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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뭐고 디카는 뭡니까?…탈북자들 영어남발에 고통
Korea, Republic o 관리자 1924 2008-01-16 23:45:16
쿠키뉴스 2008-01-15 16:44

“여기 오니까 남자들끼리 ‘너희 와이프는 없어?’ 하더라. 와이프가 무슨 소리인지 의아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미국말이었다. ‘디카’는 또 무슨 소리인가 했고…. ‘드라이버’, ‘펜치’ 등 공구 이름도 몰라 공사현장에서 제대로 심부름도 못한다.”

“삼성프라자에서 ‘프라자’가 뭐인가. 취직할려고 벼룩시장 광고를 봐도 ‘서빙’, ‘아르바이트’와 같은 외래어가 있으니 그게 무슨 일인지 몰라 전화도 못한 경우가 있다.”

탈북자들이 이처럼 남한 사람들의 지나친 영어 사용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의사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석향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교수는 2002∼2005년까지 새터민 7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벌여 작성한 연구보고서를 15일 공개했다.

보고서 ‘남북한 언어 이질화에 따른 새터민의 인식’에 따르면 2002년 실시된 새터민 면접조사자 35명 중 61.4%(25명)가 “남쪽에서 살면서 언어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대답했고, 이중 14명(40.0%)은 “남쪽 사람들이 영어 표현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반면 남북간 생활용어나 물품용어가 달라서 힘들다는 응답자는 5명에 불과했다. 2004년 조사에서도 여성 새터민 31명 중 14명(45.2%)이 언어문제를 남한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꼽았다. 2005년 조사 대상자 10명은 전원이 “외래어 때문에 구직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남북간 언어 이질화는 분단상황 고착에 따라 언어의 뜻이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실제 새터민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은 단순한 언어 이질화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들은 특히 외래어를 몰라 취업 기회를 놓치는 점을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영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남한사회에서 영어가 워낙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탈북자들에게 구직에 앞서 자주 쓰이는 영어 어휘와 문화를 먼저 익히도록 충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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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랑소년 2008-01-17 01:01:58
    웃기시네누가 그러는데요 저도 새터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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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므흣 2008-01-17 03:31:58
    저도 어릴적에 영어가 미국어인줄 알았습니다.^^; 외래어 남발 솔직히 심하지요.여기에서 태어났지만 저역시 프라자 뜻 잘 모릅니다. 전자가전제품 파는 것 보고 아 가전제품매장이구나라고 알고있지, 영어 원토발음을 콩글리쉬로 따라한 이유가 있겠고, 제 주변사람들도 외래어 뜻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주눅 들지 마십쇼. KBS에서 했던 미수다 방송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외래어 영어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죄다 콩글리쉬라고 말했던 적도 있습니다. 저도 왠만하면 우리말 사용을 좀 하길 원하는 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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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흐흐 2008-01-17 17:34:21
    물론 외래어때문에 처음에 어리버리하죠모.ㅎㅎ
    그러면서 익숙해 지는거 아닐까요???
    뭐든지 적응하기 어렵지 적응만 되면 다 쉬워보임.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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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글리쉬 2008-01-17 18:17:47
    ㅋㅋㅋ .....
    한국에 금방도착했을때 와이퍼와 와이프를 헷갈려 가지고 우스웠던일 생각납니다.. 왜 안해나 부인이라고 하지못하고 헷갈리게 하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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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좋아요 2008-01-17 21:16:55
    사실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글 우리말도 참 좋은데 왜 외래어를 써야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와이프란 말은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대화가 되는데 말입니다. 한국에는 영어를 써야만 뭔가 있어보이는 풍조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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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향 2008-01-17 21:46:09
    ㅎ 외래어때문에 정말로 어려워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것같습니다.
    주유소에서의 일화인데 같이 일하는애가 와서 손님이 티코 달란다고 해서 티코 어찌 주냐고.. 티코는 차인데 하고 손님에게 직접물엇더니 아이고 맙시사 ㅎㅎ 주유소내에서 스티커 붙여주고 5개가 붙으면 상품을 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 ㅎ 그것을 잘못듣고 티코라고 해서 ㅎㅎㅎ
    이런 에피소드도 앞으로 한국정착하는데 다 유용하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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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옥 2008-01-18 19:10:11
    저두요.참 난처한 외래어식 한국말때문에 배꼽을 그러안고 배터지게 웃었던일이 생각나네요...ㅎㅎㅎㅎㅎ
    하나원에서 처음으로 외래어가섞인 한국말을 배우면서 있었던일인데요...

    시험보는 날에 문제가 이렇게 나왔어요
    한국에서 연인들이 데이트랑하면서 입는 네모네모안에 티는 무엇입니까?..
    하~이것참!..

    티라는말은 얼핏 들은것같은데 그럼 그것이 무엇일까?

    답.팬티

    다맞았는줄알고 뒤에앉은 친구에게 시험지를 보여주었더니 그애도 제꺽 팬티라고 써놓고 입을 뻑딱고 흐뭇해합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 담임 선생님께 답을얘기해주며 맞느냐고 뭉었을때 선생님은 빼부터 그러앉고 꼬부러지셨고 웃음보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창피일까?.망신일까?.자존심상한다...헛참~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보구쓰게하고 시뜩했던것이 하도 기억에 남아 잊혀지지않네요..

    하나원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황당한 말을 시험지에서 얼마나 많이 체험하시며 웃으실까요?..

    외래어는 힘드나 자주 쓰니까 제법이더라구요...잘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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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기네 2008-01-18 20:16:38
    이글 쓴넘 누구야? 북한 사람치고 뻰찌와 드라이버 모르는 사람 누구있나..탈북자가 모두 머저리인줄 아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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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참 2008-01-21 23:25:12
    인정할건 인정할 줄도 알아야 자신에게 도움이 됩니다.
    솔직히 탈북자들이 외래어나 영어에 약한건 사실이지 뭘 그럽니까.
    '정말 창피한 것은 모르는걸 안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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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움 2008-01-18 21:02:07
    이춘옥님~~
    덕분에 웃어 봅니다..님은 아마 앞으로 외래어로 고생하시는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 가느라면 외래어는 자연스럽게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하나원 몇기인지는 몰겠으나, 만만치 않지만 보람있기도 한 한국 국민으로서의 생활 한번 힘차게 하시길~~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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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향 2008-01-20 12:22:22
    이춘옥님~~~
    글 참 잼나게읽엇네요 덕분에 웃어봅니다 당신이웃는모습에서 날다시찾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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