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청년 노동력 강화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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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청년 노동력 강화할 듯 북한은 노동당 창건 60돌(10ㆍ10)을 맞는 올해산업시설 건설과 충성심 등 사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청년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입장은 올해 북한의 신년사에서 “청년들은 조국과 민족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혁명의 후비대이며 부강조국 건설의 힘있는 역량”이라며 청년들이 선군혁명 대고조의 앞장에서 돌격대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한 데서 드러난다. 이에 따라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정초부터 궐기모임을 갖고 500만 청년들이 ‘선군조선 청년’의 본때를 보이자고 호소했다. 청년동맹은 6일 평양에서 개최한 모임에서 청년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할 것과 “올해의 총진군에서 선군청년전위의 전투적 기개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칠 것”을 당부했다. 나아가 청년들은 올해 북한 당국이 농업증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데 발맞춰 연초부터 농촌지원 활동에 적극 참가하는 등 경제부문 혁신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속도전청년돌격대 지도국에서는 1천200여t의 거름과 많은 농기구를 마련해 평안남도 내 협동농장에 지원했으며, 청년동맹 중앙위원회도 평양 만경대구역 칠골농장에 퇴비와 영농자재를 보냈다. 또 지난해 5월 착공한 량강도 삼수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3일 청년돌격대원들이 발전소 완공을 앞당기기 위해 30만㎥의 대발파 작업을 진행했으며, 량강도 백암군 백두산 선군청년발전소 공사장에서도 발파가 이뤄졌다. 북한이 청년들의 역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체제유지와 노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측면 때문이다. 즉 청년층의 사상을 강화시켜 체제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이들을 경제현장에 투입해 경제난을 타개해 보려는 것이다. 북한은 1975년부터 ‘속도전 청년돌격대’를 조직, 건설 현장에 대거 투입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안변청년발전소(금강산발전소), 영광청년양어장,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 고속도로) 등 ‘청년’ 명칭이 붙은 860여 개의 주요 시설물을 건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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