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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한 땅의 분배 - 7181의 계속
Korea, Republic o 저언덕넘어 4 297 2007-04-04 00:52:58
"너희가 점령 할 그 땅은 앞으로 너희가 살아 갈 기업이 될 것이다. 그 땅을 너희의 가족 수에 비례하여 배분하되 지역의 선정은 지도를 만들어 경계를 만들어 제비를 뽑아 결정하여라"

가뭄으로 이주하여 타지에서 번성하기 시작하였던 그들의 형제는 당시 열두 형제였습니다.

그들이 번성하여 수 많은 자손들이 '가나마나' 땅을 찾아 돌아 올 때는 이들 형제에게서 난 자손들이 그 형제를 따라 지파를 형성하게 되었고 이 열두 지파는 광야를 지나는 동안 그리고 그 땅을 점령하는 동안 각기 맡은바 임무를 분담하여 책임을 완수 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점령한 땅의 배분을 열두지파를 기준으로 제비를 뽑아 큰 지역을 결정한 후 각 가족들에게 다시 세분화여 앞으로의 생활 할 터전으로 배분하되 가족의 수대로 한 것입니다.

현대에 이르기 전 우리나라도 자손의 번성은 가장 큰 축복의 항목이었고 이런 생각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 된 복의 기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역사 소설이나 정사나 또는 어떤 사극을 보노라면 어느 나라가 새로이 세워질 때 개국 공신이라 하여 특별히 몇 몇 사람에게 엄청난 땅과 재물이 사사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 동네는 그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 때 그 사람들도 땅을 점령하며 이 땅이 좋다 저 땅이 좋다 판단하며 점 찍어 놓기도 하고 좋은 땅이 자기네 차지였으면 좋겠다고 들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자칫 그러한 것에 욕심이 눈을 가린다면 동족끼리 피비릿내 나는 싸움이 일어날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러나 '모호'라는 선견지명이 있는 한 지도자에 의하여 제비 뽑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런 사태는
아예 처음부터 일어 날 기미조차 안 보였던 것입니다.

참으로 쉽고도 공평하게 그들은 삶의 터전인 땅을 기업으로 받아 새로운 삶을 영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누구나 똑 같이 새 출발하게 되었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날이 가고 해가 갈 수록 문제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생활 습성이나 문화와 사고방식이 다른 미쳐 정리되지 않은 그곳 토박이들과의 혼합된 삶이었습니다.

모호의 지시대로 토박이를 다 처리 하지 못한 결과로 '가나마나' 백성들응 그들과 혼인관계를 맺게 되었고 또한 그들과 이웃하여 살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것은 선견자 '모호'의 법대로 온전히 살 수 없게끔 되어 가는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점점 사회의 기강이 흐뜨러지면서 다툼이 일어나고 결속된 마음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모호'의 법대로 살았을 때는 적으나 많으나 만족해 하며 서로 돕고 살던 그들은 이제 그 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과 가족 관계나 이웃이 되면서 서로의 재산의 질과 양을 비교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결국 도둑질이나 실인으로 이르는 극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 그들은 강력한 통치가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본시 그들에게는 왕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점령한 '가나마나' 땅에는 왕이라는 강력한 통치자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아온 그들은 강력한 통치자를 원하며 왕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최대의 실수였습니다.

왕이라는 권력자가 생기며 지배 계급과 피 지배 계급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의 심성은 포악해 지고 용서가 없어지고 남을 부리고 지배하려는 교만이 팽배해 지게 되었습니다.

힘 있는 사람은 힘 없는 사람을 , 재물이 많은 사람은 재물이 없는 사람을 지배하며 멸시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을 잃은 과부가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분배 받은 땅을 저당 잡혀 빚쟁이가 되어 겨우겨우 먹고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종이라는 신분이 생기고 빈부의 격차가 나날이 늘어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호'라는 왕년의 지도자, 그의 혜안은 여기에서 한층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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