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변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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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아보면 새까만 옛날인 2003년 10월,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 前 북한 노동당 비서이셨던 황장엽 선생이 미국수도 워싱턴에를 단 1주일 다녀 가셨었다. 오늘 아침 우연히 그 당시 기록을 돌아보다가 클로디아 로제트 여사가 2003년 11월 스탠다드 주간지에 기고한 글을 다시 읽었다. 감개가 무량하다. 다시 읽어보니 그동안 변한 것도 좀 있지만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빌어먹을 6자회담은 깽판이 났는데도 부시와 라이스와 크리스 힐이 아직까지 김정일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남한 빨갱이 사깃꾼들 김대중 노무현은 이제 풀이 좀 죽었어도, 선임자들을 잘 모시겠다, 김정일을 [비핵개혁개방3000]으로 살려주겠다는 이명박이 당선자라고 설치고, 미국에서는 북한인권 문제가 땅을 열 길을 파도 찾아볼 수 없는 콩크리트 벽에 부딪쳤다. 단 한 가지 희망은 황선생께서 워싱턴에 들리셨을 때, 샘 브라운백 의원과 존 맥케인 의원을 만나 보셨었는데, 지금 존 맥케인 의원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어 열심히 뛰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한 가지, 당시 황선생을 수행하여 미국에 왔던 탈북자 김성민 동지가 서울에서 죽기살기로 달라붙어서 김정일에게는 눈의 가시인 [자유북한방송국]을 만들고 살려놓은 것이다. 필자가 금년에 바라는 것은 황선생님 오래 장수하셔서 김정일 맞아죽는 꼴을 꼭 보시고, 존 맥케인 의원이 미대선에서 이겨서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김정일을 때려잡아 주기를 바라고, [자유북한방송]이 더 열심히 하여 악몽에서 깨어난 북한주민들이 들고일어나 살인마 김정일 장군님을 거꾸로 매달아 죽여주기를 바란다. 다음은 4년전 클로디아 로제트 여사가 쓴 글인데 고치지 않고 그대로 다시 전재합니다. 2008년 2월 16일 김정일의 대학살 전시회/남신우 씀 http://nkgenocide.net http://nk-projects.blogspot.com (Translation into Korean) 황장엽 씨, 미국에 가다. 우리는 탈북자들 이야기를 더 들어야 한다. 클로디아 로제트 씀, (남신우 옮김) 더 위클리 스탠다드(스탠다드 주간지), 2003년 11월 17일 미국에서는, 세계 최고악질의 폭군들로부터 도망쳐나온 사람들을 만나기란 아주 쉬운 일이다. 택시를 타고 운전기사에게 말을 건네보면 금방 안다. 이란과 시리아 사람, 중국사람, 라이베리아 사람, 우츠벡 사람, 전 세계에서 불만있고 목청높은 사람들, 민주화 투사들은, 그랜드 센트럴 역에 통근여객이 모이 듯, 모두들 미국으로 몰려온다. 그런데 북한 사람들은 하나도 없다. 더구나, 사람들을 떼로 굶겨죽이고,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핵무기를 개발한 김정일의 학정을 피하여 지난 10년간 도망쳐나온 북한 사람들은 미국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동안 북한에서 중국으로 도망쳐나온 사람들이 몇 십만인데도, 이 들중 간신히 3천명 정도가 정식으로 피난처를 찾았는데, 이들 거의 모두가 한국의 "민주주의" 품 안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남한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前 대통령 김대중 씨가 햇볕정책을 벌려왔고, 그 후계자 노무현 현 대통령도 이 정책을 승계하는 바람에, 이들 탈북자들은 할 말을 못하고 지낸다. 북한의 實情을 몸소 체험했고, 북한을 제일 잘 알고 있을 이들 난민들이나 탈북자들은, 평양정권의 비위를 건드릴가봐, 또는, 케케묵은 東아시아 소설의 再版인, 지난 8월에 시작한 소위 "제1차 6자회담"의 평화협상을 깰가봐, 밖앝 세상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면 안 된다는, 제약을 받고있다. 현재 미국의 대북정책은, 1990대 클린턴 대통령의 참담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미국, 남한, 일본이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의 金을 닥달하거나, 뇌물을 퍼주거나, "封鎖牽制 contain" 하면, 金이 핵무기를 포기할 거라는 희망을, 新 6자회담에 걸고있다. 이런 와중에 80세 고령의 최고위 탈북자 황장엽 씨가 지난 주,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했고, 많은 사람들은 황씨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가 귀를 기우렸다. 김정일 측근에서 몇 십년을 보낸 황씨는 1997년 2월에 남한으로 넘어왔다. 그는 서울에 도착한 뒤, 거의 가택연금으로 꼼짝도 못해서 - 남한 정부관리들은 황씨의 신변보호를 위해서라고 주장하는데 - 서울에서 그를 만나본 미국 사람은 거의 없다. 버지니아 州 소재, [국방-인권연구] 개인단체인 디펜스 포럼 파운데이션의 수잰 숄티 대표는 지난 6년간 계속 끈질긴 노력과 천신만고 끝에, 황씨를 남한 정부의 손아귀에서 풀어, 이번 訪美를 成事시켰다. 그동안 일어난 일을 돌아보자면, 2001년 연방 국회의원들이 [황씨 방미를 위하여] 한 묶음이나 되는 편지를 [한국정부에] 보냈어도 소용이 없었다. 황씨가 워싱턴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기까지는, 미국에서 서울로 密使를 보내야 했고, 몇 달이나 줄다리기 협상을 해야 했고, 그리고도 몇 번씩이나 헛물을 켜야했다. 황씨는 10월 27일 드디어 이곳에 도착은 했으나, 방미일정은 단 1주간으로 제한됐고, 이곳에 있는 동안 한국에서 쫓아온 경호원들에게 일거수 일투족을 "경호" 아닌 "감시"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황씨는 미국에 도착해서 자신의 심중을 토로했다. 황씨는 지난 주 워싱턴을 돌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말했다. 북한에 원조를 보내서도 안 되고, 북한에 체재보장을 해줘서도 안 되고, 어떠한 새로운 협상도 해서는 안 된다. 그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김정일 독재를 붕괴시켜서, 북한을 민주화하는 길밖에 없다" 라고 말했다. 황씨는 국방차관 폴 울포위츠를 만나서도 그랬고, 국무차관 리처드 아미테지를 만나서도 그랬고, 샘 브라운백이나 존 메케인 같은 상원의원들과 크리스 콕스 의원이 주도하는 하원 정책위원회 의원들을 만나서도 그랬고, 계속 김정일 체재는 [제거 대상이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반복했다. 황씨는 약 350명이 모인 국회건물 오찬연설에서도 내외기자들에게, 통역을 통하여, 미리 배포된 연설원고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권력의 중심이다. 김정일은 자신을 "기차게 똑똑하다" 고 생각하는 폭군이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무상원조를 받고 있으니까. 황씨는 김정일 밑에서 굶어죽는 몇백만 동포들을 걱정하면서, 김정일이 감추고 있는 핵무기에 관해서는, "핵무기를 장난감으로 갖고 놀려고 개발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오" 라는 말로 경고했다. 황씨는, "북한 정권에는 원조를 끊어야 합니다. 그러면 북한 정권은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을 북한으로부터 떼어놓아야 합니다. 중국이 북한을 버리면, 북한은 곧 망할 것입니다" 라고 결론지었다. 황씨는 크리스 콕스 의원과 면담할 때 - 이날 황씨와 콕스 의원 면담에서는 한국측 경호원들을 방 밖으로 쫓아냈다고 한다 - 김정일에 관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필자는 황씨 방문 뒤 콕스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 콕스 의원은, 황씨가 한 말을 필자에게 전해 주었다: 김정일은 북한의 피라미드 권력구조에서 약 3백명 밖에 안되는 최상부층만의 충성을 받고있다. 그 밑에 있는 사람들 간에는 불만이 널러 퍼져있다. 그리고 황씨는,중국을 북한에서 떼어내면, 북한은 혼자서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클린턴 식의 봉쇄나 평화정책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부시 행정부에게는, 황씨의 이런 모든 발언이 매우 중요한 것일 터이다. 그래서 황씨가 워싱턴을 방문한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문제는, 그가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를 얼마나 잘 들었나, 하는 것이다. 탈북해서 나온 사람들의 얘기는, 기억이 흐려질 수도 있고, 딴 동기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항상 조심해서 들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닐 지 모르겠으나, 뉴욕 타임스 신문은 황씨의 訪美를 보도하면서, "북한에서 탈출한 前 최고위직 탈북자란 신분을 자랑스러워 하는" 황씨라고 조롱같은 말을 실었다. (황씨가 자신의 타이틀에 무슨 선택권이 있단 말인가?) 슬레이트 紙, Slate Magazine 기사에서는, 황씨가 북한의 아마드 찰래비일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극악한 폭정과 싸우는 것도 잘못이란 말인가?) 황씨의 발언은, 2004년 대선이 끝나기 까지는 북한과의 대결을 피하려고 작정한 백악관과, 클린턴 식으로 평양정권과 서면합의를 하면 金이 악착같이 집착하는 플루토니움을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무부에, 모두 걸리적 거리는 말들이었다. 이 모든 것을 다 감안해보면,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들과 직접 무릅을 맞대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본다. 필자는 이번에 그런 기회가 있었다. 전에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북한을 매우 잘 아는 척 다운스 씨는 그의 자택에서 필자를 위해서 탈북자들과 조찬면담을 준비해줬다. 그 자리에 황씨는 없었고, 서울에서 황씨를 보좌하는 딴 3 사람의 탈북자들이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참석했다. 이들은 아침식사와 커피를 즐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4시간 동안, 통역을 통하여, 자신들의 북한 생활과 탈출 동기나 경위를 필자와 나누었다. 그들중, 김성민 씨는 북한에 있을 때, 김정일을 찬양하는 韻文을 매일 작성했던 민감한 작가로서, 그는 1996년 남한으로 넘어왔으며, 햇볕정책 이전, 북한에서 5년간 남한방송을 몰래 듣던 얘기를 해주었다. 그는 북한에서 그렇게 남한 소식을 들었고, 1990년대 중반에 어느 기차 정거장에서 이가 스믈거리는 시체들이 10 켜(층)로 장작나무처럼 쌓여있는 것을 보고, 탈북을 결심했다 한다. 그는 중국을 떠돌면서 지독하게 고생했고, 3년이 지난 1996년에야 남한으로 건너올 수 있었다. 탈북자 김성민 씨나 동석했던 딴 탈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문제의 뿌리는 김정일이고, 김정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에게 북한 얘기를 직접 듣는 것과, 성사되지도 않을 체재보장, 6자회담에서,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것처럼 머리를 끄덕이며 웅얼대는 외교관들의 애매모호한 말들을 듣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종이에서 향수 냄새가 배어나오는 배니티 페어 紙, Vanity Fair 잡지 2003년 9월호에 실린 前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의 인터뷰는 그 類가 다르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3년전 김정일을 만나러 평양에 갔었는데, 그는 김정일을 "지성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알고있는 사람" 이라고 회상하면서, 평양정권과 다시 평화협정을 맺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거의 모든 탈북자들이 그들의 숨통을 조이는 남한으로 가는 것보다 미국으로 오는 길이 더 쉽도록, 그동안 탈북자 미국망명 허용법안의 통과를 위하여 많은 애를 써왔다. 또한 콕스 의원은, 황씨에게 다시 미국을 방문해서 더 오랜 기간 머물러 주기를 - 황씨를 초청한 관계자들은 황씨가 그러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동안 김정일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부시 행정부가 왜 이번에는 국회의원 몇 사람과 일개 시민에게 이 어렵고 큰 일, 즉 북한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북한에 관하여 미국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기회 - 을 맡기고 방치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미국도 누구를 닮아서 "엄폐된 왕국, Hermit Kingdom" 으로 바뀌었단 말인가.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당장 시정해야 할 일이다. 클로디아 로제트 씨는 현재 허드슨 연구소의 대기 연구원이자, 월 스트리즈 저널-오피니언 저널의 논설기고가입니다. 오늘아침 이 원고를 로제트 여사로부터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 ] 안에 삽입한 말은 원문에는 없으나, 뜻을 더 확실하게 밝히기 위하여 옮긴이가 임의로 의역삽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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