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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 춘궁기 들어 점차 심각
Korea, Republic o 관리자 961 2008-03-26 21:30:29
노컷뉴스 2008-03-26 15:00

춘궁기에 들면서 북한지역에서 거래되는 곡물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도시 노동자 등 주민들의 식량난이 점차 심각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26일 소식지에서 "3월에 들어 북한 지역의 쌀값이 계속 큰 폭으로 올라 3월 초에 쌀 1kg에 1,400원대에서 3월 중순에는 1,600원대, 하순에 들어서는 1,800원대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옥수수 가격도 3월 20일 현재 평안남도 평성은 1kg에 870원, 강원도 원산은 88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평양과 황해북도 사리원은 이미 900원으로 오른 가격에 거래돼 주민들이 식량 구매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좋은벗들'은 "함경북도 청진 김책 제철소 등 청진시 주요 기업소에서 지난해 11월 함경북도에 들어온 한국 쌀 5천 톤 가운데 3천 톤이 김책 제철소에 공급되고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식량배급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4일 청진시장에서 여성들의 장사 나이 제한으로 일어난 항의시위때 열린 시당 전원회의에서 시 노동국은 3월 현재 노동자 6만여 명이 굶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좋은벗들'은 또 "함경남도 신포군 양화수산사업소는 노동자들에게 식량배급을 하지 못해 출근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10월 무역회사에서 식량을 빌린 대신 명태를 잡아 돌려주기로 했으나 어황 부진으로 아직 갚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진시 라남탄광 기계공장에서도 식량 배급을 하지 못하자 3월 들어서는 노동자들의 무단결근이 증가해 순찰대를 조직해 노동자들을 다시 공장으로 데려오는 일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식량부족으로 군 부대의 식량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자 국방위원회는 각 지역마다 군량미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당국에서는 각 농장에서 식량을 감추거나 빼돌린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하면서 농장 관리위원장과 책임자급의 개인 식량 보유 상태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량사정이 어려워지자 탈북하는 사람(비법 월경자)들도 늘어나 함경북도 온성군 보위부와 보안서에서는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들에 대한 조사와 동향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비법월경자에 대해 종전에는 1-2번 적발되면 노동단련대 정도로 처리하고, 잘 무마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한 번이라도 비법월경 사실이 발각되면 교화형 3년에 처하고 적발된 건수가 2-3회 이상이면 교화형 5-7년, 5회 이상이면 이미 처벌을 받은 사람이라도 교화형 10년형을 내릴수 있도록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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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xue888 2008-03-26 21:39:02
    북한사람은 탈북해야한다 이것만이 살길이다.....볼래야볼수없는 지경에 이르다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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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리 2008-03-30 13:31:05
    탈북을 못하게하면 배급이라도 제대로주지 김정일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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