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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슬픈 이야기 입니다 ^^
REPUBLIC OF KOREA 푸른바다 3 481 2006-10-20 2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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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바다 2006-10-20 22:58:12
    인생은 슬픔과 행복으로 뒤엉켜있다더군요..
    그러나 행복한 순간보다 불행했던 순간이 더많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탈북자 모두가 헤여진가족을 너무도 그리워하고 늘 마음한구석에 안고살지만 또 눈물을 이겨내며 꿋꿋히 살고있지만 때로는 맘놓고 울어도 보는 여유를 가지는것도 어떨까 생각합니다..
    웅어리져있는 그무엇을 강처럼 흐르는 눈물로 씻어낼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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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희 2006-10-21 04:07:12
    이제 너무 울어서 그의 눈에 눈물이 말랐습니다
    이제 너무 가슴을 쥐여 뜯어서 더는 그에게 뜯길 상처 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계속 메여 옵니다
    한밤중에 일어나 아픈마음 달래며 술잔을 기울여 상처를 소독해 봅니다
    그러나 그 상처는 더 쓰리고 쓰리기만 합니다
    인젠 세월도 너무 지나서 잊혀질때도 되었건만 상처는 더욱더 깊어만 갑니다 이제 그상처 지울수없다는걸 그는 압니다
    그가 바라는건 더이상 그의 상처가 그의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에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이제 아들이 흘릴 눈물 대신 그가 흘려줄수 있다면 그는 더이상 아퍼하지도 않을겁니다
    그러나 그는 모릅니다 그에게 빈 아내의 자리가 아들에겐 몇천배의 큰 아픔이 된다는 사실을
    아니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어합니다
    이제 혁재에게 더이상 아픔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이제 혁재에게 더이상 기다림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이제 혁재에게 하늘은 그냥 하늘임을 알려주었음 좋겠습니다
    눈을 뜨면 매일 보는 그 파아란 하늘이 엄마의 모습으로 느껴질때 그는 지금 눈물을 흘릴겁니다
    엄마는 그냥 우리가 엄마였음 좋겠습니다
    따뜻한 콩나물국 한그릇이라도 생일날 부러질 생일상은 해줄수 없어도
    밝고 명랑하게 자라는 아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았음 좋겠습니다
    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졌음 좋겠습니다
    저 불쌍한 아이들 다 데려와
    그들의 엄마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은 주지 못하더라도 티없이 맑은 웃음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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