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탈북여성, 발 씻은 물에 생리대 씻어 착용
REPUBLIC OF KOREA 관리자 3520 2007-10-09 15:43:26
자유북한방송 2007-10-09

“감방 안 22명의 여성이 한 양동이 물에 얼굴 씻고 발까지 씻고 나면 시커먼 색으로 변합니다. 그 발 씻은 물에다 생리대를 씻어서 착용했습니다.”회령보위부 감방에서 겪었던 지옥 같은 순간들을 떠올리며 분노에 치를 떠는 탈북여성이 있었다.

작년에 북송되어 회령보위부에서 3개월간 인간이하의 고초를 겪은 탈북여성 전혜영(46)씨는 사람을 짐승 취급하는 악의 축 집행부 보위부의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7일 딸과 함께 자유북한방송을 찾았다.

함경북도 회령출신인 전씨는 남편과 아들이 굶어죽고 집까지 빛 값에 빼앗기고 딸과 함께 다리 밑에서 생활 했다. 엄마는 회령 역에서 탄을 훔치고, 딸은 시장바닥에 나가 음식물쓰레기를 주어 먹으며 두 모녀는 목숨을 연명했다.

그 후 탈북 해 중국의 농촌에 팔려간 전씨는 작년 5월 한국행에 올랐으나 내몽고 국경지대에서 공안에 붙잡혀 북송되었다. 그는 신의주 보위부를 거쳐 거주지인 회령시 보위부로 넘겨져 3개월간 조사를 받았다.

10평 남짓한 회령보위부 감방 안에는 22명의 여성 탈북자들이 있었는데 서로 몸을 맞대고 있을 정도로 비좁은 데다 무더운 여름이어서 많은 고생을 했다고 전씨는 말했다.

그는 보위부 감방 안에서는 세끼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움직일 수 없으며 하루 종일 차렷 자세로 앉아 있느라면 앞 사람의 뒷머리에서 이가 줄줄 기어가는 것이 빤히 쳐다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만약 이를 잡겠다고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였다가는 경비들의 무지막지한 구타가 들어온다고 한다.

전씨는 보위부 감방에서 제일 힘들고 평생 잊혀지지 않는 아픈 기억은 물이 없어 발 씻은 물에 생리대를 씻어 사용한 일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씨에 따르면 회령시 보위부에서는 한 감방에 하루 한 양동이의 물을 공급한다.

한 양동이의 물에서 식기 씻을 물을 조금 내놓으면 반쯤 남은 물을 가지고 22명이 사용하는데, 물이 부족해 이발 닦을 엄두도 못 낸다. 어떤 여성은 7개월 동안 이발을 닦아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나마 바지자락이나 옷을 뜯어낸 천 조각에 물을 묻혀 얼굴만 대충 닦는데 거기에도 위계질서가 있다.

고참이 먼저 천에 물을 묻혀 얼굴을 닦고 감방에 들어온 순서대로 천에 물을 묻혀 얼굴을 닦은 후 다시 고참부터 발을 씻는데 20명이 발을 씻고 나면 물은 약간 시커먼 색으로 변한다. 생리를 하는 여성들은 생리대를 발 씻은 시커먼 물에 씻는다.

“발 씻은 물에 생리대까지 씻고 나면 그 물이 검은지 뻘건지 분간하지 못해요. 검고 푸른 물로 변해요. 그 물을 또 써요. 거기다 또 걸레를 씻어서 바닥을 닦습니다. 그러면 물은 다시 검 푸른색에다 흙을 풀어놓은 그런 색이나요. 그런데 그런 물도 또 버리지 못하고 구석에 둡니다. 누가 그 대변을 보면 그 물로 치워야 하니까 그러다 보니 물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에, 똥 냄새에, 사람 땀 냄새에 사람이 질식해 죽을 정도입니다.”

전씨는 북한에는 한국이나 중국처럼 일회용 생리대가 없어서 천을 대고 다시 씻어서 사용한다며 감방에서 여성들이 제일 힘든 것이 생리 때라고 했다. 그는 물이 없을 때에는 피 묻은 생리대를 그대로 말려서 다시 쓴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여성이 감방바닥에 피를 흘렸다고 경비들에게 온갖 욕설과 뭇매를 맞고 죽은 일도 있다면서 인간백정 북한보위부의 야만성을 만천하에 알려달라고 부르짖었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즘승같은 세상 2007-10-09 18:32:46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쳐질만큼 싫은 조선보위부 생활
    언제만 철페되려나~~`
    죄다 사실이고 너무나도 지금까지 진행되고 잇는 현실입니다.
    한국분들은 생각만해도 상상이 안가실꺼예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회령 2007-10-10 07:41:25
    즈도 한달살았는데
    지옥이 따로없어요
    이붓아버지 장군님께서 세상모르게 구박하시는지 '''엄마당도 한가지'''''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휴~ 2007-10-10 14:46:10
    저도 2번 북송되여 같은 생활을 1년남짓 경험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자유대한에서 인간답게 살고 있지만 과거 북한생활과 감옥생활을 회상해보면 치가 떨려 돌아버릴것같아요 뻔뻔스런 김정일 강도들을 찢어죽이고싶어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재미교포 2007-10-19 15:40:18
    북한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감정대로가 아닌(감정대로 해봤자 문제해결이 안될게 뻔하니까)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법 안에서 북한이 변화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일단은 북한주민이 굶어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식량이라도 계속 보내야 하는 걸까요? 식량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보급이 안된다는 점이 있지만 그래도 일단은 그렇게 해야 할까요? 이성적으로 실현가능한 해답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북한이 어려운건 남한에게도 또 우리 모두에게도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웃이 굶어죽는데 나혼자 잘먹고 잘산다고 행복해질 리는 없습니다.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고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맞아요 2007-10-22 12:27:02
    정말 북한 회령감옥 저래요. 저도 거기서 몇달을 고생하다 나온 사람인데 우리방은 반장이 발 씻은 물에다 생리대 빨고 바닥 닦으면 냄새가 난다고 해서 23명이 그 조그마한 물한그릇에 천 쪼박을 씻어서 얼굴닦고 발닦고, 다음 바닥 닦고 그담에 생리대 빨았었어요. 그래서 젤 마지막에 남은 물은 세멘트를 물에 풀었을때처럼 검다못해 앙금같은것이 가라 앉았었어요.ㅠㅠ 그 물로 나중에 대변보고 종이가 없어서 손으로 닦고 또 그 손으로 죽한그릇 주는거 먹고, 그러다 나니깐 위생불결에 병이란 병,부인병까지 다 생기고... 지금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세상에 저런 몹쓸 나라 없을꺼에요. 한국사람들이나 외국 사람들 아무리 말해도 이해못해요. 상상이 안 가니깐 거짓말 한다고나 하죠. 너무 슬퍼요..ㅠㅠㅠㅠ 거기서 죽어간 사람들도 얼마나 많고 억울하게 매맞고, 영양실조로 정신돌고, 참 비참해요. 움직이지도 못하고 무릅끓고 바른자세로 하루종일 앉아있어야 하고 이들이 너무 많아서 머리카락 만져도 이가 다 잡히고. 옷에도 이나 써개가 너무 많아서 포도송이처럼 새하얗게 뭉쳐있을 정도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게 해서 바지에 싸는 사람들도 있고, 먹는물 작은 한병에 담아주면 그많은 23명이 돌아가면서 한모금씩 아껴먹어야하며 너무 목이말라 수도물도 아닌 일반 나쁜물을 그릇씻는 물로 조금 남겨둔걸 먹었다고 해서 매맞고 설사하면 배탈나도 약도 안주고 화장실을 보내지 않아서 변을 바지에 보게 하는데다가 갈아입을옷도 없으니 그냥 쭉 입고 말리는 수밖에...휴~~~ 말하자면 끝이 없죠.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한고향한겨레 2007-10-29 17:03:44
    북한회령보위부는 사람이아니다 그것들은 아버지나어머니 형제들은없는가보지 어저면 자기부모형제같은사람들을 그렇게가지할수잇을가 짐승과같다 만약에바구어놓고자기가그사람들처지라면 어더햇을가 그사람들은정말부모자식이없는것같해요 말만들어도치가덜리구요 생각만해도 눈물이나는군요 북한은정말이지너무해요 언제나통일이될려는지 전이글을보면서 정말로북한의김정일은너무해요 사람의가죽을슨짐승같해요 회령에서처럼사람이굶어죽어가는데그사람은 자기혼자배불리먹고 잇으니 하늘도무심하지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ㅠㅠ.. 2008-04-12 12:19:02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게 살았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같은 민족인데 저들은 저렇게 고통을 받고 살고 있어요 북한정권체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로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으으윽 ~ 2008-04-12 15:57:55
    치가 떨려요. 회령보위부 뿐아니라 나라 전체가 온통 감옥입니다.
    저도 무산보위부 감방에서 저런 고통을 겪었습니다.임산부 강제 낙태시키고도 심한 출혈로 바지조차 제대로 입지못하는여성을 눈이 펑펑내리는 한겨울에 그것도 신발조차 빼앗겨 맨발에 비닐을 감싼 그녀를 밭으로 산으로 통나무 끌어나르게 하던 북한 보위부 악당들이였어요.기억을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추억입니다 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그 기억들에 치가 떨려 온몸이 부르르 떨려옵니다.온몸이 퉁퉁 부어올라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여인, 아마 지금쯤 살아있다면 기적에 기적일거에요.지금 이렇게 행복한 순간에도 그여인에대한 기억 떠올리면 너무너무 가슴이 미여지고 아파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으으윽 ~ 2008-04-12 16:00:24
    위의 사연은 청진 도집결소에서 있었던 사실이에요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김정일, 한국인 납북자 없다…자진월북”
다음글
北, 댐 붕괴로 돌격대원 400여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