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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현대판 반 항공 장비
Korea, Republic of 김태산 0 91 2024-03-14 17:01:39

내가 몸담았던 북한의 군수공장에서 생산하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들 중 지구상에서 최고의 재래식 반 항공 장비 하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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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김일성을 제일 떨게 했던 것은 미군 비행기였다. 한반도의 하늘은 100% 미 공군 차지였고 김일성은 폭격에 죽을 고비도 여러번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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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북한은 세계적으로 제일 최고로 반 항공 장벽을 친 나라다. 내가 거의 몇 년간 고사포부대에 복무 했기에 조금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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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산봉우리들에는 지대공 미사일과 100미리, 80미리, 57미리. 37미리. 14,5미리 고사포들과 고사총들이 우후죽순처럼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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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소개하려는 반 항공 장비는 군인이 아닌 중 고등학생들로 조직된 붉은청년근위대원들이 전쟁이 나면 운영해야 할 장비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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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바로 내가 있던 군수공장의 한 개 직장에서 계속 생산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2차 대전시기 쏘련이 대도시 상공에 매달아놓고 항공기의 공습을 차단했던 대형기구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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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장에서는 그 대형풍선을 단단한 줄에 매달고 줄을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높이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권선기를 생산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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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나면 북한의 산봉우리마다 중 고등학생들이 차지하고 집채만한 기구가 달린 권선기를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한국 비행기가 접근을 못하게 막겠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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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권선기에 감긴 줄의 길이는 2천 메터를 넘지 못했다. 물론 2차 대전과 6.25때는 비행기들이 낮게 떠서 폭격을 했으니까 그 정도면 충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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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 그 재래식 권선기는 아무런 쓸모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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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공군이 가지고 있는 비행기들은 3만 피트는 보통이고 원거리 폭격과 타격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최고의 비행기들이다.

결국은  파리채로 독수리를 잡겠다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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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내가있던 군수공장에서 생산하는 여러 가지의 다른 군수장비들도 전혀 쓸모가 없는 고철덩어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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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쓸모없는 군수장비들을 생산하는데 국가예산의 거의전부를 탕진하며 국민들을 굶주림 속에 몰아넣은 김씨 가문이 저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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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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