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묻고 오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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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며칠전 아버지를 묻고 왔다.... 어릴때 전쟁으로 남쪽으로 와서 결국 고향으로 가지 못한채 한평생을 기러기처럼 그리워하시다가 가신분...... 첨에는 북쪽에서 온 아버지가 너무 싫어했는데...차차 나도 나이 먹어가면서 고향에 대한 마음이 싹틀때쯤......아버지는 내곁을 떠났다.... 난 아버지를 땅에 묻은게 아니라 가슴에 묻었다..... 한번도 애뜻하게 대해주지 않던 아버지지만..... 지금 한잔의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아버지가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늘 고향생각에 술잔 기울이면서 부르던 그 노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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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을 같이 살자.정을 맺은 벗들아
우리가 만날 길은 하늘아래 있으리
그 누구도 못가르는 우리 사이 아니더냐
이 세상 끝에 가도 아~ 못 잊어
그 떄는 아빠가 이 노래만 부르시면 짜증을 내고 그랬어요
근대 지금은 이런 아빠의 노래도 들을 수가 없네요
이렇게 생이별을 할줄 몰랐습니다. 님이 올린 글을 보니 고향에 계시는 아빠생각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