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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OF KOREA 남과북 3 1236 2007-09-02 20:55:32
이제 결혼한지 얼마 안된 남남북녀 부부입니다.
전 남한에서 태어나 남한에서 자란 사람이고요
와이프는 북에서 온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조금씩 이해하며 살면 될것이라고
내가 모든것을 다 이해하고 살면 될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하나둘씩 힘들어 지네요.
와이프는 남한에 혼자왔는데요.
주변사람들이나 시댁사람들과 조그만 마찰이라도 있으면
북에서 와서 날 무시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해도 자기 마음에 안들게 대해주는 사람에게
그런식으로 말하고 혼자 속을 태우며 별소리를 다 합니다.
더욱이 힘든건 시댁과의 마찰입니다.
나는 어떻게 비위를 맞추며 살겠지만은
우리집 형님이나 부모님은 많은 부분 이해를 해주려고 하지만
저만큼이나 이해를 많이 해주지는 못할겁니다.

그렇다고 혼자 참고 나한테 화풀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시댁 식구들과 맛붙으니 이것이 문제입니다.
아버지가 고혈압이 있으시고 연세도 많으셔서 자칫
거친말 막하다가 쓰러지기라도 하시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한번 화가나면 낮과밤을 안가리고 전화를 해서 당장 끝장 낼 사람처럼
말을 심하게 합니다.
아직까지는 크게 쓰러지신 일은 없지만 형님이 몇번 혈압 많이 올라서
얼굴이 벌게지신적이 있다고 하십니다.

와이프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물론 좋게 지낼때는 별문제없이 잘 지냅니다.
하지만 자기가 생각할때 서운한게 있다고 생각을 하면 화를 참지 못합니다.
남한에 와서 살아봐서 아시겠지만 모른척 지나가야할때도 있고
내가 조금 손해를 보면서 살아가야 할때도 있지만 그게 조절이 잘 안됩니다
내입장은 조금도 헤아려주려고 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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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꾸움 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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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향 2007-09-02 21:26:32
    안녕하세요. 님의 글 보니 제 실랑도 저땜에 이렇게 힘들지 않을가 생각이 드네요. 대개 북한에서 부모형제 하나 없이 한국에 와서 살다보면 별별생각이 다 드는것이 저희들 입장이거든요. 사랑하고 선입견은 별개의 문제라 서로 사랑한다고해도 아마 시집식구들하고 어울려 지내는데 문제가 있나 봐요.저도 실랑하고 살다보면 많이 부딪힐때가 있지만,,,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작은 문제라도 풀줄 아는것이 중요하다고 보고든요. 솔직히 잘 살지못한죄, 배우지 못한죄가 님은 중요하게 생각이 되질 않겟지만요, 자기자신으로써 비호감으로 느껴질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오랫동안 지속된생활을 하다보니 자기감정을 쉽게 폭로해버리죠. 그것이 북한여자들의 제일 단점인것입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너무 순수해서 그렇지않을가 생각해 보시는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가요?
    어쨋든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분들은 이해못할 많은 시련을 겪은 사람일수록 마음이 메마르고,, 그렇기때문에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는것을 아신다면 어쩌겟어요... 사랑한다면 받기보담주는것이 더 행복할수도 있죠. 그리고 시부모님들하고 엮이는것은 될수록이면 피하는것이 지금으로써는 방도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서로의 이해가 필요한 마당에 부인이 언제 들어오셧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사회에를 이해하는것도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 아마 자기로써의 선입감이 너무나도 큰것같네요.
    정작에 도움드리고 싶지만 저로써도 그분이랑 같은 처지라 할수있으니 딱히 도움될수있는 글이 못되네요.
    다만 서로 사랑한다면 모든것을 참고 견디는 인내심으로 서로 많이이해하시고, 남과북이 갈라져있는 이시점에서 어떻게 가정의 남북통일이라고 말처럼 쉽겟어요,꿋꿋이 이겨내시고 끝까지 행복한가정을 이끌어가주시길 바랄게요 아마 그분한테는 님밖에 없으니 많은 사랑주시고 행복해지세요
    그러면 그분도 님의 진정을 느낄거예요.
    죄송합니다 이런글밖에 올리지 못하는것이...
    이글보면서 저도 참 잘해야 되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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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과북 2007-09-03 11:39:13
    소향님도 남한 남편을둔 새터민이신것 같은데요.
    소향님은 어떠신가요?
    저희 집사람도 제가 이해하려고 하는 만큼 집사람도 절 이해해주면 좋겟지만...
    소향님은 집에서 신랑분하고 또 시댁하고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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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향 2007-09-03 21:39:05
    네 저도 남한에서 태어나신분을 만나서 살고 있는 새터민입니다, 하지만 인제 2개월정도밖에 안되는 기간이라 아직은 서로 다틈같은건 별로 없지만 저로써는 남편이 많이 배려해주는데도 많은 선입견이 드는것을 어찌할수가 없네요 정작에 마음은 아닐거라고 알고는 있지만 순간의 감정은 감출수가 없어요. 안될이야기지만 복이랄가, 시부모님들 다 하늘나라 가시고 너무나도 힘들게 자수성가한 분 만나서 마음고생은 안시키네요 그냥 저 혼자서 울고 웃고 하는거죠. 실랑한사람하고도 마음이 하나가 되지못할때가 있는데,,, 시댁식구들하고는 아직은 자연히 섭쓸리기가 좀 그럴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시조카들을 만나면 왜선지 맘이 서글퍼지고 괜히 위축되는거 있죠... 시집식구들은 저에게 호의 가지고 물어보는 말에도 민감한 반응이 일어나고요... 같이 앉아서 밥을 먹어도 체하는등... 참 이대로 나가면 어려운 일이죠. 아예 앞으로 만나지 못할 상황으로 갈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죠. 그나마 실랑이 많이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라 그사람 얼굴보면서 살아가는거지요.
    그래도 북한여자들이 맘은 여려서 남편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너무 외벽으로 나갈것같질 않은데요.너무 강한모습보다는 어느정도 지친모습도 약이 아닐가 싶은데요. 너무 지나친 관심도 어떨때는 화날때도 있고,, 무관심도 섭섭할때가 있고,,, 어쨋든 여자는 참 변덕이 많은것 하나는 알아줘야죠
    그것을 어느 시점에서 이해하는가는 남편분의 부담이구요...
    휴ㅠㅠ 참 사람사는것이 어렵죠, 저도 저의 실랑이 참 안쓰럴때가 있거든요, 아마 부인도 그런맘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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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과북 2007-09-04 15:04:44
    제 와이프도 제 생각을 조금만 해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잘 살지 못하여 생활비를 대줘야 하는 형편인데..
    강한모습보이고 싶어도 이제 힘들어서 강한모습 보일 수도 없어요..회사일도 잘 안되는데 자기 화나면 회사에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성질내고..직장생활 하는사람이 회사에서
    가정의 안좋은 모습 보이는것이 얼마나 마이너스 인지
    그당시는 그런거 신결쓸 겨를이 없답니다. 무조건 할말은 해야 하니까요..그렇다고 그거 안들어주면 곧장 시댁에 전화해서 자기 할말 다 해야 직성이 풀리기때문에 들어주는 편입니다
    저희 와이프가 소향님 처럼 남편을 조금만이라도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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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볶이 2007-09-02 23:03:11
    안녕하세요?
    님의 이야기 듣고 생각이 많어지네요.

    전 다른 얘기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정녕 사랑해서 결혼까지 하셨다면 끝까지 사랑을 주세요.

    그리고 혹시 부모님 하고 함께 계신가요?
    그렇다면 두분의 생활 공간을 마련하는것도 바람직 하답니다.

    저희는 결혼 근 10년차에요.
    저도 국제결혼을 한사람입니다.

    처음에 사실 저도 그런 기간이 있었어요.
    그 기간이 한 1년좀 넘게 걸리더라구요.

    그다음 서로를 이해하고 성격이나 웃점 단점 다 이해하게 되니까 거기에 맞추어서 적응하게 되요.

    결혼생활 많아서 3년까지만 겪어봐요,
    그때까지 지켜지면 자기 사랑이 됩니다.

    중도에서 넘 힘들어 포기하면 또 다른 사람 만나서 다시 시작하면서 울고말아요.

    다른 사람만나서 다시 그 사람을 이해하고 정을 느끼기 까지 얼마나 시간이 힘들어요.

    정말로 좋은 여자분이라고 생각된다면, 그리고 정말로 당신이 여자라고 생각되면 부모님도 부모님이라고 하지만 안해분에게 사랑을 주세요.

    그러면 그분도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부모형제 모두 이별하고 오직 님 얼굴 하나만 쳐다보면서 살아갈 그분에게 님이 더 깊은 사랑으로 아껴준다면 그분도 잘해나갈수 있을것 같아요.

    사랑을 힘들다고 버리지 마세요.
    이다음 후회하게 되요.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것 같은데...
    누군가가 말햇어요. ♥젤로 힘들때가 지나면 꼭 새벽이 밝아온다고... ♥

    저희도 그렇게 보따리 싸고 풀고 하면서 3년을 지냇어요.
    그 기간이 지나니 이젠 담담해요.

    정말로 이럴때 남자가 중간에서 젤로 힘들어요.
    한편은 낳아주신 부모님이고 한편은 일생을 같이 할 안해분이잖아요.

    그렇지만 어느한쪽도 무시하면 안되요.
    꼭 지키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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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맨 2007-09-03 03:04:26
    저도 남한 사람과 결혼한 북한 사람인데...
    연락 주십시오. 제가 한번 들어보고 10년의 경험 말씀드릴 수 있을지...
    윗분들 말씀 맞네요.
    nkm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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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 2007-09-03 05:49:37
    봄의기쁨님 얘기로는 여자분이
    힘든 탈출생활로 성격이 거칠어져 그렇게 되었으니 그렇게 행동하는것이
    지극히 당연한것이고
    그걸 알고도 결혼한 남자는 당연히 모든걸 인내하고 무조건 참고
    더욱 사랑을 주라 하시는데,그건 너무나 이기적인 생각인듯 합니다.
    그럼 여자(부인)분은 왜 그렇게 못하나요?
    남자분만 일방적으로 사랑해서 결혼한건 아닐것일텐데요.
    여자분 또한 남자분을 사랑해서 결혼을 했을것이고,
    결혼이라는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입니다.
    여자분이 북에서 와서 자기를 얕잡아 본다고 생각하는것은
    그만큼 남편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기때문이라 봅니다.
    나는 북에서 탈출하는동안 죽을 고생을 했으니 나를 무조건 이해하라하지 말고 북에서 죽을 고생하고 넘어온 나를 진정 사랑으로 대해주는 사람과 그 가족이 나때문에 힘들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들은 못하시는죠..

    아픔을 지닌 탈북자이기에 무조건 그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남한사람이
    인내하고 감수해야 한다면 역으로 더욱 큰 아픔과 상처를 지닌 남한사람과 결혼한 북한여자나 남자도 결혼하면 무조건적으로 참고 헌신해야 합니까? 그렇게들 하실수 있습니까?

    일방적인 책임과 희생이 절대적인 사랑이 될순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진지한대화에 새벽에 불쑥 들어와 성의없는 답변을 드린다 생각하시겠지만

    저 같으면...패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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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초 2007-09-03 11:03:57
    님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
    힝을 내시고 언제나 꼭 닫긴 여자분의 마음을 잘 열어주세요
    그것이 급선무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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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과북 2007-09-03 11:36:01
    여러 덧글로 글 올려주신분들 감사합니다만,
    모두들 이해하고 사랑하며 잘 해주라는 말들 뿐이네요.
    정작 도움이 될만한 글들은 없어 보이네요.
    제가 원하는것은 실제 경험담이나 사례등을 원합니다.
    저도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
    여기에 글 올리기 이전에 이런저런 방법들 많이 시도해봤습니다.
    같은 새터민으로서 또는 같은 새터민을 둔 배우자로서
    나는 이런일 이렇게 하였더니 집안이 화목해졌다던지
    이런 내용들을 듣고 싶어서 글 올린것이오니 좋은 답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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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j 2007-09-03 16:01:23
    안녕하세요^^
    남과북님~~~ 일단 여자분에게 조금 어려움이 있는 듯 합니다. 여자분께서 마음의 안정감을 좀 얻어야 할것 같습니다. 여자분 문제는 가졍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외부적도움을 조금 받는것이 좋을듯 싶어요.

    여자분께서 사회복지 상담사를 통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고, 가정의 행복과 평화를 지키는 지혜를 좀 배우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그런 사례를 보았어요^^ 구체적 도움이 필요하시면 메일주세요^^ 같이노력해 봐요^^ mdap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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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촌 2007-09-04 09:33:40
    관두시고 사회복지상담사로 직업 바꾸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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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부인 2007-09-04 13:53:52
    글 잘읽었어요.
    님이 잘 알아두셔야 할건요.부인님께서 모진고생과 타향살이 혼자서 이겨내면서 성격이 많이 변해버렷을거에요..
    저도 혼자서 살면서 얼마나 성격이 거칠어졋는지 우리애들은 엄마가 성격이 이상해 졋다고들 하네요..
    좀 창피한일이지만 선보러 왓던사람이 제가 우리딸 머 잘못해서 나무람하는말을 듣더니 그만 아연해 지더군요..
    그러면서 세상살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면 견뎌내지 못햇을 그심중 이해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많이 생각햇어요..세상살이 등글게 살아가자고 속다짐도 자주 한답니다..
    제생각엔요.님께서 부인이 선의견을 가지지 않도록 따뜻이 품어주고 더욱더 사랑해주시고 이런 인터넷에들어와서 우리들의 조언도 서로 듣고 나누게하고 부모님들과 꼭 힘을 합세해서 정말 눈물겹게 감동할수있도록 따뜻한 생일파티나 결혼식 기념일등 좋은 장소를 많이 마련해주면 좋겟어요..
    남편이 잘해주는것보다 시부모님들이 잘해주게되면 우리여자들 더 감동많이 하는거 잘아시죠?사람이 노력으로 안되는일이 없답니다.
    암튼 남의일같지않아서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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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과북 2007-09-04 14:49:02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저희 집 부모님들도 잘 해주려고 합니다만,
    잘해주는것보다는 뭐한가지 서운한것만 마음에 두고 두고
    다음에 또 무슨일 생기면 예전일과 이번일을 같이 들먹입니다.
    그 후에는 또 그 예전일과 예전일 그리고 현재일을 모두 꺼내들고 말을 합니다. 자기딴에는 마음에 맻힌게 많아서 계속 꺼낸다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예전일 계속 꺼내는것이 듣기 좋지는 않지요.. 집안 형편이 우리집보다는 부모님 형편이 더 좋지
    않아서 어렵게 사시고 저 또한 집사람에게 모든 경제권을 주면서
    따로 비상금을 챙길수도 없고..열번 잘해주다가 1번 잘못해주면
    잘해주는것은 다른 부모도 다 그정도는 해준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고 잘못해주는 부분은 다른 부모는 그렇게 안한다더라.
    이런식으로만 생각을 하니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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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의비 2007-09-04 14:25:06
    저도 북한에서 온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는데 뭐랄까 피해 의식, 자격지심 이런게 많이 있어서 조금만 기분 상한 일 있으면 다른 사람 보다 몇 배의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조심스러웠고 나중에는 여자친구인데도 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만나면 불편하고... 이해 해야지요. 그런데 넘 지치더군요. 헤어질 때도 굉장히 안좋게 헤어졌고.. 다 그럴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걔가 나쁘다기 보단 서로 안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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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과북 2007-09-04 14:52:33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그런생각을 같지 말라고 해도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하니 문제입니다. 나중에 내가 지칠까 걱정입니다.
    내가 이렇게 힘들어 하는것을 와이프는 몰라요..
    이런상태로 평생을 같이 산다는 것은 너무 힘든거 같아요.
    나중에 정말로 지쳐서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면 어떡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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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부인 2007-09-04 15:28:38
    무엇보다도 아무리 배운거 없어도 현실에 적응하는 높은 정신세계가 필요한데..너무 힘드시겟어요..오죽 안타까우면 남편되시는분이 자기부인때문에 이렇게 인터넷에올려서 문의하겟어욤?
    너무 안스럽네요.ㅠㅠㅠ
    그래도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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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2007-09-04 15:29:58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다 옳고 나름대로 방법도 좋습니다 문제는 자신한테 달렸다고 봅니다 저도 북에서 온지 얼마안되고 또 결혼한지 4개월이 좀 넘었거든요 전 자상한 사람을 만나 지금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합니다만 모든것은 자신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사랑을 줄때 너무 넘치지도 말고 너무 모자라지도 말게 서로가 이해하고 서로가 소중히 아끼고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바요 너무나도 자기 감정에만 매달지 말고 내가 이럴때 나를 믿고 사는 저사람의 마음은 어떨가 하고 한번씩 만 생각한다면 마찰도 멀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북한사람들이 단지 힘들게 살았다고 거기에 핑계로 모든걸 생각하고 자기 감정대로 행동하면 화목은 결코 힘들거라고 바요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이 모든것이 선하게 보이고 행복해 보일거에요 힘내시고 그냥 이해할려고만 하지말고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가 방도를 모색해 보세요 그러면 길이 보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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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aser 2007-09-04 17:13:06
    자유부인님과 철의비님에 대한 댓글에 남과북님이 답변형식으로 다신 댓글을 종합해볼때...이혼하십시오~그게 두분에게 장래를 위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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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쟁이 2007-09-04 17:27:58
    남과북님 힘내세용!!저도같은탈북여성으로써많은생각을하게하네용.저도이런문제로좀더남한사회를알고 문화를알고시집가려고아직시집을서둘지않고 있지만 암툰 제도차이와문화차이로 와이프분이 모든걸성큼받아들이기는 좀 시간이 필요하지않을가 싶네용 그리고 와이프분을 집에만 있게하지말고 학원이라든지 아님 사회생활을 시켜보는게 어떨련지.. 급하게 서둘지말고 하나하나 가르치고 님의생각을 마음에만 두지 말고 조용히마주앉아 서로의마음을 대화로 풀어보면 어떨련지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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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맨 2007-09-04 17:30:30
    남과북님께 메일 주소를 드렸습니다만...

    연구나 조사결과에 의하면 남한사람 북한사람 결혼하여 10년안에 이혼율이 70%를 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쪽에서의 조사에 의하면 북한에서 가족으로 오신 분들이 여기 와서 이혼하는 비율도 25%정도 되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하루 이틀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또 서로를 이해하는데서 이해와 화해와 인내 등으로 표현되는 시작의 틈이 열리지 않는다면 마지막에는 깊은 아주 깊은 상처를 않고 헤어지게 될 것입니다.

    남한과 북한사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모든 갈등 문제에 대한 개념과 이해나 해결방식, 결과에 대한 승복 등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남한사람들의 이혼율도 20%를 넘는데 남한사람과 북한사람의 차이야 오죽할까요.
    한가지 예를 들까요. 남한에서 책임이란 '맡겨진 임무, 의무, 제재,배상'인데 비해 북한의 책임은 '맡겨진 임무, 의무, 추궁, 부담, 제재' 등입니다 여기에서 눈여겨 볼 것이 남한은 배상이 있고 북한은 추궁, 부담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은 책임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와 실천에서 큰 차이가 있겠죠?

    위에서 많은 분들은 사랑하니까 살아라. 이해하라고 하시는데 지금 남과북님은 안되기 때문에 질문을 올렸죠. 따라서 사랑하니까. 이해하고의 단계는 지난거죠.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끼고, 정신세계, 등의 표현은 감정과 이성의 문제이고
    갈등은 현실의 문제이고 고통입니다. 즉, 이제는 두 분사이의 연결고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에서 정점을 넘으신듯 한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제 헤어질거냐, 함께 할거냐하는 아주 냉정한 판단을 하기에 앞서, 가능성을 보는 한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만약 어떤 형태로든 두 분이 소통의 고리가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소통의 고리가 하나도 없다고 느껴진다면 헤어져야 하겠죠.(참, 인내도 소통의 한 고리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헤어지는 것이 적절하고, 원만하며, 현실적이고, 후회스럽지 않은 방법일까요?
    이에 대한 판단역시 님의 몫이죠.

    그건 남과북님의 능력이고 선택이고, 책임이겠죠.
    ~~~~~~~~~~~~~~~~~~~~
    대체로 북한사람들은(저도 북한사람이지만) 어떤 결행을 할때 그 결행으로 하여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아마 님의 북쪽 사람은 이곳에서 사는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지 몰르겠습니다.

    '자유, 선택, 경쟁, 책임'==> 이 네가지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것도 두분의 관계의 미래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결혼생활에서는 '경쟁'이란 요소가 없다?고 하는 것이 옳을까요. 틀릴까요. 이것도 하나의 요소이죠.)

    (참고로 하면 저도 남녀북남이어서 많이 싸우고 다투었다는거죠. 참 오랜 세월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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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수 2007-09-04 21:30:12
    윗글들에서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님부인께서 시댁식구들과의 마찰을 피하지못하는 상황을 어느정도이해할수있을것같습니다.저는 40대초반인데 남한분과의 재혼도 희망하였던 탈북여입니다만 제입장에서도 남한분들과의 성격상,감정상차이를 극복한다는것이 결코쉬운일이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몇자 씁니다.북한사람들은 유난히도 자존심이 강한것이 특징입니다.특히 남성들은 여성앞에서 힘든내색을 하는것을 제일 싫어할뿐아니라 여성들자체도 연약한 남성보다는 과묵하면서도 웅심깊은 남성들을 많이 선호하는편이죠,근데 한국남성들은 자상하기는 하지만 남아다운 장부의기질같은측면들은 아주 희박하다는점을 저도 페부로 많이 느끼고 체험하게되였거든요,한국생활1년차이긴 하지만 주변분들의 권의와 여러가지여건으로 만남을 형성해보았는데 대체로 쬐쬐하고 치사하고,나약한 이미지를 접하게되면서 많은 실망을 하게되네요,자본사회에선짠돌이 짠순이라야 일어설수있는지 사회가 사람들의 개성을 만들어낼수밖에 없기에 북한사회가 비록 열악성으로 어려운생활을 하고있지만 인간들관계는 의리에 살고죽고할정도로 정만은 넘쳐있답니다.님의 부인께서 시댁식구들한테서 무시당한다는 선입견은 또하나의 상처가 아닐수없다고 생각합니다,아직 컨트롤능력이 안되여 표현상 계선을 넘길지라도 님께서 부인을 좀더 배려해주고 가족분들간에도 호상협조부탁드리고 개선여지가 보여진다면 부인께서도 맘을 열고 정을 나눌것이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시간과 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만큼 님의 역활이 가장 중요하거든요,진솔한 대화와 사랑과 배려가 있는한 거칠고 성급한 부인의 성격도 분명히 느긋해짐을 확신합니다.힘내세요,근본은 간직한 북한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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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수풍 2007-09-05 00:43:08
    참으로 어려운 문제군요.
    쉽게 생각하면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면서 풀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지요.
    서로 대등한 관계이고 서로의 환경이 비슷한 경우에는 쉽게 풀 수가 있겠지만 님의 부인은 혼자이고 님은 부모형제가 있는 상태라 서로 대등하지 않지요. 그런 경우에는 님이 강자가 되고 님의 부인은 약자가 되지요.
    약자가 강자를 포용하기 힘들지요. 약자가 마음을 비우고 성인과 같은 경지에 이르지 않다면 참으로 힘들지요.
    그렇다면 강자인 님이 약자인 부인을 포용해야 겠지요.
    님이 부인을 부처님 혹은 신과 같은 존재라 생각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문안인사를 하고 공경하고 지극 정성으로 모시면 님의 부인이 느끼는 바가 있을 겁니다.
    우선 그렇게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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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ber 2007-09-09 12:58:11
    저 같으면 이혼했겠네요...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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