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는 짐승이 아니다! [영상 보고 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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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갔다. 추위와 굶주림을 피하여 죽기 살기로 북한을 탈출하던 사람들에게 악몽처럼 다가왔던 겨울. 이제 봄이라고 꽃피는 계절은 찾아 왔지만 북한 경비병들의 집요한 추적과 체포의 마수는 과히 등골을 서늘하게 하고도 남을 만 한 것들. 아래에 자유북한방송국에서 입수한 탈북자 색출에 혈안인 북한-국경경비병들의 행태와 탈북(남성)자 구타 동영상을 차례로 고발한다. ▲북한, 국경의 봄, 봄 해살 완연한데 군인들의 어깨는 한껏 움츠러져 있다. 저들은 과연 무엇을 지키는 사람들인가. 저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총을 든 사람들인가. ▲두만강 변, 한적해 보이는 곳에 무엇인가를 매달고 있는 북한군 경비병, 위치 선택을 잘 해야만 한단다. 아침이면 거두어들이고 밤이면 밤마다 나무에 달아매고... 걸려들기만을 기다려야 한단다. ▲준비 완료. 다시 어디론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군인. 절기(節氣)를 만난 짐승 사냥은 아닐 터. ▲각목에 박혀있는 송곳모양의 대못들. 동영상 자료에는 “불법 도강자들이 걸려들어 눈깔이라도 콱 멀어버리게”하라는 지휘관의 목소리가 섞여있다. 사람 잡는 도구였는가. ▲눈 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탁, 탁 두들겨 대는 군인. 흙먼지가 한 웅큼 묻어나오는 나무 널판자에도 사연이 있어 보인다. ▲또 다른 널판자. 자세히 살펴보면 송곳 같은 대못이 박혀있다. 탈북자 잡는 못 판 이다. 동영상을 본 탈북자 허영남(가명)씨는 2003년 북한의 무산 국경을 야밤에 넘던 가족 3명중 한 명이 못 판을 밟고 크게 다쳤다고 이야기 했다. ▲짐승이 다니는 길목이 아니다.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북한을 탈출하는 사람들이 숨어드는 국경연선(두만강 변)의 길목이다. 북한군 군인이 그 길목에 못 판을 놓고 눈을 덮어 놓고 있다. ▲중국 땅이 바라보이는 북한 쪽 강기슭. 사람의 눈알을 찍어 버릴 대못을 늘여 놓고, 발바닥에 맞구멍을 낼 못 판을 깔아 놓더니 인제는 또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걸까. ▲옥수수 짚을 펴고 있는 북한군 병사. 그 아래 정방형으로 길게 파 놓은 구덩이가 보인다. ▲탈북자 잡는 구덩이다. 짚으로 대충 덮어놓고 눈가루를 뿌린 다음 두만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걸려들기만을 기다리는 곳, 구덩이 아래는 설치용 대못 판이 벼 짚에 가려져 있다. 나는 살인자/ 스스로의 양심 앞에/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몸/ 매일 아침/ 눈물밖에 가진게 없어/ 동냥손도 포기한 사람 앞을/ 악당처럼 묵묵히 지나쳤다/ 하여 퇴근할 땐/ 그 사람은 죽어있었거니/ 이렇게 출근하며 퇴근하며/ 하루에도 얼마나 죽였는지 모른다/ 이 골목 저 골목 매일매일/ 몇 백인지 몇 천인지 셀 수 없다/ 오, 밥이/ 사람을 잡아먹는 이 땅에선/ 누구나 한평생 벌을 받으리/ 아침이여 나를 사형해다오/ 밤이여 나를 묻어다오. (한 탈북자가 지은 시)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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