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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의 가재소년 처럼
UNITED KINGDOM 한은희 2 387 2006-11-04 05:31:13
갯가의 가재 소년 처럼

이 돌하나 들추면
잘 익은듯한 가재한마리
저 돌 들추면 또
가재한마리 엉거주춤

저기저 큰 바위 하나 들추우면
또 무엇을 얻을가
소년은 또 낑낑 거린다

인생은 가재잡이 소년처럼
하나 얻고 둘 얻고
그리고 쌓여지는 삶의 더하기

나는 오늘도 이골목
또 저골목 행인으로 살면서
꿈아닌 꿈 또 꾸어 가면서
환상과 공상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이게 망상은 아니였음......


2001년 5월 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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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꿍! 2006-11-04 22:04:03
    좋은 시입니다.
    여기에 멋진 그림이 어울려지면 더욱 좋을 텐데...
    은희님 다음에는 그림과 곁들여 올려보세요.
    은은한 클래식 음악도 더하면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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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2006-11-04 23:45:07
    한순간 한순간 잦아드는
    숨결처럼 사랑이 식어 가
    하루만 하루만 참아 달라고
    붙잡아 봐도 소용 없나 봐

    여기까지라고 끝이라고
    놓아 달라고 지친 넌
    내 사랑을 타이르고
    그런 널 여전히 사랑하는
    난 숨조차 멈출것 같아
    마음이 굳어가나 봐

    조금씩 조금씩 멀어가는
    두 눈처럼 기억은 흐려져
    하나씩 하나씩 헤아려 가며
    떠올려 봐도 잊혀지겠지

    너무 사랑해도 그리워도 보고싶어도
    끝나면 시작조차 없었던 것
    내안에 널 채워 두려 할수록
    그렇게 비워지겠지 정해진 것처럼

    여기까지라고 끝이라고
    놓아 달라고 지친 넌
    내 사랑을 타이르고
    그런 널 여전히 사랑하는
    난 숨조차 멈출것 같아
    마음이 굳어가나 봐

    끝이 보일 수록 사랑은
    더 찬란해지고 내 몫의
    기다림은 서러워져
    두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너를
    잃고도 나는 또 살아야겠지

    마음은 굳어가도
    정해진 그 시간을
    ( 출처 : 가사집 <a href=http://gasazip.com/283473 target=_blank>http://gasazip.com/283473</a> )
    vos-시한부 입니다 까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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