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화면] 對北 지원쌀 장마당 유통현장도 포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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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물자 50~70%가 군부대로” ▲ 단천역 부근 장마당에서 '대한민국' 글귀가 선명하게 박힌 쌀포대가 널려있다. 데일리NK는 일본 후지TV가 11일 방송한 함경남도 단천역 부근에서 발생한 김정일 비난 벽보가 담긴 동영상의 정지화면을 12일 오전 보도했다. 이 화면에는 단천역에 도착한 대북지원 쌀이 트럭에 실려 군부대로 이동되는 장면도 나온다. 이어지는 정지화면은 함경남도 단천역 부근의 장마당에서 대한민국의 대북지원 쌀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현장을 포착한 것이다. 쌀포대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아직 개봉되지 않은 쌀 포대도 널려있다. 또한, 대북지원용 쌀 수백 포대가 기차역에 적재돼있는 장면도 나온다. 이 포대는 모두 대한민국에서 지원한 쌀로 보인다. 일본 내 북한 인권단체인 RENK 이영화 대표(간사이대 교수)는 후지TV에 출연해 “대북지원 물자의 50~70%가 군부대로 들어가고, 이 물자들이 장마당에 팔려 군부대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지원용 쌀이 군부대로 전용되거나 당•군 고위 간부들에 의해 장마당에서 밀매되는 현장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인도적 대북지원의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NK ▲ 장마당 거리를 지나가는 한 여성이 대한민국 지원 쌀을 파는 매대 앞에서 물끄러미 쌀포대를 지켜보고 있다. ▲ 장마당 장사꾼이 대한민국 글귀가 박힌 흰 쌀포대에서 쌀을 판매하고 있다. ▲ 함남 단천역에 야적돼있는 대한민국 대북지원용 쌀포대 수 백개가 보인다. ▲ 북한 장마당에서 장사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장사꾼의 행색과 판매물건들이 초라하기 그지 없다. ▲ 시장을 구경하고 있는 단천 주민들. ▲ 함남 단천역 부근에 나붙은 김정일 비난 벽보가 선명하게 보인다. /데일리NK 200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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