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400~1만위안에 인신매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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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탈북한 북한 여성들이 400~1만 위안(50~1천300 달러)에 인신매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국제 인권단체인 ’국제 반노예연대’의 노르마 강 뮤코씨는 아시아인권센터 등이 6일 오전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개최한 ’제1회 아시아 인권포럼’에 참가, 인신매매와 노동착취에 노출된 북한 여성과 아동의 취약성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뮤코씨는 “빈곤과 연령, 결혼 경력, 장애 때문에 중국 여성과 결혼하기에 부적합한 중국인 농부에게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과 소녀 대부분이 팔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인신매매는 ’강제결혼’ 형식으로 이뤄진다며 “중국에서 강제결혼 현상은 정부의 한 자녀 낳기 정책과 농촌지역에서의 남아선호 사상, 농촌 여성의 도시유입 등으로 성비 불균형이 초래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농촌의 남녀 성비는 13대10 정도로 추정된다고 그는 전했다. 뮤코씨는 “평양 출신 15세 탈북 소녀가 1997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중국인 가정에 거주하다 인신매매를 당했다”며 4천 위안(480 달러)에 외진 마을에 사는 남성에게 팔려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조연설자로 나선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최근 세계화의 부정적 측면의 일부로 인신매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아동매매는 마땅히 하나의 범죄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시아 지역에서 적어도 660만명 정도의 아동들이 최악의 노동 환경에 놓여 있다며 “아동노동과 인신매매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과 협조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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