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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입당·충성서약 북한에 기밀제공”
동지회 892 2006-10-27 11:18:20
386세대 운동권 출신들의 간첩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과 검찰은 26일 미국시민권자인 장민호(44·미국명 마이클 장)씨가 1989~1993년 사이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충성서약과 함께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뒤 10여 년 간 고정간첩으로 활동한 혐의를 확인했다.

국정원은 장씨에게 포섭된 이정훈(42) 민주노동당 전 중앙위원과 사업가 손정목(42)씨가 최근까지 국가기밀을 수집해 북한 공작원 등에게 제공한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영장심사에서 이씨에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과 민중운동을 포괄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령을 받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씨는 “사실 무근이고 민중운동에 대한 탄압이자 신(新)공안 정국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장·이·손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이들은 이날 밤 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민병훈(閔丙勳)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어느 정도 소명된 것으로 보이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최기영(40)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과 학생운동권 출신 이모(42)씨를 체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정원은 장씨가 1989년부터 3회 이상 북한을 드나들며 북한 공작원들과 접촉하는 등 장기간 국내에서 고정 간첩으로 활동한 물증을 다수 확보했으며, 장씨가 접촉했거나 포섭한 인사들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장씨는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공안당국은 특히 장씨가 오랜 기간 음어(陰語·암호문)로 된 보고서를 북측에 제공한 혐의를 확인한 데 이어 이·손씨의 집과 사무실 등에서도 다량의 음어 보고서를 압수, 이들이 직접 음어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음어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이들도 북한으로부터 특별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또 이날 체포한 민주노동당 사무부총장인 최씨가 북측과 접촉한 386세대 운동권들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최씨는 1980년대 말 전대협 사무국장과 민주노총 간부 출신으로 민주노동당 창당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정치권과 노동단체 등에 폭넓은 교분을 갖고 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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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2006-10-27 18:53:06
    북한의 간첩소굴인 민로당을 당장 해산해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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