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도대원, 홧김에 고사기관총 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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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8-01-28 사건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뇌물 받아 먹다 죽은 간부들을 가리켜“먹다가 죽었으니 원이 없겠다”고 비웃고 있다. 북한의 함남 함주군 연포리 부근의 교도대(남한의 예비군)실탄사격장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북한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의 동기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1월 18일 함주군 연포리에 위치한 7군단 고사포(대공포)사격연습장에서 14.5mm 4신 고사총 사격연습을 하던 한 교도대원이 훈련판정결과에 앙심을 품고 홧김에 고사총을 난사해 십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내부소식통은 이날 총기 총기난사로 7군단 현역군관들과 함주군 민방위 부장을 포함한 여러명의 판정성원들이 죽거나 다쳤다며 총기를 난사한 장본인은 한 농장교도대의 대원이었다고 전했다. 교도대원이 총기를 난사한 원인은 고사총 실탄사격 판정에서 일부 판정성원들이 뇌물을 받아먹고 부당한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교도대의 실탄사격판정은 모형비행기를 띄워놓고 서로 다른 공장과 농장에 소속된 교도대의 3~4정의 고사총이 사격하여 모형비행기의 어느 부분에 총탄을 명중시켰는가를 따져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그런데 총기를 난사한 교도대원이 속한 농장교도대의 고사총이 먼저 모형비행기의 꼬리부분을 명중시켜 격추시켰지만 판정성원들이 오히려 다른 농장교도대에 높은 점수를 매겨주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고사총 사격훈련 시 모형비행기의 꼬리부분을 명중시키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함) 점수를 높이 받은 농장은 잘 사는 농장이라 판정성원들에게 뇌물을 많이 바치고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총기를 난사한 교도대원이 속한 농장은 형편이 어려워 뇌물을 바치지 못한 관계로 몇 번씩이나 부당한 점수평가와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총기를 난사한 교도대원은 제대군인으로서 고사총의 1번수(사격수)를 맡았는데 판정점수가 낮게 나오자 화가 치밀어 장탄되어 있던 고사총의 기수를 돌려 판정성원들을 향해 난사했다고 통신원은 밝혔다. 이 사건으로 교도대의 사격훈련은 중지 된 상태이고 무력부에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내려왔으며 고사총을 난사한 교도대원은 그 자리에서 자살하려고 하였으나 군인들에게 붙잡혀 보위부로 압송되어 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군대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이면 철저한 은폐가 가능하겠지만 워낙 민간인들이 관여된 사건이라 당국에서 아무리 입단속을 시켜도 소문을 막을 수 없다며 벌써 주변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사건을 전해들은 주민들 속에서 “먹다 죽은 놈은 한이 없다는데 죽은 간부들은 뇌물이라도 많이 받아먹고 죽었으니 원이 없겠다”며 간부들을 비웃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교도대는 보통 공장과 농장별로 조직된 교도대와 대학생교도대가 있는데 이들은 주로 대공방어임무를 맡아 수행한다. 군수공장은 공장보위대가 자체로 고사총 부대를 가지고 공장을 방어한다. 공장과 농장교도대는 자체로 공장과 농촌을 지키는 임무와 함께 주변지역의 대공방어임무도 함께 수행한다. 한편 대학생교도대는 현역으로 편입되어 6개월간 대공방어임무를 수행한다. 중국 연길에서 통신원 조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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