다. 먼저 잡혀온 16명을 빼고 나머지 159명이 전부 한집에 있었느냐고 하니까 그건 아니라고 하면서도 먼가 감추는 게 있는 것 같다. 이민국 간부한테 물어보니 이 사람들이 몸을 숨기고 있던 주택의 주변 민가에서 지역 경찰서로 신고가 들어왔단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손뼉 치고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고성 방가로 신고를 해서 가봤더니 이 사람들이 모여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더란다... 하느님 뜻인가 보다.

삼십여명의 남자와 나머지 여자들을 따로 따로 나눠서 유치장에 들여보내고 나니 새벽 2시가 넘어버렸다. 내일부터 서류 작업 때문에 무쟈게 바쁠 것 같다. 오늘 왔던 교회 사람들에게 내일도 올 거냐고 물었더니 한 사람은 내일 이곳에서 하루 종일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는데 목소리 젤 큰 양반 표정은 별로다. 나도 들어가서 좀 쉬었다가 낼 아침에 다시 오기로 약속을 하고 들어왔다. 참, 북한 사람들 머리에 뿔 난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 겁에 질린 여자와 아이들 눈빛만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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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시사 르뽀를 올리는 것도 아니고 좀 드문 외국어를 할 줄 아는 탓에 우연히 만나게 된 탈북자 이야기인지라, 기승전결을 따로 나눠서 하지도 못하고 그저 시간이 흘러가는 데로 내가 봤던 것, 생각했던 것들을 순서대로 늘어놓아봤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교회와 관계자 분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탈북자들을 지원하셔야 할 터인데 실명이 공개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 회에서는 탈북자들이 체포된 다음날 재판을 위해 서류를 만들면서 조금씩 친해지고 조금씩 마음을 열면서 알게 된 이야기들을 올릴 생각이다. 서류 준비하고 하는 이야기야 무에 그리 특별할 것도 없다만 8월 23일 하루 동안 아침부터 밤까지의 이야기에는 이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 더 엿보일 것이며 우리가 알고 있던 탈북자들에 대한 선입관과 이 탈북자들을 도와 주는 사람들의 한계, 거기에 대한 탈북자들의 기대치와 실망 지수 또한 다 적어 볼까 한다.

조금은 특별했던 경험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만 워낙 미천한 글 재주라 그 느낌이 전부다 전해 질지는 나 또한 궁금해 죽겠다.

그럼 다음회에 다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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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람 2006-09-15 16:58:13
    종교단체도 돈받고 새터민 한국으로 데려오는 것이니
    종교단체 아닌 영리목적의 브로커와 다를 바 무엇인지...

    거기다
    -_-) 찬송하다 신고때문에 연계로 잡혔다니....

    기가 찰 노릇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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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통 2006-09-15 21:25:26
    종교단체에서 브로커와 똑같은 비용을 받고있어요.
    브로커와 나을바는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어떤 종교단체에서 하는 것은 까마귀브로커보다 더 신용이 없고 위험합니다. 아무런 담보도 없이 선돈만 먼저 챙기고 일단 잡혀버리면 나몰라라하고 외면하고 연락도 끊어버리지요.
    그리고 어떤 목사가 한다는 소리는 자기들이 250만씩 브로커비용을 받아도 남는 것이 없으며 설사 남는다 해도 탈북자구제에 다 쓴다나...
    그만한 비용을 받으면 실제 어느정도 차익을 남긴다는 것이 뻔한데 뻔뻔스럽기 그지없어요.
    그들이 남긴 돈을 탈북자 구제 어디에 쓰는데...
    탈북자들이 니네 돈벌이 수단이냐...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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