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출신 베키, 트로트계 신선한 인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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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08-05-11 21:12 새터민 출신 가수 베키(30)가 트로트계에 신선한 인기 바람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데뷔 앨범을 내고 세미 트로트 ‘여보세요’로 활동 중인 베키(본명 백순희)는 세련된 외모와 매끄러운 춤사위. 그리고 깔끔한 보컬 실력까지 겸비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보세요’는 한밤중에 걸려온 헤어진 연인과의 전화 통화를 소재로 한 노래다. 함경도 청진이 고향인 베키는 민요 가수(공훈 배우)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았다. 함경도 음악예술대학에서 민요를 전공했으며 평양가무단 소속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출신 성분 탓에 더 이상 출세할 수 없게 되자 탈북을 결심. 2005년 12명의 가족과 함께 중국을 거쳐 서울 땅을 밟았다. 주변 환경은 바뀌었지만. 타고난 끼와 끓는 피는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법. 베키는 2006년 10월 제1회 반야월 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았고.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반야월(91)씨의 눈에 들었다. ‘소양강 처녀’ ‘울고 넘는 박달재’ 등 4000여 곡의 노랫말을 쓴 반야월씨는 틈틈이 기획사 사무실에 들러 베키의 발성 지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반야월씨의 막내아들이자 ‘여보세요’를 만든 작곡가 박인호(50)씨는 “음색이 독특하고 무엇보다 열정과 끼가 넘쳐 흐른다”고 베키의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 베키의 소속사 반야월 미디어 측은 베키가 반야월씨와 함께 연습하는 과정을 UCC로 공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KBS1 ‘가요무대’ ‘가족오락관’ 등에 얼굴을 내민 베키는 조만간 SBS ‘도전 1000곡’과 KBS2 ‘도전 주부가요스타’ 등에 잇따라 출연할 예정이다. 김용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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