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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의 화신' 김정일의 엽기적 취미
동지회 2419 2007-02-22 10:38:37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일성, 김정일은 북한에서 중세 봉건왕조 시대의 왕처럼 신격화돼 있다.

이 때문에 김 부자의 출생은 물론 가족관계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왔으며, 피비린내 나는 이들의 권력 장악 과정도 북한내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는 연재 기획 ‘김정일 정권을 해부 한다’의 아홉 번째 순서로 ‘김정일의 엽기적 취미생활’에 대해 알아본다.

300만 명의 무고한 북한 주민들을 굶겨 죽인 북한 독재자 김정일은 그가 죽인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취미를 갖고 있다.

김정일은 세간에 알려진 대로 영화광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영화문헌고를 가지고 있다. 공식 명칭은 ‘국가영화문헌고’. 평양시내 한복판 언덕배기에 자리 잡고 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다. 사실상 김정일 개인의 소유물이다. 1961년 처음 만들어졌다.

정문은 늘 육중한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으며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 외부와 차단된 채 엄격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런 곳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른다.

이곳에 보관돼 있는 영화 필름은 3만여 편 정도로 스틸사진도 1만5000여장 정도 된다고 한다.

영화 필름수집, 해외 북한공관 주재원의 가장 큰 임무

동서양과 선·후진국 가릴 것 없이 세계 각국의 거의 모든 영화가 있다. 특히 세계 영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영화필름이 많다고 한다.

직원은 성우·번역사·자막사·영사기사·녹음기사 등 250여명에 이른다. 필름은 국가별로 분류돼 있으며 ‘남조선실’의 경우 한국영화가 300여 편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북(78년)된 후 이곳을 찾았던 신상옥 감독(2006년 사망)은 “과거 내가 만든 영화 가운데 한국에서는 이미 구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모두 보관돼 있었다”며 감탄해 마지않았다. 김정일의 영화 필름수집 방식은 다양하다.

정식으로 수입한 예는 드물다. 국제영상자료연맹(FIAF)을 통해 필름을 교환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외교공관을 통해 은밀히 들여온다.

해외의 북한공관 문화담당 서기관의 가장 큰 임무는 주재국 영화 정보와 필름수집이다. 문헌고 책임자도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

그는 ‘비정상적’ 경로로 복제필름이나 암시장 물품을 사 평양으로 보낸다. 이른바 ‘100호 물자’다. 김정일은 새 필름이 들어올 때마다 빠짐없이 본다고 한다.

영화광 김정일의 또 다른 취미는 미국의 NBA 농구 시청이다. 실제로 각종 농구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본다는 게 북한을 방문한 각계 인사들의 일관된 증언이다.

그런 김정일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불멸의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라고 한다.

미국의 지역신문인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San Diego Union Tribune)은 최근 기사에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김정일의 비디오 서재에는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시절 치른 거의 전 경기 테이프가 보관돼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일뿐만 아니라 북한의 고위 관료들 상당수도 NBA와 마이클 조던에 중독돼 있었다는 것.

일례로 지난 1990년대 초반 북조선의 한 고위 관리의 경우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회의 도중에 “이제 그만하자, 불스(Bulls) 경기를 TV에서 중계한다. 피펜이 부상에서 얼마나 회복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김정일의 이러한 성향을 미국 정부가 이용했던 적이 있다. 지난 2000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다소 호전됐을 당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북한을 방문, 김정일을 만난 자리에서 마이클 조던의 친필 사인이 담긴 농구공을 선물하면서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정일 차남 김정철, ‘악동’ 데니스 로드맨 팬

미국의 농구를 좋아하는 건 김정일뿐만이 아니다. 김정일의 차남인 김정철도 10대 시절 스위스에 유학하며 미국의 NBA 농구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조던에 열광하던 김정일과 달리 김정철은 ‘농구계의 악동’으로 알려진 데니스 로드맨의 팬이었다.

한편,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Time)에 의해 최근 ‘평화의 파괴자’란 이름으로 ‘2006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김정일이 즐겨보는 드라마는 미국의 ABC 방송사가 방영중인 ‘위기의 주부들’(Desperate Wives) 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의 네이선 손버그 기자가 최근 미국의 CNN방송에 출연, 스텐글 편집국장 등과 함께 올해의 인물 선정 배경 등을 설명하면서 “김정일은 선글라스와 헤어스타일, 미국 대중문화 애호가로도 명성이 나 있다”면서 특히 “ABC 방송의 드라마인 ‘위기의 주부들’ DVD가 그의 개인 시청용으로 북한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또 여러 가지 고급 운동도 취미 삼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골프에는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북한 언론들은 김정일이 골프공을 쳐서 백 미터 이상 떨어진 구멍에 한 번에 공을 넣는 '홀인원'(Hole In One)을 정기적으로 성공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선전해왔다.

김정일, 영화 외에 승마-사냥-사격-모터보트 즐겨

이에 대해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홀인원’은 세계적인 전문 골프 선수들도 평생 한번 하기 쉽지 않다”면서 “북한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김정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골프 선수”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외에도 13년 동안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지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는 자신의 수기에서 김정일이 승마와 사냥, 사격과 같은 운동을 좋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일은 특히 승마를 할 때 부인과 아들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지모토는 김정일이 예전에 한번 말에서 떨어져 쇄골 뼈를 다치는 큰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김정일은 진통제를 혼자 맞기 싫다면서 멀쩡한 후지모토와 서기실 직원들에게 함께 마약이 든 주사를 맞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후지모토는 또 물위에서 하는 수상운동도 김정일의 취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정일이 북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초대소에서 측근들과 함께 물 위에서 타는 오토바이와 아주 빠른 속도로 물위를 달리는 작은 배인 모터보트 등을 즐긴다는 것.

김정일의 사냥 시간, 밤 11시~오전 1시 사이

특히 김정일이 사용하는 수상 오토바이와 모터보트는 북한에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일본등지에서 수입해 온다고 한다.

한편, 김정일의 또 다른 취미인 사냥은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김정일이 주로 사냥을 즐기는 장소는 평안북도 박천군 용화리와 영변군 오봉리 사냥터가 대표적이다.

이 두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호위국에서 근무한 제대군인들이고 또 핵심당원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불시의 시각에 김정일이 와도 김정일을 위한 ‘1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이른바 충성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김정일이 사냥을 시작하는 시간은 대개 밤 11시~새벽 1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대해부, 손광주 외 공저, 2006)

사냥이 시작되면 벌판 한 가운데가 대낮처럼 밝아지면서 엽총소리가 울리고, 불빛 사이로 김정일의 수행원들이 사냥개를 앞세우고 짐승들을 몰아온다. 김정일은 한 곳에서 30분가량 사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정일의 사냥팀이 한번 행차할 때마다 일본제 ‘사파리’ 자동차가 3~4대가 동원되는데, 웬만한 밭고랑과 개천은 지장 없이 달릴 수 있는 이 차는 북한에서는 군단장급 사령관들에게만 전시 작전지휘용으로 특별히 공급되는 구경하기도 힘든 차량이다.

김정일 사냥구역내 동물 먹은 주민, 타 지역으로 추방

김정일의 사냥구역은 군인들이 매일 순찰근무를 한다. 군인들과 인근의 보안요원들은 자동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사냥구역의 매, 독수리, 멧돼지와 같은 사냥용 짐승을 해치는 맹수들을 사냥한다.

사냥구역에 꿩, 노루가 모이면 맹수들도 자연히 늘어나게 되는데 보안원들과 경비원들은 3~4명이 한 조가 되어 맹수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동네로 내려오는 꿩과 노루에게 인민들이 돌을 던지거나 몽둥이를 휘둘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어쩌다 다리가 부러진 노루나 죽은 꿩을 줍더라도 당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이것을 몰래 먹을 경우 사상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호위국 출신의 탈북자 허철수씨는 “지난 1993년 어느 겨울날, 노루가 집 창호지를 다 찢어놓아 추위에 떨던 인민들이 낫을 던져 노루를 죽인 뒤, 끓여 먹는 바람에 다른 지역으로 추방당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정일이 사냥을 하는 곳에서는 개도 기르지 못하고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농약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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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성 2007-02-23 15:47:20
    독재자의 엽기적취미 잘보았습니다 벌레만도못한 이북동포들이 불쌍합니다 뽀글이를 빨리 때려잡읍시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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