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에 평양근로자 3천명 공급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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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단체 "안정적인 공단사업 추진 의도" 북한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위해 평양 근로자 3천명을 공급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남북경협 시민단체인 남북포럼의 김규철 대표는 11일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총국)이 지난달 정부와 공단 입주기업 측에 이런 계획을 전달하고 근로자의 숙소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측이 그동안 개성공단에 여타 지역의 근로자를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며 "북측에서는 1차로 평양 근로자를 포함해 1만8천명까지 양질의 인력을 개성공단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북측 근로자 1만1천740명과 남측 상근자 689명 정도가 일하고 있으며, 100만평에 달하는 1단계 공장부지에 3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경우 8만명 이상의 북측 근로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 대표는 "북측이 최근 구체적인 인력공급 계획을 제시한 것은 인력 수급과 관련한 기업의 불안요인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개성공단 사업 추진을 꾀하려는 의도"라면서 "올 가을 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북한 당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6천820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40여 개 입주기업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공고했으며, 한국토지공사도 53만평의 잔여 공장용지를 내달부터 일괄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근로자 숙소 제공 문제는 북측에서 꾸준히 제기해오던 사안"이라며 북측의 구체적인 인력 수급 계획은 알 수 없지만 향후 개성공단 실무접촉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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