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선전화 금지령 내려 |
---|
자유북한방송 2007-10-25 김정일 “정보유출 막는다.” 북 내부 유선전화 못쓰게 해 북한은 인민들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철저히 말살된 사회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혹심한 탄압이 바로 언론구속이다. 세계적으로 유독 북한만이 라디오채널을 고정하고 있으며 당국의 허가 없이는 국제전화를 할 수 없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김정일은 세계추세를 따라보려고 핸드폰도 도입해보았고 가정들에 유선전화(물론 간부들이나 돈 많은 사람들 위주)도 사용하도록 했지만 독재체제를 유지하는데 이것이 불리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용을 전면 중단시켰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에 따르면 북한에서 전국적으로 손전화기 사용 금지에 이어 이제 빛섬유전화(유선전화)마저 못하게 됐다. 사리원, 함흥, 평양 지구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 데 이어 신의주에서는 10월 15일부터 장사를 막고 정보 유통을 막기 위해 빛 섬유전화를 차단하겠다고 선포했다. 함경북도 체신 부문에서도 이번 달부터 해당 도시 안에서만 빛 섬유전화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허가받지 못한 주민들은 시외 장거리 전화를 못하게 됐다. 간부들도 급수에 따라 전화 사용허가 범위가 정해진다.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 당국은 국가적으로 비밀 루설이 많아 장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국 각지에서 장사꾼들이 빛 섬유전화를 통해 물가동향 파악과 장사 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 당국에서는 특별히 사회주의 제도를 허물어뜨리는 비사회주의 현상으로 장사를 지목했다. 장사를 명분으로 전국 각지의 소식을 정탐하고 전파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북한에서 유선전화를 설치할 경우 국가가 지정한 가격은 북한 돈 1만 5천원에 불과 하지만 일반주민들이 전화를 설치할 경우 100~200달러(북한 돈 30~60만원)를 지불해야 전화 설치가 가능하다. 북한에서 개인들의 장사가 활성화 되면서 전화는 필수적인 품목으로 자리매김을 했으며 사람들이 얼마나 잘사는가는 가정집에 전화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규정될 정도이다. 이렇게 설치한 전화는 체신소(우체국)와 해당 시, 군 보안서와 보위부에 등록되며 그 집은 감시대상에 들어간다. 또한 보위부가 전화도청으로 사람들의 동태를 살피기도 한다. 북한에서 유선전화가 가정집들에 들어가면서 예전에는 며칠이나 몇 달씩 걸리던 정보공유가 빨라졌고 북한의 끝에서 일어나는 일도 시시각각으로 알게 되었다. 특히 지금 북한의 인권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는 조건에서 김정일은 유선전화도 정보제공의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이다. 결국 이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을 하면서라도 인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 보려는 독재자 김정일의 단말마적 비명일 뿐이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기차다....언제만 저나라강토에 꽃이 피고 산새들이 지저귈 날이 있을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