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대대적인 군열병식과 탈북자들의 단식농성투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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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북한은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김정일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4개 종류의 미사일 48기를 탑재한 미사일부대까지 동원하여 대대적인 군 열병식과 퍼레이드를 가졌다. 군 참모장이라는 자가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 인민군대는 높은 혁명적 경각성을 갖고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에서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놈들을 일격에 격멸소탕하고 민족의 최대숙원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기어이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조선중앙방송을 비롯한 북한관영 매체들은 연 며칠동안“그 어떤 복잡한 사태에서도 국가의 최고 이익과 민족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이 마련됐다”고 자랑하면서“전체 인민군 장병들은 전투 준비와 전투력을 백방으로 다져 조국의 방선을 금성철벽으로 지키면서 전군은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할 것”이라고 연속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거의 같은 시각 저기 멀리 동남아 국가인 태국 방콕에서는 기아와 빈궁 최악의 인권유린에 시달리다가 독재의 땅 북한을 탈출해 자유의 땅 남한으로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며 남의 나라 이민국수용소에 갇힌 여성 300명과 남성 100명으로 이루어진 탈북자들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령결사옹위, 총폭탄정신”을 목청껏 외치는 바로 “김정일의 충직한 병사”들이 딸라 몇 푼에 현혹되어 열어준 그 길을 따라 400여명의 사람들이 멀리 남의 나라까지 흘러가 자유를 갈망하면서 “북송만 아니라면 지옥이라도 좋다. 우리를 북송하려면 시체를 가지고 가라!”라고 웨치며 단식농성투쟁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김정일의 명령이라면 불속에라도 뛰어들어 무조건 관철하겠다고 기염을 토하는 그 북한군이 그렇게 여러 차례에 걸쳐 최고통수권자 김정일이 직접 나서서 국경연선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와 탈출자들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명령했음에도 고난의 행군속에서 굶기를 부잣집 밥 먹듯이 하면서 성장한 노동자, 농민의 자식들이기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몇 푼의 딸라만 주면 오줌 누려 제바지 문 내리듯이 이 시각도 나라대문을 훌훌 열어주고 군부 내 비밀자료들을 팔아먹고 있다. 북한 독재자도 정말 한번만 밟아 보고 싶은 서울 땅이지만 이곳 전대통령을 비롯하여 일부 사람들의 간절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신변의 안전이 우려되어 도무지 올 수 없다면 바싹 깡마른 북한사람의 전형적인 체형과 다른 당신의 모양새만 약간 달리한다면 몇 푼의 딸라에 팔려 당신의 병사들이 열어주는 그 길을 따라 감쪽같이 며칠동안 서울구경을 시켜 드릴 수 있다. 평화적시기에 300백만의 무고한 백성을 굶겨죽이고 김정일이 자칫 돌방행동을 심히 걱정하며 평화를 운운하는 남조선사람들이 갖다 바치는 쌀로 주민들을 근근이 연명하다가 뒤에 돌아 앉아 미사일과 핵을 개발해놓고 주변국들의 군비경쟁을 불러일으키며 몇 달 동안 시끄럽게 만들더니 오늘은 미사일에 실어 핵을 그 어디에도 뿌릴 수 있다고 은근히 과시하며 대대적인 군 열병식과 퍼레이드를 펼쳐놓고 “강성대국”을 운운하며 유치하게 놀고 있다. 북한 당국자들에게 요새는 노래하듯이 매일 외쳐대는 “강성대국”의 기준이 뭔지 참 묻고 싶다. 북한백성의 굶주림과는 아무 상관없는 핵무기 하나 가졌다고 “강성대국”이라고 부른다면 북한에서 바깥세계를 부를 때면 꼭 “썩고 병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미국을 비롯하여 이미 수십 년 전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우주를 장악하고 있는 나라들이 아니겠냐고? 최소한 강성대국이라고 불리고 싶다면 북한주민들의 자그마한 배야 자기들의 힘으로 채워줄 수 있어야 하고 제발 “썩고 병든 자본주의세상”이라는 바깥세계와 “미국의 식민지”라고 항상 비꼬아 부르는 남조선을 향하여 쩍하며 하는 그 식량구걸질은 그만 두라고 말하고 싶다! 북한이 최대명절인 태양절이라고 죽은 자기 아버지의 대대적인 생일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때에는 탈북 청소년 3명이 중국을 거쳐 장장 2천여 마일을 도주해 라오스에 도착하였지만 라오스정부에 붙잡혀 “제발 어느 분이든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세요, 자유주시면 안 되나요? 저희들은 자유를 찾기 위해 여기로 왔었고, 또 그 자유 때문에 죽을지도 모르는 불행한 아이들입니다. 만일 어느 분이든 그 자유를 찾아주신다면 그 은혜 평생 잊지 않으렵니다.”라고 도움을 요청한다는 가슴 아픈 소식도 들어야 했다. “옥쟁반에 담긴 맛좋은 안주는 일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불눈물떨어질때 백성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들의 원망소리 높았더라.” 북한 당국자들의 자기들만의 향락에 빠져 “강성대국, 태평성대”를 노래하고 있는 시각에도 가난과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불쌍한 북한주민들의 탈출행렬은 계속되고 있으며 고향 부모형제자식과 생이별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정일독재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임금이 선정을 하면 백성은 땅에 금을 그어도 넘어가지 않지만 임금이 악정을 하면 아무리 돌담을 높이 쌓아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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