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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술자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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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레곤 주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학교 여자 화장실에 있는 거울에는 여기 저기 여학생들의 입술자국이 칠해져 있었다. 날이 갈수록 립스틱을 바른 입술자국은 거울을 뒤덮기 시작했다. 청소를 담당한 사람이 아무리 지워도 역부족이었다. 여학생들의 장난으로 거울에 칠한 입술자국 때문에 골치를 앓던 교장선생님은 드디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장선생님은 학교의 여학생들을 전부 화장실로 불러 모았다. 그런 후에 교장선생님은 청소부를 불러서 어떻게 지시했다. “여기 여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이 이 거울에 그려진 입술자국을 어떤 식으로 지우는지 시범을 보이도록 하세요.” 그러자 그 청소부는 화장실 한 쪽에 놓여있는 긴 솔을 가지고 왔다. 그는 먼저 그 솔을 변기에 넣어서 휘휘 저었다. 그 솔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리기 위함이었다. 그런 후에 그는 거울에 묻어 있는 빨간 입술자국들을 그 솔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청소부는 긴 솔을 빨간 립스틱 자국이 많이 묻어나면 그 솔을 또다시 변기에 넣어서 이리저리 돌리면서 말끔히 씻었다. 여학생들은 그런 청소부의 모습을 놀라운 듯이 지켜보고 있었다. 여학생들 중에는 차마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숙인 자들도 있었다. 청소가 끝났을 때, 교장선생님은 그곳에 모인 여학생들에게 이렇게 훈시했다. “너희들이 그려놓은 입술자국을 지우기 위해서 저 아저씨가 얼마나 수고하는지 보았지? 그러니 다시는 이런 장난을 하지 말기 바란다.” 교장선생님의 전략은 성공했다. 그 후에 더 이상 화장실의 거울에는 여학생들의 입술자국이 나타나지를 않았다. 여학생들은 자기들이 입 맞춘 거울이 무엇으로 닦이고 있는 지를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최의 유혹을 받게 될 때, 이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우리가 입 맞추게 될 유혹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가를 보게 되면, 우리는 그 유혹에 다시는 끌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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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읽고 갑니다.
여운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