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정착에 힘 보태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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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2008-03-24 16:45 “지역 주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할 겁니다. 특히 사선을 넘어온 새터민(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삼성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새내기사회복지상 제51회 수상자로 선정된 최미연(26·여)씨는 24일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대학을 졸업한 2005년부터 서울 신월4동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해온 최씨는 “이웃들과 어려움을 나누며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정말 보람있고 값진 일”이라며 “중학교 때부터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3년 동안 새터민들의 지역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일을 해왔다. 양천구는 하나원 입소 교육을 마친 새터민이 매월 6∼10명씩 정착하는 지역이라 주요 사업 중 하나가 새터민 지원 사업이다. 그는 새터민과 지역 주민들 간에 1대 1 결연을 주선하고 각종 문화행사와 주민 통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터민들이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새터민들에 대한 정보화 교육과 청소년들에 대한 생활·진로상담, 새터민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개선 캠페인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최씨가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새터민들은 무려 400여명에 달한다. 이런 헌신적인 활동으로 그는 2006년 11월 북한이탈주민후원회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최씨는 “새터민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경제적으로나 심리·문화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들이 복지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잘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새터민이 늘고 있어 한국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정교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정착지원금만으로는 새터민들이 생활하기 어렵기 때문에 맞춤형 직업교육과 지역 사회 편입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복지관 내 교육문화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 및 취미활동 지원, 평생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주된 관심사는 새터민 관련 분야이지만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최씨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새터민과 지역 주민간의 통합, 통일 후 남북한 주민의 통합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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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연씨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