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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트리”(토끼풀의 일종)가 우리의 밥이었다.
동지회 2544 2007-03-16 10:01:28
화장실도 보내주지 않아 대소변을 바지에다 보아야 했고 그것을 개울에서 옷을 입은채로 씻어야 했다. -탈북여성의 증언 중에서-

6자회담의 2.13합의가 2300만 북한인민을 기만한 하나의 사기극이라고 탈북자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밝혔다. 북한의 문제가 핵이나 미사일이 아닌 인권이라는 것이 탈북자 단체들과 1만여 탈북자들이 계속해서 주장하는 기본입장이다.

더불어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을 왜 북송하면 안 되는지 그들이 왜 정치난민의 지위를 받아야 하는지, 중국으로 탈북 했다가 북송되어 보위부 감방과 노동단련대 에서 2차대전시기 히틀러의 유대인 수용소보다 못지않은 인권유린을 경험한 탈북여성의 증언이다.

인터뷰[김연실 30살 -2002년 입국]

“[중략]아침 4시반에 기상해서 일어나서 대열 훈련을 합니다. 다리를 높이 들어야 하는데 저는 키가 제일 작아서 키큰 사람들과 똑같이 하는데 똑같이 못 높인다고 옆에서 고문을 합니다. 혼자서 고문을 받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중국에 갔다 왔다는 이유로 더 많이 매 맞고 일도 더 많이 해야 했습니다. 대열 행진을 하고 식전 작업을 합니다. 식전 작업은 통나무를 나르는데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거리가 뛰어서 20분 걸립니다. 통나무 나르는 거리는 10분에서 15분 걸립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과제가 50대는 날라야 합니다. 밥먹기 전에 10대는 날라야 합니다. 밥이라는게 밥이 아니라 통강냉이라도 섞으면 그건 밥이지요, 알곡은 하나도 없고 그냥 ‘새트리’라는 토끼가 먹는 풀이 있습니다. 그거 데쳐가지고 쓴 것을 먹이는데 그것도 주먹만큼씩 밖에 주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국도 ‘새트리’국을 주는데 국이라는 것이 간이 하나도 넣지 않은 국을 줍니다. 소금이 달다는 것을 거기서 느꼈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사람들이 나보고 이발이 하얗다. 가지런하다. 이쁘다고 하는데 사실 단련대에 있을 때 내 이발은 풀색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새트리’만 먹었으니까? 난 내이발이 하얗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덩어리의 ‘새트리’를 먹기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고 일할 때 뒤에서 반장이란 자가 때리고 조장이 때리고 작업량도 남녀에 상관없이 똑같이 작업량이 할당되었습니다.

나 같은 경우 나이도 어리고 여자이니까 나무를 나르면 나무에 끌리다 싶이 통나무를 끌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돌에 걸려서 몸이 붕 떠서 쓰러져도 매 맞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뛰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식전작업이 끝나면 밥먹기전 또 대열 행진을 해야 했다. 목소리 작으면 목소리가 낮다고 또 시키고 숙소 자체는 세멘트 바닥도 아닌 흙으로 된 곳이었습니다.

‘새트리’ 한 점을 먹기 위해 반장의 식사시작 구령에 따라 빨리 먹어야 했고 만약에 옆에 사람과 조금이라도 말을 할 경우 밥을 빼앗겨야만 했습니다.

나무를 나르다가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통나무가 쏟아지면 거기에 깔려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통나무가 무거워 다리가 움직여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뛰라고 뒤에서 회초리로 때렸습니다. 뒤에서 때리는데 너무 맞아서 아프지 않았습니다.

어께에다 메고 머리에다 이고 끌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어께가 다 벗겨져서 헐어서 저녁에 일이 끝나면 피고름이 옷에 다 붙고 다음날에는 그 우에다 또 나르고 쓰린 것도 모르고 일을 해야 했습니다. [중략]

화장실에 가야 하는데 보내주지 않아서 바지에다 그대로 대소변을 싸고 개울에 가서 옷을 입은 채로 씻어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옷이 젖은 채로 일하고 저녁에는 젖은 채로 자고 다음날 일하고 그래야만 했습니다.

도로 작업을 할때는 물에서 일했는데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펴면 반죽음이 되게 매를 맞게 됩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몸 소리쳐집니다. 그때 저는 내가 여기서 죽으면 값이 없다, 감방에 수감 되었을 때 추은날씨에 나에게 하루 7번씩 찬물을 끼얹었던 놈들, 나를 고문했던 자들, 단련대 에서 짐승보다 못한 짓을 했던 놈들을 복수하기 위해서는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때의 어려움을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중략]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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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향초 2007-03-16 14:09:04
    여기서 말하는 새트리라는것은 흔히 세투리라고 하는 토끼풀인데 그것을 약간씩 먹으면 소염제역할도 하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한다. 여자의 몸으로 그 고생을 이기셨으니 참으로 강하십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있기를 바라며 그 강의한 정신으로 꼭 승리하세요.
    그리고 건강도 많이 챙기세요.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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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난민 2007-03-18 12:02:59
    우리 탈북자들 단결된힘으로 김정일 파쑈도당을 타도하고 북한민중을 구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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