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통일을 불러봅니다.!
REPUBLIC OF KOREA 희망 7 451 2006-10-16 00:03:00
통일!
참 오래 간만에 진정한 의미를 담아 새삼스레 다시 불러봅니다.
지금 생각하면 북한에서 살 때는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어디에 하소연 할 길이 없어 가슴속에 맺힌 “김정일 타도!”가 목구멍을 따라 올라오다가 혀를 거치면서 “조국통일”로 바뀌어 불렸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욱 광적으로 “조국통일”을 그렇게 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북한주민들이 목청껏 외치는 통일은 통일후의 그 어떤 행복한 미래보다는 당장에 이 지긋지긋한 독재체제가 하루 빨리 끝나주기를 바라는 포악한 권력에 무방비상태인 약한 자의 애절한 울부짖음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 남한에 와서 어쩌다 가끔씩 불러보는 통일에는 북한에서 불렀던 감성적인 통일과는 다르게 수많은 숫자와 계산이 담긴 복잡한 통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통일까지의 과정도 힘들지만 통일 후의 직면하게 될 과제도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북한남한 두 사회를 살아보고 분명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과 난관은 있지만 우리는 언젠가는 분명히 함께 살아야 할 한 핏줄 이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일부 어떤 사람들처럼 우리는 북한 인권에 관심도 없고 더욱이 남한에만 부담이 되는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는 말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발상이며 먼 훗날 옛사람으로 역사책에 기록될 때에는 아마 “제2의 을사오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닐지도 모릅니다.
당장 부담이 된다고 남한면적의 절반이 넘는 북한 땅을 포기한다면 이런 분들은 독도는 우리의 땅이라고 말할 자격도 없으며 요새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에 대하여 비판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면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대북지원과 김정일정권유지만을 위한 돈줄이 될 수 있는 모든 대북경협사업들을 중단해야 한다고 외치는 탈북자들은 대결과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절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탈북자들은 사랑하는 가족이 남과 북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남과 북 어느 곳에든지 단한발의 폭탄이라도 떨어지는 것을 허용할 수 없으며 절대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탈북자들이 바라는 통일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과연 어떤 통일인가고 물어보시는데 답은 분명히 나와 있는데도 찾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 북한이라고 하면 으레히 딱 김정일 하나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햇볕정책도 북한정권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키자는데 목표를 두고 내부로부터 온갖 욕을 다 먹어가면서 고집스레 지속되어 왔지만 결국에는 김정일정권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면 실패한 것이 아닙니까?

어느 분처럼 햇볕정책은 가시적 성과로써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과 시간을 갖고 꾸준히 지속되어 갈 때 비로소 그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시던데 왜 아까운 돈과 시간을 들여 하필이면 고생스레 그 먼 길을 에돌아 가냐 하는 말입니다.

김정일이가 북한주민들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나에게서 1%변화도 바라지 말라!,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다.”

글쎄 지키면 승리일지는 몰라도 버리면 확실한 것은 김정일 독재자도 루마니아의 차우세스크 같은 인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동구권사회주의 독재자들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자기들의 목숨과 독재체제를 유지하려고 이웃이 받아들인 시장경제의 성과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데도 아직까지도 실패한 사회주의 경제정책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북한은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리자면 시장경제의 우월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바로 그것이 자신들의 운명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왜냐하면 “고난의 행군”이요, “강성대국건설”이요 하면서 북한주민들에게 고통의 멍에를 씌워 그들의 목숨과 바꾸며 끌고 가고 있는 노선과 정책을 하루아침에 덮어 버리면 그동안 아버지 김일성 때로부터 자기들의 이룩했다고 하는 치적이 영으로 되며 그동안 북한주민들에게 강요해온 정치사상의 실패로 북한주민들의 동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결국에는 체제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독재정권유지를 위해 절대 변화할 수 없고 핵무장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전 세계를 향하여 적이라고 부르며 국제사회에 도전하는 김정일을 그 핵과 함께 아예 통째로 드러내는 길만이 가장 빠르고 통일비용도 줄이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김정일이 꼬꾸라지게 되면 북한사태의 위험을 어떻게 감당하겠는가고 하는데 바로 북한 하면 김정일만 생각하며 김정일하고만 대화하려는 남쪽의 대북의식에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겉으로는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북한권력층이 똘똘 뭉쳐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에는 김정일 북한 특권계층이던 일반계층이던 김정일 독재체제에 대한 불만은 누구나 있으나 단지 그것이 반체제적인 행동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일반계층에서 반체제행동의 결속은 기대하기 어렵고 사실 가능성은 고위권력계층에 있지만
그들도 성공 못할 행동으로 차라리 정권의 버림을 받기 보다는 밉던 곱던 정권의 간에 붙어 북한일반계층보다 특수한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도 북한관료층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사랑하는 가족도 희생하면서 김정일정권을 반대하여 남한에 왔지만 햇볕정책아래 찬밥신세가 되어버린 황장엽선생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은 아마 오늘도 김정일의 간에 더욱 바싹 달라붙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김정일 정권 수호 전략의 핵심은 군과 정부의 핵심 세력들을 특별 관리해 그들을 자신과 운명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며 특별 관리의 주요 내용이 바로 “선물”입니다.
따라서 미국이 실시하고 있는 대북금융제제를 비롯하여 오늘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북한에 대한 사치품반입금지조항과 같은 것은 김정일과 그 권력계층의 관계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미국의 대북금융제제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조치들이 김정일 정권의 명치끝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지금 북한의 약점을 골라 치명타만 콕콕 찌르며 김정일의 명줄을 조이는 이러한 대북조치들은 북한정권의 핵심구조를 환히 꿰뚫고 있는 북한의 어느 거물급이 조언을 주는지 참 그 신통함에 탄복할 정도입니다.
북한정권을 무너뜨리면 김정일보다 더 악독한 독재자가 나오지 않겠는가 누가 장담 하냐고 하지만 절대 김정일를 능가하는 폭군은 나올 수 없으며 그때는 북한인민이 가만있지 않습니다. 북한인민의 반발이 무서워 벌써 시작했어야 할 세습독재의 후계자 사업은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다음 북한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면 일정한 기간 남과 북의 경계선을 유지하면서 북한에 김정일정권을 대신할만한 민주주의 과도정부를 세우고 힘을 합쳐 북한을 개혁과 개방에로 유도하면서 그때에야 비로소 그동안 실패냐 성공이냐 하며 시기상조라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던 햇볕정책같은 대북정책들이 절실히 필요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들이 북한 땅 곳곳에 연이어 일떠서야 하며 금강산관광 묘향산관광길 등으로도 이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남한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지원아래 북한이 일정한 기간 개혁과 개방을 위한 과도기적 상태를 거치면서 북과 남의 격차를 줄여가다가 시기가되면 굳건히 닫겨져 있던 남북의 장벽을 완전히 허무는것입니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방법 같은 것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평화통일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며 통일비용을 줄이는 경제적인 통일방법은 첫째도 둘째도 바로 김정일 정권을 제거하는 것이며 미국에 의하여 이미 그것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좋아하는 회원 : 7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통일소녀 2006-10-16 10:24:53
    희망님 글 읽으니깐 두고온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우울했던 추석의 슬픔이 싹 가셔지는 거 같아요!
    좋은 글, 힘이 되는 글 너무 감사해요!
    희망님의 좋은 글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탈북자 2006-10-16 11:12:30
    역시 웃글은 공감이 가는글입니다.
    당신의 판단이 현실로 되는 그날을 기다리겟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여우 2006-10-16 11:23:40
    희망님에글을 읽으니 저도 희망이 보이네요. 저도 하루발리 한국에 가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싶어요. 중국에서 사는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하거든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부산사람 2006-10-16 17:36:13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이런 탈북자분들이 이후 통일의 가교역할을 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바보 2006-10-16 22:58:51
    북한이 개방 된다 가정 했을때 돈이 되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입니다. 개방 되면 중국은 경쟁자가 되고요.
    개방 되어 한국. 미국. 일본이 도와 주면 의외로 빨리 발전 하여 중국 보다 더 좋은 삶의 터전이 될 것 입니다.

    미국은 일본에서. 아프칸에서. 이라크에서 보듯 미국의
    손길이 미쳤던 곳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손길을
    많이 주는 것이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북한이 180도 변 하여 개방 하면 미국을 한번
    믿어도 될 겄 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makaono 2006-12-10 13:18:24
    통일을 바라지 않는게 이기적인 게 아니지요. 오히려 북쪽에서 통일을 바라는게 더 이기적이지 않나요. 난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20000불도 못 넘은 궁핍한 나라가 왜 북한을 안아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서울사람 2006-12-10 15:17:50
    makaono너는왜통일을바라지않니 /니가바라지않는다고 통일이안됄것같으냐/이자그마한땅에서너혼자살려무나 ,코흘리개야빠이빠이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기마병 2006-12-10 20:05:45
    makaono/ 일본인은 일본인 웹사이트에서 놀아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makaon0 2006-12-19 19:28:28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6-12-19 19:22)
    작성자 ip : 220.91.203.1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소액신용융자
다음글
김정일 개소리의 본질: 정전협정과 북미수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