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 구출 "정착 생활비 보증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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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08-04-14 캐나다 한인들이 탈북 난민 구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은 14일 “탈북난민의 캐나다 생활비 보증, 취업알선 등을 통해 연방이민성이 이들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실제적인 구출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월16일(금)부터 18일까지 3일간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2회 북한인권포럼의 둘째날(17일) 오전 8시30분 가든교회에서 제이슨 케니 복합문화 장관을 초청해 모금 조찬회를 연다. 탈북자 강철환씨와 정모(여성)씨가 생생한 육성증언을 한다. 전 CBC방송 유명앵커 피터 켄트(현 글로벌TV 매니저)와 국제인권단체 오픈도어즈의 폴 존슨 목사가 공동 주최자로 나서 정계, 언론계, 소수민족 대표, 인권단체, 종교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다. 이 회장은 “조찬회 모금액은 전부 탈북난민 구출사업에 사용된다. 대정부 및 의회에 난민 초청시 1년간의 생활비 보증 등의 규정 완화, 북한인권법 결의 등의 청원서도 만든다”고 말했다. 포럼은 첫날(16일) 오후 4시 토론토 중국총영사관(240 St. George St.) 앞에서 ‘탈북난민 송환저지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6시 교육회관(252 Bloor St.)에서 강씨의 강연회가 있다. 북한 요덕수용소에서 10년간 수감생활을 한 강씨는 현재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북한 국경에서 탈북자들을 10개월간 기획 취재한 ‘천국의 국경을 넘다’ 다큐멘터리 4부작을 제작, 영국 BBC 방송이 5월말 처음 공개한다. 이날 강씨의 강연회에서도 일부 상영할 예정하고 있다. 이 회장은 “탈북여성의 인신매매, 마약, 짐승 같은 취급 등 끔찍한 내용이 많아 한국에서는 방송이 안 된다”며 “이에 BBC가 계약을 했고 강연회에서 시사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6시에는 임마누엘 교회에서 협의회 관계자들의 모임을 열어 탈북난민 구출사업 건의서를 작성한다. 주요 내용은 난민 초청시 생활비 보증 등의 규정 완화,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을 기초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권법 결의 등이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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