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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인일가 외국인일가
Korea, Republic o 미소천사 12 817 2008-02-10 06:17:36
나는 한국에 와서 너무 행복하다
늘 말로는 다할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있다
어떤때는 이것이 꿈일가 하고 현실을 의심해보고 주변을 둘러 보기도
그 몇번일가

이국땅에서는 볼수없었던 고향의 향기
풀한포기 나무한그루 길가에 피여난 들꽃도 ...그리고 파아란 하늘도
시원하고 짱한 새벽공기도 그리고 멀리멀리서 물씬 풍겨오는 바다비린
내음도 어쩌면 우리 고향의 것과 꼭같을가

이국땅에서 설음을 안고 헤매일때는 맛볼수 없었던 ....달디단 시원한
물맛과 전라도아줌마의 수더분한 맘씨가 묻어있는 환상적인 김치맛은

너무도 고향엄마의 사랑인양 뭉클하게 가슴적시며 쏟아내는 눈물을 함
께 삼키게 해준다

고향 이것이 고향이구나
그리고 이것이 혈육의 정이구나 ...

모질게 눈물을 씹어삼키며 가슴에 묻어두고 모른척하려고 내 마음에 채
찍질하며 감정따윈 없는거라고 자유를 찾을때 까지는 슬픔마저 느끼
지못하도록 보아도 못본체 들어도 못들은체 꾸역꾸역 일만하며 나름대

로 최선이라고 견디며 살아왔던 노예의 인생에게 드디여 광명이 펼쳐
졌으니 ... 가슴 에 넘쳐흐르는 이것이 바로 사랑이고 나에게도 인간적
인 감정이 남아있었다는것이 너무도 감사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고 싶고 더 열심히 향수하고 싶고 잃어버린나날에
누리지못한 고향과 형제와 사랑과 낭만을 더 맘껏 느끼고 즐기고 싶다

.그러나 새고향이 우리에게 준 이런 값비싼 사치와 행복감은 진정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가

그것은 어떤 정의나 일반적인 개념이 아닌 아주 고귀한 자유가 안받침
되지않고 인권이 보장되지않는 한 무의미한것이다

북한에는 아름다은 땅이 없을가
너무나 그리워서 보고파서 야속할 정도의 아름다은 산천과
맑디맑은 자연수와 폭포수 청아한하늘과 푸른바다가 있다

여기와 같은 뚜렸한 사계절과 전라도 아줌마의 솜씨처럼 환상적인 맛
의 자주빛 고추장이 있다

그곳에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살고있고 이곳 사람들에게 다있는 깨
복쟁이 친구가 있고 첫사랑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그런데 난 왜 그곳을 떠났을가 ?
왜 그땅이 돌아다보기도 싫어지고 침밷기마저 싫어졌을가
인간에게 그 모든것이 아름 답게 보여질수 있는것은 아마도 짐승과 달
리 인간에겐 참다운 자유가 없는 한 존재 할수 없는가보다

남한은 우리에게 그 고귀한 인간의 존업을 안겨 주었다
그래서 새조국에 너무 감사하고 눈물겹도록 고맙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이 아닐가

헌데 .... 나는 한국인일가 외국인일가 하고 이글의 제목을 달면서
나의 이행복하고 사랑스런 감정에 조금이나마 그늘이 질가바 주저했다

자신을 노예처럼 학대하면서 북한식으로살아온 지난날을 회계하였고
나 자신에게 어렵게 찾아준 자유와 국민의 의식을 뺃기지 않으려면
성심으로 지키지않으면 안된다는 본인에대한 책임감 국민적의무감으로
이밤을 지샌다 .

나는 한국사람이다
하지만 나는한국사람이라고 웨치고 이나라와 이자유를 고수하자고 부르짓는다고 우리가 한국사람이 되고 우리의 정체성에 문제가 전혀 없이 맘놓고 살아 갈수있는것은 아닌것 같다 .

우리에게는 아직도 주민등록번호 문제가 해결되지않아 같은 한국인의
여권을 가지고 한국국적을 가진 국민이면서도 주변국가들에서 의심을받

고 단속당하며 신분을 재 확인 받아야하고 의미있는 비웃음을 사는등
알게 모르게 피해의식에 시달리고있다

우리 친구들속에 "어디 가려고 하는데 비자 안나와요 "
혹은 "그곳에서 괜찮던가요? "
등등의 질문글들이 사이트에 실릴때는 너무 맘이 아프다

"우린 한국인인가 외국인인가 ?"
물론 우린 당당한 한국인이다
국민이 두가지 법으로 보호 된다면 과연 정말 좋은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가

이렇게 라도 받아주었으니 감사한줄알고 참고 기다려야할가 ?
하지만 인간은 개개의 생명체이다
피해사례가 많아야 해결이 빠르다고 하는데 글쎄 해결속도에는 관계가

있겠지만 한사람의 피해는 그 한사람에게 비운을 주는것이고 생사가 달린일인데 여기는 사회주의도 아니면서 전체적으로 프로를 따지는 것은 그 한 사람에게 너무도 가혹한것이고 피해자가 한사람일지라도 해결지어야할 인권 문제라고 본다

하물며 그것때문에 매일 가슴 조이며 출장수속도 죄지은듯 미안한듯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야하고 돈을 규정보다 더주고라도 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다고 하니 참 이것부터 그대로 피해사례가 아닐가

더더구나 힘들게 요행 나온다해도 출국귀국하며 눈치봐야하고 해외나
가서 사고가 난 사례들이 적지않으니 맘 놓구 살수 있는것은 맞긴 맞나
하고 회의가 들때가 많다

참답게 사랑할수있고 이쁘게 행복해 질수 있는 조국을 가지고 싶다
나를 받아주고 안아준 조국이 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제대로 된 국가
이기를 바란다

새터민 탈북자 하면서 차별하지 않고 진정한인권을 누릴수 있는 국가
이기를 기대해본다

끝으로 사랑하는 내조국과 부드러운 국민들 모두 올한해 복많이 받으

시고 부강하고 아름다운 나라에서 함께 어울려갈 우리 형제 자매님들

모두 열심히 살아서 행복해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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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페라떼 2008-02-10 06:46:47
    글 잘읽었습니다. 먼저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주민번호가 빨리 개선됐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두개의 법으로 차별을 한다면 그건 심각한 인권문제로 제기됍니다. 그건 님이 잘못아신것일듯~~
    같은 대한민국사람이면 같은법으로 적용됍니다.
    님뿐만이 아니고 현지남한이 고향이신분들도 주민번호때문에
    거부가됀다고하니 빠른개선이 있을듯합니다
    남북의 특수한 상항이라 모든게 완벽할수는 없겟죠!
    그러니 조금씩 개선해나가야됀다고봅니다.
    인내심을 가지시고 조금더 나은내일을 준비해야겟죠!
    정부에서 지금신경을 많이 쓰는듯하니 조금있으면 좋은소식있지 않을까 싶네요! 힘내세요!
    모든게 잘 풀렸으면 하는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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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 2008-02-10 14:05:42
    미소천사님, 설날에 설움이 올라오는 모양입니다.
    저 지미예요.
    참고 겨디면 아침이 옵니다.
    님은 현재 아름답게 살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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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라이 2008-02-10 22:15:48
    글 잘읽었습니다,
    주민번호 땜에 또다시 상처 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미소천사 2008-02-11 04:11:26
    답변글을 없앴군요
    까 피라떼님 또라이님 ...위로의 말씀 참 고마웠습니다
    언제나 하이팅하고 빠른개선을 기다릴게요
    새해에는 하시는 사업 모두 잘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도라님 닉명 참 좋네요 ....고마워요
    님의 말 처럼 참고 견딜게요
    기다릴게요 ...안되면 도라님 책임지세요 ...ㅎㅎ 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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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속에나 2008-02-11 07:15:22
    이글은 세상속에나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8-02-11 07: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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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속에나 2008-02-11 07:47:18
    미소천사님 저가 딱딱한 이야기를 조금만 하겠습니다..

    미소천사님, 님은 원래 태어날때부터 한국 국민이었습니다.. 다만 주민등록 번호만 남한에 등록이 되지 않았던것 뿐입니다..

    우리나라 헌법 3조에 의하가면,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즉 북한까지 같은 영토로 보고 있고, 북한의 정권을 이적 단체로 보고 있는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호는 1904년에 조선의 이씨 왕조의 마지막 2번째 임금인 고종황제에 의해서 조선에서--->대한제국, 즉 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북쪽에 있는 한국인이라고 해서, 북한인이라고 따로 부르고 있습니다..南韓人, 北韓人

    북쪽에서 북조선인, 남조선인이라고 부르는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우리는 과거부터 여러 호칭으로 우리 민족을 지칭해 왔습니다. 고려민족, 조선민족, 한민족 등이 있지요.. 모두 우리 민족을 시대에 따라 지칭하는 말들일 뿐입니다..


    1945년 일제치하에서 조국이 광복후에 1948년 사상에 의해서 나라가 둘로 쪼개져 버린겁니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북한 정권을 이적 단체로 보고 있는것 뿐입니다.. 북한의 일반 선량한 주민들을 이적 단체에서 억울하게 붙잡혀 있는 한국 국민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소천사님의 조국은 원래 태어날때부터 단지 나뉘어져 있던것 뿐입니다..

    미소천사님의 현재 밟고 계신 이땅도 태어나시자 말자, 미소천사님이 지켜 나가야할 조국이고, 고국입니다..

    미소천사님은 대한민국의 방범이 미치지 못하는, 지방 테러리스트(압제자) 지역(북한)에서 탈출하여 자유롭고 경쟁사회인 다른 지역(남한)으로 이사한것 뿐입니다.. 다만 같은 조국내의 지역이지만, 이사하는게 어려운것 뿐이지요..


    현재 주민 등록번호의 문제점때문에 원래 토박이 남한인들도 여러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국과의 외교적인 문제점때문에, 크게 난리치지 못하는 정권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우리가 빨리 통일이 되어서 더욱 강대국이 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여간 빨리 해결되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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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08-02-11 09:14:04
    그랬군요 ....세상속에나 님처럼 따뜻한 눈빛 한번 따스한 말한마디에 아름다운 형제애를 느끼고 우리님들 모두 힘내고있어요
    그래서 우리에게 또 다른 하나의 세계가 있고 우리를 품어줄 조국이 있은것에 늘 감사하고 얼마나 다행인지요 ....
    저는 오늘 다시한번 행복해요
    그리고 세상속에나 님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연휴끝나고 새해 첫출발 좋은 시간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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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속에나 2008-02-11 11:34:05
    미소천사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미소천사님도 마음이 따뜻하신 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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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은사실 2009-10-16 22:16:12
    외국에서 태어난 교포들이 한국에 오더라도 똑같은 일을 겪습니다. 이건 차별이 아니라 '그저 당연한 현상'일 뿐이죠. 있는 사실을 없는 걸로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일입니다. 내가 가진 외모, 키, 동양인이라는 사실.. 그 모든게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할 불변의 사실이죠. 마찬가지로, 머잖은 머래에 통일이 되면 북한의 정황과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탈북자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사업을 하나 하더라도 더 잘할 수 있겠죠. 북한주민이 뭘 원하는지 잘 알테니. 이것또한 남한사람들이 그건 불공평하다고, 차별이라고 주장해봐야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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