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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사람 목숨값보다 더 비싼 세상”
Korea, Republic o 관리자 1000 2008-02-21 19:13:22
데일리NK 2008-02-21 18:17

"소 잡아 먹은 벌목공에 징역 8년"…"식량난 때보다 처벌 완화"

북한 벌목공들이 협동농장에서 방목해 키우는 소를 몰래 잡아먹었다 붙잡혀 최고 8년의 교화형을 받았다고 대북지원 단체인 ‘좋은벗들’이 21일 배포한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소식지는 “지난 1월말 평안북도 대관읍 림산 사업소 벌목공들이 농장 방목소를 잡아먹은 사실이 드러나 주동자는 8년, 공범자 4명은 5년의 교화형이 각각 구형됐다”며, “주민들에게서는 ‘소가 사람 목숨 값보다 더 비싼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만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실제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절에는 소를 잡아먹었다는 이유로 공개처형 된 경우도 있다는 게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소식지는 또 “함경북도 일부 농장의 경우 3인 가족을 기준으로 분배를 잘 받은 가정이 500kg의 분배를 받았는데, 여름에 빌린 옥수수를 갚고 인민군대 돼지고기 지원 등 이것저것을 계산해보니 분배받은 것보다 더 많은 530kg이 되는 세대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작년에 빌렸던 식량의 고리대 때문”이라며 “옥수수를 10kg 꾸면 20kg로 갚아줘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식량을 빚진 집들은 탈곡장에서 집으로 가져올 식량이 거의 없고, 새해 1월부터 다시 옥수수를 꿔먹고 있는 집들이 많다”는 것.

일반 주민들의 경우 농촌 세대의 약 20%가 이미 식량이 떨어졌고, 3월 말이면 식량이 없는 세대가 40%에 이를 것으로 예견하고 있으며, “앞으로 식량 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겹쳐 식량 꾸기도 예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한편, 식량 사정이 어렵기는 군대도 마찬가지라며 강원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군복무 사병들의 자조적인 유행어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소식지는 “너무 허기진 사병들이 몰래 부대를 빠져나가 민간인들이 농사지은 농작물을 훔쳐 먹는 일이 허다하다”며 “간혹 주민들 중에는 부모 떠나 고생이 많다면서 밥도 주고 술도 주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군인들을 반기지 않는다. 군인들에 대한 피해가 계속되면서 불신이 심해진 탓”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전문적으로 마약을 판매해 온 중학교 6학년(16세) 학생 4명이 체포됐다”며 “이들 중 두 학생은 부모가 시켜서 해 온 일이라고 자백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법 기간의 단속을 피하려고 자녀들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해 온 것”이라며 “이들은 가택 수사 당시 집에서 발견된 마약류가 많아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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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길에서 2008-02-22 03:45:15
    제가 개성공업지구에 근무를 할당시 일소는 있어도 고기소는 없다고 했디요.소를 잡아먹는 것은 살인과 버금가는 형벌이 주어진다고 들었슴니다
    배가 아프다고 했더니 그중 안면있던 친구가 양귀비로 만든 강계 약가공공장에서 만든 약을 주던군요 생각치 않았는데 너무도 고마웠지요 먹지는 않았어요 몇년이 지났더라구요..하지만 마음씀씀이는 너무도 고마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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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죽화 2008-02-22 19:07:49
    저의 외삼춘이 2군단 경보대대에서34살까지 복무하고 제대되여 개성의 인삼농장에서 분조장하다가 2003년에 갑자기 총살당했어요.
    소가 아파서 일을 못하는걸 논두런에 매놓았고 그옆에는 아마 비료포대가 잇엇나봐요,
    소가 심심해서 여기저기 코로 뚜져보다가 비료를 먹었던것같애요..
    소는죽었고 삼춘은 총살당했어요,,
    소를매놓아놓은게 비료먹고 소가 죽으면 잡아먹으려고 한짓으로 판결되여 결국은 장마당에서 총살당했어요,
    사람목숨 파리목숨보다 더 값없는 나라,
    소가 더 위대한나라,
    사람은 한국의개에 비하면 한국개는 정일이 색시고 북한사람은 그 색시 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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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산처녀0. 2008-02-26 00:41:07
    우리 무산에서도 소 잡아 먹구 온가족이 공개 사형 당하는것을 봤어요 ..
    여러번이나요 ..개쌔끼들이 먹구 살수 있도록 쌀을 줬으면 소를 잡아 먹었겠나요 일은 소처럼 시키고 주는것은 개뿔도 없으니 ..배고픈 사람들이 눈에 뵈는거 잡아 먹기 마련이죠 그런데도 소를 잡아먹은것도 무슨 반역죄니 뭐니 하면 서 총살을 할때 ...참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형 수들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 지고 끔찍했었습니다
    이놈의 세상에서 살다가는 나도 언제인가는 저들처럼 죽을수도 있겠다는 그런 공포감에 싸이기도 했었죠 ..
    전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나라 개새끼들 백성들 굶겨 죽이고 총살해 죽이고 모두가 신음하며 살아갈때 지새끼들은 얼마나 배 두둘기며 살았을까
    백성들을 그렇게 많이 굶겨 죽이고도 모자라 (장군님께서도 고난의 행군길의 맨 앞장에서 한공기 죽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노래까지 불러대고 있으니
    그걸 믿는사람이 그어디 있을고....
    그런넘이 배때기가 뒤질라게 튀져 나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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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천사 2008-03-18 11:15:24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가네. 사람목숨이 소보다도 못하니 이것을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오죽햇으면 소를 잡아먹엇겟는가??...
    자기들은 배를 채워가면서 살면서도 백성들은먹을것이 없어서 거리에 나안고 잇는데 그것을 이해는주지못할망정 형벌을 내리다니...
    김정일은 그래도 줘기밥에 쪽잠을 자면서 지낸다고 햇는데 다 거짓말인것이 천하에 드러나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제발 제 정신을 차리고 백성들의 원성을 들어보아야 할것이다. 눈이 제 대로 박혀잇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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