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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를 굴복시킨 애국심
서석구 18 522 2004-12-05 17:20:01
악천후를 굴복시킨 애국심

서석구. 변호사.

반핵반김국민협의회의 4대개악저지대회가 무산되지나 않을까 예측되었다.국민협의회 신혜식 대변인이 구속되었는가 하면 서정갑 위원장 마저 내란선동으로 고발을 받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과연 그런 공포분위기를 극복하고 대회에 많이 나올 것인가 걱정이 많았다.
거기다가 비까지 내렸으니 대령연합회 버스에 들렸을 때 주최측은 비때문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모두가 대회의 성공을 빌었다.
누군가 애국시민의 애국심이 비가 오는 악천후라도 시청앞 광장을 모두 채우리라는 말에 기대를 걸었다.
드디어 그러한 기대가 현실로 나타났다. 연단에서 본 시청앞 광장은 우산을 쓴 애국시민들로 가득했다.
아마도 비가 오는데로 광장을 매울 정도의 많은 시민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모두 흥분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무한전진, 나라살리기 주부모임, 자유청년연대,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많은 단체들이 등장하여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미래한국 등 자료를 배포하면서 광장은 갑자기 활기가 띄었다.
그런 단체들과 안경본 김한식 목사님등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미래한국등 자료를 받고, 월간조선을 구입했다.
광장은 점점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사람들은 아무리 노무현정권이 탄압을 하더라도 그런 공포분위기에 위축될 국민이 아니라 탄압을 할수록 더욱더 용기를 발휘하는 위대한 국민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
연사들의 목소리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노무현정권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타도를 외치는 구호가 터져나와 비가 추운 광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 같은 감동의 물결을 이루었다.
누군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오랜 시간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 광장에서 우산을 들고 강연을 듣는 저 애국시민들의 애국심, 어느 나라 국민이 이런 정열을 보여주겠는가?
그날 따라 대회사(서정갑)와 연설(이철승,박세직,김동길,이규택,김학원,김상철,김문수,서석구)과 결의문(봉태홍)의 톤이 더 높아진 것은 연사들의 애국심에 못지 않게 애국시민들이 보여준 투지에 감동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북한인권운동으로 저명한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와 북한인권운동가 플로첸의 소개는 무자비하게 탄압받는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한 애국단체와 애국시민의 열렬한환영을 받았다.
연사들은 연설 곳곳에 구호를 섞어 분위기는 절정이 이른 느낌이었다. 누군가 그랬다. 그 어느 대회보다 애국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며 흥분했다.
연단앞에서는 미래한국, 인터넷독립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언론이 연설과 결의문을 기록하는 열띈 모습이 보였다.
연설이 끝난 이후 평화적인 시가행진에 들어갔을때 노무현 타도, 신혜식 석방, 김정일 타도의 함성으로 더욱 고조되었다. 많은 애국시민들이 행진을 하였다.악천후에 애국단체와 애국시민이 굴복한 것이 아니라 애국단체와 애국시민이 안천후를 굴복시켰다.
시가행진을 마치는 순간 무한전진 청년들과 함께 외쳤다.아무리 거센 고난이 우리를 위협하더라도 대한민국은 무한전진할 것이다.
애국단체와 애국시민들의 이제 뭔가 커다란 변화가 와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가 들렸다. 노무현정권을 이대로 끌고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침몰하고 말 것이므로 이제는 끝장을 내어 남북한독재정권을 동시에 타도해야 한다는데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았다.
개악저지대회는 개악을 구걸하는 대회가 아니라 개악정권을 타도하는 대회였다.
개악저지대회가 준 감동은 한시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감동은 현실화되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 애국단체와 애국시민의 위대한 사명이다. 우리는 그러한 사명과 의무를 목숨을 걸고 수행해야 하지 않을까?
악천후를 굴복시킨 애국단체와 애국시민들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한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 저를 통해 대회에 성금을 주신 대구 변호사들, 법무사들, 행정서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렇다. 그런 애국심 때문에 악천후를 굴복시키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 대회였다.
하나님은 악천후로 우리의 애국심을 시험하셨고 우리는 그런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하나님은 고난과 시련을 통해 우리를 단련하여 민주회복을 시켜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까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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