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로싱'측 "대작들 피해 개봉 연기한 것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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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8-05-13 17:47 영화의 완성도 개봉 전 널리 알리기 위함, 10만 시사도 준비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나선 열한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그린 영화 '크로싱'(김태균 감독ㆍ캠프B 제작)의 개봉일이 연기됐다. 영화사 측은 당초 6월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크로싱'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후반 작업 및 편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으로 개봉일을 불가피하게 6월 26일로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개봉 전 전국 대규모 10만명 시사회를 개최해 '크로싱'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불러올 계획이다. '크로싱'은 4년여간의 제작기간, 한국 중국 몽골 등 3개국 비밀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영화의 주연을 맡은 차인표와 연출자 김태균 감독 등이 영화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혀 주목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영화 관계자는 "탈북이라는 소재가 대중들에게 어려움을 전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개봉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에 대해 알리려는 목적이 크다"며 "전국 대규모 10만명 시사회를 여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니터 시사회 후 슬프고 뭉클한 부자 간의 사연에 감동을 받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할 만큼 완성도 측면에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6일로 개봉일을 옮긴 덕분에 '크로싱'은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5일 개봉작으로는 김선아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걸 스카우트'를 비롯해 올 첫번째 공포 영화로 제시카 알바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디 아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섹스 앤 더 시티' 등 기대작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반면 26일에는 '크로싱'과 함께 '갓파쿠와 여름방학을', '무림여대생', '원티드', '크로우즈 제로' 등이 개봉된다. 5일 개봉작에 비해 지명도나 기대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6월에도 대작들이 즐비하다. 대작들을 피한다면 6월 개봉 자체가 힘들다"며 "대작들을 피하기 위해 개봉일을 늦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6일 8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크로싱' 시사회 겸 주연배우 차인표와 가수 김장훈이 함께 꾸미는 스페셜 무비 콘서트는 변경없이 그대로 열릴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북한 어린이 돕기 모금도 진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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