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北 일부 암시장선 1달러 4000원까지
동지회 562 2006-04-05 10:45:49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북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북한은 워낙 폐쇄 경제라 그 영향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인사들은 올 들어 암달러 시장에서 달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의 공식 환율은 1달러당 150원이다. 암달러 시장에서는 다르다. 지난해 초 1달러당 북한돈 2000원, 지난해 말에는 2600원 안팎에 거래됐다. 정부 당국자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근 3000원 안팎까지 달러값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금융제재 여파로 달러 공급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암시장에서 달러 환율은 지역 또는 시기에 따라 진폭이 크지만, 금융제재 이후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에서 나온 인사는 “신의주나 평양 등 일부 지역 암시장에서는 1달러당 3800~4000원까지 올라 있으며,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암달러상들이 앞으로 달러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매집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고 북한 사정에 밝은 전문가는 전했다.

북한 노동자 평균 임금은 월 3000원 수준이다. 결국 최근 달러 시세의 폭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1달러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금융제재 여파로 북한에서 달러가 귀해졌다는 얘기”라고 했으나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전에도 달러값이 치솟은 적이 있기 때문에 최근 값 상승이 금융제재 때문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북한은 겉으로는 “우리는 경제분야에서 미국과 어떤 의존관계도 없기 때문에 미국의 어떤 제재도 우리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2월 28일 외무성 대변인)고 하고 있다./ nk.조선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개머리판으로 사람을 두들기다 [영상 보고 ②]
다음글
北, 함남 흥남시 '구역'으로 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