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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을 고뇌로 지켜보며
REPUBLIC OF KOREA Greg 1 268 2007-12-05 19:55:44

'주가조작 공모 여부와 관련해 이 후보는 2000년 2월부터 김경준과 Lke뱅크, BBK를 동업하다 2001년 4월 헤어졌고 옵셔널벤처스 인수나 주가조작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공범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이장춘 전 대사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 명함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면서 이 명함을 건넸다"...이 전 대사가 이 후보로부터 받았다는 명함에는 BBK투자자문주식회사.LKeBank.eBANK증권주식회사라는 문구 위에 한자로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

오늘 발표된 BBK 사건의 주임 검사는 최병렬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조카요 한나라당 선대위 최구식 의원의 사촌인 최재경 부장검사였으며, 이 발표 전문을 전날 최종 검토한 이는 삼성 비자금 떡값을 부인하였지만 특검 조사 대상에 오를 임 채진 검찰총장이었다. 더욱이 이러한 검찰측에 의하면 이 명박 후보가 2001년 4월에 김 경준씨와 헤어졌다고 했지만, 이 장춘 전 외교 대사는 바로 다음 달인 5월 30일에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는 말과 함께 '이 명박 BBK 회장' 명암을 이 후보로부터 직접 건네 받았다고 증언하며, "이 후보가 'BBK와는 관련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온 나라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이들, 말해야 할 사람들조차 침묵한다...며칠 동안 고민한 결과 개인적 친분과 공적 의무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후보는 그가 지금까지 국민을 우롱하며 위장 전입, 위장 취업, 탈세, 계속되는 위증을 해왔듯이 다시 한 번 국민과 검찰에 거짓말을 하였고 오늘 검찰은 자체 모순된 그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였다.

무엇보다도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 지난 1997년 대선에서 김 대중 후보와 이 회창 후보 그리고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대결했을 때 이 분들 모두 허물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민족을 이끌만한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어서 '누가 더 나을까?'에 대한 고민은 했어도, 이번 선거처럼 지도자로서의 자질 자체를 갖추지 않은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무서운 고뇌와 민족의 앞날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정직하지 못하고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때 그 사람뿐만 아니라 무고한 민족 전체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기아, 대우 조선해양, 포스코 등 부정직한 기업 전현직 임원들(이들은 경제 전문가들)이 첨단 기술을 외국에 팔아넘겨서 그 천문학적인 액수는 적발된 조선기술 하나에서만 이미 5천억 원의 손실을 보았고, 국기원의 부정직 때문에 지금까지 종주국의 권위이자 큰 재정적 수입원이었던 독점적 단증(검은띠 증서) 발급 자체가 다른 나라로 넘어갈 위기에 직면에 있다. 이와같이 정직은 대내외적으로 비단 지도자로서의 도덕적 자질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동시에 정직의 부재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제'에 '우선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힌다. 지금 그는 국민 다수가 공감할 정도로 거짓말과 장애인과 여성 폄하 발언, 위증과 자녀 위장 취업을 통한 탈세 등으로 일관해왔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지도자로서 자질 자체가 결여되어 있을 뿐더러 그의 부정직은 반드시 우리 경제에도 커다란 해악을 가져올 것이다.


'한나라당 자체 조사를 통해서도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이명박 지지자 중에서도 12%에 달하는 유권자가 그에 대한 ‘비호감’을 표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없어도 오직 경제 때문에' 그 대선 후보를 '울며 겨자먹기'로 지지하는 이들 때문에 경제에 대한 고찰을 계속하고자 한다. 피상적으로 그가 대기업 사장 출신이기 때문에 '경제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당시 그는 봉급 사장이었고 그 뒤에는 한국 경제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정주영 회장이 있었고, 그가(정주영 회장) 회장으로서 회사의 주요 결정과 업무 추진을 총지휘했던 것이다. 정주영 회장이 아직도 살아있다면 이 대선 후보를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없어도 오직 경제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들의 기대가 그리 어긋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지지자들이 기대하듯이 이 후보는 분명 경제 혜택을 가져올 것이다. 재벌과 강남의 부동산 투기꾼들 상위 10%에게만! 그러나 정작 경제 때문에 힘들어 하는 80%의 중산층과 서민층에게는 그 혜택이 돌아가기 힘들뿐더러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그가 신고한 재산 액수만 수 백억 원이며 그가 소유주이기 때문에 입주자들에게 세를 받는 강남의 한 건물에서는 (그의 묵인하에) 불법 매춘까지 자행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중산층의 경제고를 해결해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

끝으로 그는 청계천 복구와 경부 대운하 공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한 가지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청계천은 한강이 있듯이 본래부터 있었던 것이라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잠시 덮어두었던 것을 복원시킨 것이다. 그러나 경부 대운하는 수 백 킬로미터의 국민들의 농지와 토지위로 수로를 내는 것이라 복구가 불가능하여 여러 전문가들은 전 국가적 생태계 파괴와 천문학적인 경제 비용을 우려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하였다. 중국 수나라가 고구려를 공격한 이유도 있었지만 이보다 무모한 운하 건설로 망했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언해주고 있다. 그러나 같은 당내 의원들도 경제적 실효성이 없고 나라 전체의 생태계를 망쳐놓을 수 있는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건의를 하지만 그 대선 후보는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이고 있다. 지금 '대선 후보'가 저 정도이면 만일에 하나 국민이 비극을 자초해서 그가 당선이 되어 대통령의 권력이 그에게 주어진다고 가정한다면 그의 독단과 독재자적 행보가 어느 정도까지 갈까 심히 우려스럽다. 그리고 그 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



기독교(이하 개신교)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올 여름이었다. 개신교 지도자들은 대거 모여,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 한 대선 후보가 자신들의 신자란 사실 때문에, 그 후보가 검증 과정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정도로 계속적인 위증과 거짓말을 하였고, 그 가족들도 거액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되어 있는 등 큰 윤리적 결함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후에 그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는 그들마저도 사로잡혀 있는 한국인의 ‘윤리 불감증‘이 참으로 혐오스러웠다. 그들 교회 지도자들은 분명 신자들에게 그들의 핵심 가르침인 십계명을 지키라고 가르칠 것이다. 그들 스스로 십계명의 제 8계명 “거짓 증언하지 말라”라고 가르치면서 드러내놓고 이 계명을 우롱하는 그 대선 후보를 자신들의 차기 지도자로 지지하겠다고 할 수 있는가? 그래도 그들에게는 윤리적으로 깨끗한 타 종교 신자나 종교가 없는 차기 대통령보다는 거짓말을 일삼는 대통령 신자가 낫단 뜻인가? 그들이 가장 절대적인 가치로 두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그들 스스로 더럽히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가? 이 점에서는 미국 종교 지도자들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필자는 미국에 머물던 2004년 첫 번째 겨울에 미 대선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당시 미국 보수 개신교 지도자들과 더불어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과 그들을 따른 신자들은 현 공화당 대통령이 개신교 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관(주: 가령, 낙태나 동성 결혼 반대)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오히려 가톨릭 신자였던 민주당 대선 후보(주: 그는 낙태와 동성 결혼을 지지함)를 반대하여 현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져줌으로써 그의 당선에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하였다. 이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은 EWTN이란 TV 매체를 비롯해 여러 홍보 매체를 이용해서,

“낙태를 찬성하고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사람은 이미 가톨릭 신자가 아닙니다. 그런 후보에게 표를 찍지 맙시다.”

하고 6천 4백만 가톨릭 신자들에게 호소하였다. 지금 한국의 그 위증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개신교 지도자들이 “거짓 증언을 일삼는 그는 이미 개신교 성도가 아닙니다”라고 대국민 홍보를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아직도 초강대국으로 남아있는 미국과 서방 세계에서 '윤리 불감증'으로 무시 받고 있는 한국과의 차이라면 차이이다. 만약 미국 종교 지도자들이 당시 자신들의 종교 세력 확장이나 자기 신자 대통령 만들기에만 신경 썼다면 적어도 이 맘 때쯤 미국은 온 나라가 낙태와 동성애자들로 뒤덮인 아수라장이 되어있을 것이다.

종교적인 열정에서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이 나라의 복음화와 교세 확장을 원하기 때문에 개신교 신자인 그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면 오히려 그는 복음화와 교세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되리라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인 모두가 그가 개신교 신자란 사실을 알고 있고 그가 보여주는 위증과 거짓말로 드러나는 악표양은 오히려 믿지않는 이들과 다른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 그 대선 후보가 믿는 개신교 자체를 불신하게 만들고 그러한 그를 지지하는 개신교인들까지도 혐오하도록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지난 번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으로 인해 믿지않는 많은 이들이, 심지어 의식있는 개신교인들까지도 그 피랍되었다 석방된 이들 때문에 한국 개신교 전체를 비난하였던 것과 같은 이치이며, 그 대선 후보도 반드시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그의 존재는 현 개신교 지도자들이 꿈꾸는 '기독 코리아'를 오히려 국가적 차원에서 방해할 것이 확실시 된다.

예전에 간디는 그리스도는 존경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싫다고 하였다.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계명대로 '착하게 살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종교만 강요하는 독선을 보였고, 인도인들을 지배한 식민주의자들 바로 뒤에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뒤따라 들어와 정치권력이 주는 이점을 선교에 이용하는 것을 목격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인도는 아직도 국민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는 나라로 남아있음을 한국 개신교 지도자들은 음미해 볼 일이며 지금 한국 사회에서 위기에 직면한 개신교는 이번 대선에서 미국 교회 지도자들이 보여주었던 '하느님 말씀과 양심에 대한 존중'으로 십계명을 거듭 어기는 이 명박 장로에 대한 초교파적 반대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이 사회에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반개신교 정서가 팽배한 국민들에게 거듭난 모습을 보여줄 절호의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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