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탈북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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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건 다 봤다. 듣얼볼수 있는 귀맛좋은 소리 다 듣어봤다. 허나 등뼈가 휘고 뼈기름 마르도록 머리숙여 조아렸건만 찿아온건 빈 지게뿐 이로다. 이땅의 백성들 하도 순박해서 불어닥친 피바람마다 숙명처럼 받아들였다. 내가 낳은 내자식에게 내가 준 생명말고 이상한 이 타의로 강요되던 순간 아, 나뿐아니라. 그 땅의 모든 엄마들과 아버지들은 자유아닌 순종속에 자식들을 밀어 넣어야 했다. 충성과 투쟁으로 밤을 지새고 새날을 맞으며 어느덧 손자세대가 부모되던 날, -우리나라가 정말 지상낙원 맞나요? 그때부터 눈 뜨고 바깥을 보고싶었다. 인민의 낙원 속에서 굶어죽은 할아버지의 장례치를 쌀한되 없어 하늘을 원망할때 옆동네 총각이 농장 재산 훔쳐먹었다고 마을사람 앞에서 총살됐다. 산귀신같이 끔찍한 모습의 해골만 남은 여인의 까치둥치 같은 머리를 보며 그가 몇년전엔 최고의 미인배우였다는걸 산골이웃들은 알지만 놀라는 사람 한명도 없었다. 한끼 동냥하는 그여인의 손길을 서둘러 외면할수 밖에... 한끼 배를 달래고 나면 다음끼니 걱정으로 살았고 혹한에 땔감장만은 사투를 벌이는 전쟁 그것이였다. 그래서 우린 그땅을 떠나 여기로 왔다고.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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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볼만한 세상입니다.
황송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좋은글 퍼갑니다 ~~
http://cafe.naver.com/rosesong334.cafe
어디서나 나 잘 계시기를 기원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